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2일
어제까지도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오더니
오늘은 빵끗.....
상감산우님들과 100번째 산행하는 날이다.
어제 저녁에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오늘은 남양주시 청학리로 가서
은류폭포, 금류폭포를 보며
수락산 정상으로 오른다.
당고개에서 청학리로 가는 버스에서
백미러로 보이는 울님들을 보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하러 갑니다...
몇달 전 올랐던 마당바위에 올라 보니 꽃사과들이 이쁘게 익어 가고
이름 모를 꽃들이 우릴 반기는 군요.
매미도 한철이라고 하더니
허물을 벗고 매미들은 나뭇가지에서 몹시도 울어댑니다.
옥류폭포 주위는 식당과 전기줄 등으로 아주 어지럽군요. ㅜㅜ
며느리밑씻개, 헐!! 하필 이렇게 까시가 많은 풀로 밑을 닦으란 말인가??
예상 했던 대로 오늘은 계곡 여기 저기서 물소리가 요란하다.
물만난 미소님! 오늘은 참 좋치요? *^^*
울님들 천천히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무릎이 성치 못한 산우님들도 있으니
우리 모두를 위하여 徐徐히 걸읍시다.
은류폭포가 얼굴을 빨쫌이 내밀고......
은류폭포는 아침 해 뜰 때에 보면 은빛으로 빛난다고 한다.
비가오고 습기가 많은 탓에 버섯들이 살판 났는가 보다.
여기 저기 온갖 버섯들이......ㅎㅎ
드디어 금류폭포가......
금두님 몰랐지요? 내도 동작이 빨라요.
근데 금두님! 몇기가??
금류폭포는 상단에서 이렇게 떨어저
다시 하단으로 멋지게 미끄러저 흘러내리는데
아침 해 뜰때에는 금빛으로 빛난다고......
내원사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와 돌아보니 어지러울 지경이다.
금류폭포가 흐르는 바위위에 쓰여 있는 "金流洞天"
"金流洞天"이라고 써있는 곳에서 내려다본 금류폭포
귀하디 귀한 하얀민들레꽃이 내원사를 오르는 계단틈에 피어 꽃잎을 반은 떨구고 이렇게 살아 있다.
이곳이 바로 "매월당과 안씨가 폭천정사를 짓고 살았다."고 알려진 아름다운 절집 내원암이라고......
이곳 옥류, 은류, 금류폭포가 흐르는 계곡을 '은자의 계곡'이라고 한단다.
설에 의하면 당대 소문난 천재 김시습이 단종임금이 폐위되고 죽임을 당하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하여 모든 관직을 다 내던지고 세상을 떠돌다가
불가에 입문하여 수락산 내원사에 은거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아마도 미망인으로서 공양을 위해 내원사를 찾았을 것으로 짐작되는
안씨부인과 사랑에 빠져 파계를 하고
인근에 '폭천정사'라는 초막을 짓고 그녀와 더불어서
한 10년간을 꿈결같은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홀연히 세상을 떠난다.
그녀를 잃은 매월당의 슬픔은 얼마나 컷겠는가.
그래서 본연의 허무주의자로 다시 돌아가
이곳 '은자의 계곡'을 떠나 정처없는 방랑길에 오른다.
이하 생략.......
http://blog.naver.com/koam0816/130168813569 인터넷에서...
모싯대 잔대인줄 알고 가까이 갔더니......
내원사 삼성각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휴식과 함께 간식과 커피 한잔을 합니다.
초가집님도 삼배를 하시고......
삼성당 앞 잣나무 아래는 이런 버섯이......
누군가 파 놓은 것 같은 하트모양의 홈이......
정말 오늘은 물 만났습니다. 이 높은 곳 까지도 계곡물이 줄줄줄......
드디어 정상 바로 아래에서 인증샷을 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정상 옆 바위가 오늘따라 아주 준수한 모습으로 보이는 군요. ㅎㅎ
고맙게도 어느 산객이 우리가 하는 얘기를 듣고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와 인증샷 서비스를......
복받을겨~~~
멋있는 모션을 주문받고......ㅎㅎ
아니 근데... 거시기라고 조각을 한 모양인데......이 뭐꼬! 뱜 대가리 같으이......ㅋㅋ
보시고 싶은 사람 실컷 보시라우, 꽁짜니께유.
오늘도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
와! 참 푸짐 하네유~
역쉬 미소님 안주는 끝네주네유 ^0^
근데, 울님들 음주 10계명을 실천하는가벼유~
철모바위
수락산 절경, 늘 와도 오늘 첨으로 이렇게......
수락산 정상으로 물개가 기어 오르는 듯......
다시 돌아보는 수락의 절경들, 종바위와 아기코끼리바위, 하강바위, 그리고 멀리 도솔봉 등......
배낭바위 위에서 보는 철모바위는 마치 두꺼비같군요.
와! 배낭이 크기도 하네유~
미소님과 초가집님! 참 그림 좋습니다.
한폭의 그림입니당. ^^
요거이 엄지바위라구요.
산부추, 산달래, 산정구지 다 좋은디~ 먹어야 좋응거유~
조심 조심 각자 알아서 내려가네유~
이런걸 보구 "각개전투"라고......
내려오다 보니 저 높은 고지에서 이렇게 멀리 내려 왔네유~
그렁께 시작이 반 이라구 했잔아유~
석림사계곡도 오늘은 물이 철철 넘치네유~
이곳은 "은자의 계곡"이 아니구 "사내의 계곡"이라고...... ㅎㅎ
이 좋은 물을 두고 그냥 갈 수 있나유~ ㅎㅎㅎ
미소님은 위에, 우린 아래서......
와 참말로 시원하네유~
울님들 몸도 씻고, 마음도 씻고 내려 갑니다. *^^*
울님들 하산하자니 못네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물을 봅니다.
와! 정말 물 물 물이......
왼 선녀님이 선녀탕에서......
나무꾼은 여기 있슴다. ㅎㅎㅎ
또다른 삼잎국화를 보면서
오늘도 안산한 즐거움과 행복함으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오래도록 모두모두 건강하기를 ......
아울러 오늘저녁을 즐겁게 해주신 초가집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다시 가고픈 물많은 수락 계곡의 추억들
울회원 덕분에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구먼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월의 푸르름에 빠지던 그날처럼래피면 고려산을 찾고
그날은 아주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아직도 행복합니다*^^*
수락산 산행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초가집님의 말씀처럼
진
철쭉이 필때면 서리산을 찾아가듯이
여름이 가고 또다시 여름이 오면
다시 가고픈 수락산 코스입니다
멋진 물산행을 하게 해주신 회장님과
산우님들 감사합니다 ㅡ.ㅡ
좋은 주말되세요
죄송합니다.
산행공지에다 잘못 올려서 상감산우회 앨범으로 다시 올렸습니다.
금두님 미소님 댓글을 복사 해서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댓글을 모두 옮겨주시면 바로 이 곳 앨범은 삭제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