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강해 1장6-14절
6절 “또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 하시며”
주 예수께서 세상에 오실 때에 천사들이 그 분을 찬양했습니다. 또 말씀으로 세상에 다시 오셔서 우리 육신 안에 영으로 오십니다. 이것이 칼빈은 제2의 성육신(요14:23)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 안에서 우리를 거처로 삼으시겠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이 육신이 된 것입니다. 말씀이 체화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처를 삼고 계십니다(임마누엘)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은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섞으십니다.
7절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천사들을 바람으로 불꽃으로 쓰시는데 바람의 역할은 생명을 살리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살릴 때는 바람으로 사용하시고, 불꽃은 심판의 역할입니다. 천사를 사람을 구원하는데 쓰다가 또 심판의 천사로 사용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고전1장18절에는 십자가의 도가 구원을 얻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그러나 멸망하는 자에게는 미련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의 세례로 하나님의 곡간에 들이는 것이 성령의 바람의 역사입니다. 쭉정이를 모아 불에 태우는 것이 불꽃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천사를 바람과 불꽃으로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말씀을 믿음으로 받으면 성령이 역사하지만 말씀을 거역하면 성령훼방 죄가 됩니다.
8절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은 공평한 규이니이다.”
주의 보좌는 영원히 경배할 처소입니다. 규(홀)는 왕권입니다. 군대의 사령관이 작전을 할 때 사용하는 지휘봉과 같습니다. 원수를 처단하는 권세, 철장권세인데 그 규(홀)는 공평하다는 것은 말씀은 생명이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는 것을 살려둘 수 없다는 말입니다. 수혈 받기를 거부하는 환자가 죽는 것은 의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말과 같습니다. 보좌와 규(홀)가 공평하다는 말의 뜻입니다.
9절 “주께서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네 동류들 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의는 보좌의 바람과 연결됩니다. 이것이 6절의 천사이며, 불의는 규(홀)와 연결이 되고 규는 불꽃으로 연결됩니다. 곧 의인은 생명을 얻는 자로서 보좌로 가고 불의한 자는 규에 걸려 철장권세에 의해 불꽃으로 갑니다. 그러므로 기름을 아들에게 부으신 목적은 왕권을 위임하기 위함입니다. 왕권은 바로 구원과 심판의 권세입니다. 아들이므로 기름을 부어서 그 유업을 이어 받았습니다. 그리고 특명 전권 대사의 직책을 받았습니다. 천사들 중에서 누가 나의 아들이라 했느냐. 예수 그리스도는 아들이면서도 주님의 보내심을 받은 사도 곧 특명 전권대사입니다. 원수가 발등상 될 때까지, 그리고 나라를 아버지께 바칠 때 그때까지 주님은 여전히 총사령관으로 계십니다. 바로 우리의 구원의 대장이십니다. 만유의 주재이시며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10절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주여 당신의 근본으로 땅과 하늘을 창조하셨습니다’하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적 원리 그 근본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이 말입니다. 이 근본을 세상에서는 ‘영원한 창조적인 지성’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가라사대 또는 이르시되 하시는 말씀 자체가 바로 창조의 근본이십니다.
11절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옷과 같이 낡아진다는 것은 점점 쓸모없이 된다는 말입니다. 모든 만물은 다 유한한 것들입니다. 우리 주님만 영원하십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만 세세토록 있습니다(벧전1:24)
12절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모든 만물은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 곧 옷과 같이 낡아지고 변할 것이지만 그러나 주는 영원하며 자존자 이십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존자가 되어야 합니다. 궤도를 도는 별과 같이 스스로 공전과 자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을 모르면 별똥별처럼 그만 떨어지고 소멸될 것입니다.
13절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 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하나님이 아들에 관하여 계속 말씀하십니다. 3절 말씀을 다시 설명합니다. 승천하신 후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그 모습을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 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서 총사령관으로 있으라고 명령한 적 있느냐고 말합니다. 오직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그 보좌와 규(홀)를 주었지 않느냐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6절에 다시 보면 천사가 그리스도에게 경배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구원 얻을 후사에게는 천사는 부리는 영이라고 말씀합니다. 천사와 아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아들들은 그 신분이 다릅니다.
14절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결국 히1장은 아들과 천사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 아들이 천사보다 우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천사가 예수님이 계시는 곳에서 언제나 주님을 경배하고 섬깁니다. 다시 오실 때도 천사가 주님을 경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천사를 부릴 수 있는 아들들의 수준입니다. 사람들의 말대로 내가 천사를 동원할 권한이 있는가 없는가는 모를 일이지만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분명히 천사가 나를 돕고 섬기는 자리에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 천사는 금 대접으로 나의 기도를 받아 하나님께 올라가야 합니다(계5:8,8:3) 내가 찬송을 부를 때에 천사는 자동으로 아버지 앞에 그 찬송을 가져가야 합니다. 내가 위급에 처할 때마다 천군 천사들이 나를 지켜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리는 영으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구원 얻을 후사는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상속받을 후계자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아들의 영을 받아서 자녀가 된 자격으로 살고, 천사들은 여전히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또 구원 얻을 후사를 위해 부리는 영으로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가 천사보다 우월한 것처럼 그 첫 열매를 받은 우리도 천사보다 우월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완성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우리가 아들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와 같이 대단한 존재가 되었음을 하나님은 히브리서 1장을 통해서 말씀합니다.
▲김 요한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