자싱 4 - 우전에서 남문으로 서책경구에 들어가다!

[은혜]

자싱 여행4 -  가흥에서 우전에 도착해 체크인후 남문으로 해서 서책경구에 들어가다! 

10월 25일 우위안 婺源(무원)현 리캉 李坑(이갱)에서 무원역 婺源站(高铁)에 도착해  8시 34분 출발 상해

홍차오 上海 虹桥 행 기차를 타고 금화와 항주를 거쳐 11시 52분에 자싱난짠 嘉兴南站 (가흥남참) 에

도착해 물과 운하의 도시 우전 乌镇(오진) 으로 가서 운하 를 구경할 생각이라 버스 정류장 을 찾아갑니다. 

역 광장에서 우전 乌镇(오진) 으로 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98路 버스 를 타라기에 12시 10분에 버스

에 오르는데, 2위안을 내고 자리에 앉으니 버스는 공원을 지나고 도심을 통과해 30분 만인 12시 

40분에 종점인 버스터미널 자싱치처커윈쭝신 嘉兴汽車客運中心 (가흥기차객운중심) 에 도착 합니다. 

착각한게 있으니... 우전 乌镇(오진) 은 자싱시 嘉兴市(가흥시) 에 속한 현인데, 버스를 타고 30분이나

왔으니 가깝다고 생각한 것이라? 하지만 중국은 땅덩어리가 우리 생각 이상으로 넓은 나라네요!

嘉兴(가흥) 터미널 로 들어가 시외버스 를 타고 우전 乌镇(오진) 에 도착해 다시 시내버스나 택시

를 타고 우전시내 로 들어가 호텔 을 찾아 배낭을 맡기고 다시 우전 운하를 찾아가서 구경해야 합니다.

택시 를 타고는 우전의 호텔 우전소거 (乌镇小居) 로 가자며 인쇄해온 쪽지를 보입니다.

乌镇小居 : 环河路 301号 (西栅景区北门) , ☎ 0138 1937 7352

( Wuzhen Inn Hotel : No.301 Huanhe Road, Wuzhen )

운전수는 스마트폰을 열어 지도 앱 을 실행시켜 놓고 가는데 택시는 가도가도 끝이 없는지라 

혹시 잘못 알아들었는지 걱정이 되어 "우전“ 이라고 재차 확인하니 알겠다면서도 오래 달립니다.

 푼돈에 민감한 마눌은 도로변에 보이는 시설물을 버스 정류소 라며 잘 알아 보지도 않고 버스를 찾지않고

택시를 원망하는데, 지금이라도 내려서 시내버스를 탔으면 싶은 모양입니다? ( 새옹지마 라고 나중에

택시를 탄게 백번 잘한 일입니다! ) 저 도로변의 시설물들은  지나다니는 버스가 단 한대도 보이지않을

뿐더러 정류소에 단 한명의 승객도 보이지 않으니 장래를 위한 시설물로  아직 버스가 운행하지 않습니다.

 택시는 40분을 달려 桐乡(동향) 을 지나 오후 1시 25분에 우전 乌镇(오진) 시내에 도착했는데, 운전수가

천천히 달리며 도로변을 살피지만 호텔을 찾지 못하더니 디시택시를 되돌려서 내려오기에... 미터기를

보니 100위안을 넘어서기로 차를 세워서 내리는데 택시 운전수가 전혀 엉뚱한 곳으로 잘못 온줄 알고 

내려서는 화가 나는지라 미터기로 103위안 나온 택시 요금도 100위안만 주었는데.... 불평하거나 말거나!

두번째로 잘못 알았던 것은, 운하 마을 우전 乌镇(오진) 은 동책과 서책 이 있으니... 서책 西柵 은 마을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회사에서 개발한 다분히 인공적 마을 이고, 동책 東柵 은 현재 마을에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경치는 서책 西柵 이 더 아름답다고 하기에 우린 서책 을 택해 호텔을 예약했으니, 주민이

거주하는 집들이 없어야(?) 하는데 분위기로 보아 사람이 살고 있으니 동책으로 잘못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주민에게 물으니 더  올라가라기에 길가에 집에 적힌 번지수 가 눈에 들어오기로 확인하니 249호라? 

여긴 가게들이 간판을 통일했으니.... 301号 에 우리가 예약한 호텔 乌镇小居(우전소거) 가 나타

나네요? 작은 가정집이나 가게 같은 호텔로 들어가니 젊은 청년이 맞이하는데 분위기로 보아

 아내와 어머니 셋이서 가족 경영 하는 아주 작은 숙소라, 아침 식사나 큰 타올도 주지 않는 곳입니다.

 청년이 서툰 영어 로 맞이하니 더불룸 1박에 부가세 합쳐 220위안(3만 7천원) 을 주고 체크인을 하고는 

시내 지도 를 한장 받아 호텔 위치를 지도에서 표시해 달라고 하니 한참이나 찾더니..... 이 지도에는

없답니다?  지도를 확장해서 밖에라도 점을 찍으라고 하니 지도 뒷면에서 아주 작은 지도에 점을 하나

찍는데.....그러니까 난 호텔이 서책 경구 안에 있는줄 잘못 알았더니...  경구 바깥에 멀리 있는 것이네요? 

서책 경구 입구 가 어디냐고 물으니 호텔에서 택시가 왔던 방향 으로  7~8분을 걸어 내려가 우회전해서

대문을 지나 4~5분 걸으면 거기 우측이 입구 랍니다? 그러고는 가흥으로 가는 시외버스 터미널 이

어디냐고 물으니 여기서 아주 멀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가느냐고 물으니..... 거기 서책 입구(남문) 

맞은편에서 K 350 시내 버스 를 타면 15분 걸려 우전 시외버스 터미널 (우전치처커윈참) 에 간다나요? 

1시 50분에 방에 배낭을 던져놓고는 호텔을 나와 아래쪽으로 7분 가량을 걸어

내려가니 듣던대로 네거리 라 오른쪽 대로 로 접어드니 큰 대문 이 나옵니다.

여기 도로 옆에는 공원처럼 꾸며졌기로 둘러 볼만한데....... 거리를 따라라 5분 가량 걸어가니

왼쪽은 주차장 이고 오른쪽에 광장 이 나타나는데 분수가 있는 광장은 관광객 으로 붐빕니다.

그럼 여기가 바로 우전 서책 남문 乌镇 西柵 南門 으로 150위안 하는 서책경구 문표

를 구입하기 위해 엄청 시행착오 를 겪는데..... 상해 남터미널 에서

여기 우전(오진) 버스터미널 로 오는 버스가 있으니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서책 남문 西柵南門 앞 광장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인데 사람들을 보자니 문득

떠오르는게 황성호씨가 신문에 쓴 “공부보다 아이돌․․․ 달라진 한국行 ” 칼럼에는

“아이돌 후배 되려 유학”  당당히 밝혀...… 직장 그만두고 팬사이트 관리,

연예인 상품 팔아 수익 챙기기도..… 한류 새풍속..…‘사드’ 중재자 역할도“ 기사 입니다.

"한국 생활 2년째인 중국인 치안 (가명·24·여) 씨는 직장은 물론이고 흔한 어학당도

다니지 않는다. 상하이(上海) 에 살던 치안 씨는 회사를 옮기며 한국으로

왔다.  하지만 6개월 만에 그만뒀다.  ‘덕질’  때문이다.  덕질은 덕후질의 약자 다."

 "특정 분야에 몰입하는 마니아 활동을 일컫는다. 치안 씨는 온전히 덕질에만 전념하기

위해 미련 없이 사직서 를 냈다.  그리고 아이돌 팬 사이트 관리자 로 나섰다."

"그의 일과는 아이돌 스케줄을 미리 파악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아이돌의

소속사 홈페이지에 하루 종일 접속한다. 수시로 다른 팬에게 연락하며

아이돌의 스케줄을 정리 한다. 일거수일투족을 사진에 담아 중국의

팬을 대상으로 ‘아이돌 굿즈(아이돌 관련 상품)’ 를 만들어 팔기 위해서다."

"아이돌 일정 이 많으면 치안 씨의 손도 바빠진다. 그는 사진첩과 DVD,

달력, 지갑, 스티커 등을 만들어 중국 현지 팬에게 판매 한다.

치안 씨는  '한국에 온 뒤 하고  싶은 걸 다할 수 있어 좋다'  고 말했다. "

한국에 장기체류하는 중국 젊은이 중 10, 20대 여성들은 어릴때부터 중국에서 한국드라마

의 팬을 뜻하는‘한쥐미(韓劇迷)’로 성장했으니 대개 중산층 가정의 외동딸 이다.

만희(가명·23·여) 씨는 “한국에 가서 연예인 팬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니 부모님도

크게 말리지 않았다” 며   “엄마는 이참에 연예인 따라다니며 살도 빼라고  했다” 고 말했다.

한국 유학을 주선하는 중국 현지의 유학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이돌그룹 EXO 멤버의

후배가 되자”는 글을 올리며 학생을 유치 중이다. 리인(가명·24·여) 씨 처럼 중국

대학을 자퇴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다니는 한국 대학에 다시 입학한 사례도 있다.

연세대 문화학협동과정에 재학중인 중국인 펑진니(彭巾(니)·26 여) 씨는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을 통해 한국 내 중국 젊은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분석했다. ‘중국 한류 팬덤의

한국이주와 초국적 활동’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공부와 직장 때문에 한국생활을

선택한 중국 젊은이들이 본업 대신 아이돌 팬 활동에 몰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치안 씨처럼 팬 활동을 경제활동으로 연결한 경우도 많다. 앨범이나 연예인이

광고한 상품을 한국에서 산 뒤 이를 중국 현지 팬 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연예인이 해외로 떠나는 정보를 입수해 다른 팬들에게 팔기도 한다.

이들은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로 촉발된 한중 갈등 관계

속에서도 한국에 호의적인 시선을 보낸다.  다만 이들도 한국의

소속사나 아이돌이 "중국 팬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본다" 고 아쉬움을 토로 했다.

펑 씨는“중국 시장 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연예인과 기획사가 중국 팬들에게

더 신경을 쓰고 진정성을 가졌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접고는 어렵게 티켓을 구입해 서책 西柵 경구로 들어가니 운하 가 보입니다!

[나라]

중국사람들은 한국아이돌을 어찌 그리 좋아하는지 신기할뿐입니다.

[은혜]

지난 2천년간 중국 문화가 동쪽으로 흘렀는데
이제 반대로 한국의 한류가 서쪽으로 흐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