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항공의 발전을 바라며 저의 부족한 비행 경험을 올립니다.
이제 헬기(R22 2인승 헬기, 세진항공, 터보라인)를 55시간 비행을 하였습니다.
12월 1일 아침 9시 40분쯤 김포공항 경항공기 지역에서 이륙을 하였습니다.
보통은 H3에서 이륙을 하는데 오늘은 H4에서 이륙을 하였습니다.
오늘 비행 경험을 올리겠습니다.
헬기는 고정익 항공기와는 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가장큰 매력중에 하나가 시야가 매우 좋다는 겁니다.
헬기는 땅에서 수직으로 이륙을 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땅에서 약 1.5M 정도 띄웁니다. 이것을 pickup이라고 하죠,
이 과정을 좀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헬기 조종은 사이클릭을 오른손으로 조작하고,
왼손으로 컬랙티브(collective)를 조작합니다. 발로는 rudder 즉 heading을 맞춥니다.
여기서 고정익과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고정익은 스로틀로 파워를 조절하고, rudder로 헤딩을 조절하며
사이클릭으로 rolling과 pitching을 조절합니다. 헬기는 왼쪽의 컬랙티브에 2개를 조절합니다.
하나는 스로틀이고, 하나는 메인로터의 피치입니다.
피치가 올라가면 로터의 회전수가 줄게 됩니다. 그러면 스로틀을 더 돌려서 파워를 더 줘야 합니다.
회전수를 동일하게 하려면 정밀하게 스로틀을 돌려줘서 메인 로터의 회전수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렇게 메인로터의 회전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스로틀은 왼손으로 조작하는 컬랙티브의 앞쪽에
달려있고 오토바이 스로틀처럼 돌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로터 회전수를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스로틀을 정밀하게 하기가 쉽지 않죠, 스로틀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로터의 회전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가 거버너라고 합니다.
너무 서두가 길었습니다.
R22의 메인 로더는 내부에서 볼때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즉 토크는 시계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로터가 돌면 헬기는 시계방향으로 돌려고 하죠,
이럴때에는 왼쪽 러더를 눌러줘서 헬기가 정면을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즉 파워에 따라서, 헬기의 헤딩이 바뀌게 되죠, 이것이 헬기와 고정익의 조정법에서 틀린점중에 하나입니다.
헬기는 이륙할때 컬랙티브를 서서히 올려 파워를 올리면서 메인 로터의 피치를 올립니다. 이때 헬기가
약간 들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때 지면에서 들리면서 갑자가 헬기가 오른쪽으로 돌려고 하죠
지면에서 떨어지면서 오른쪽 토크가 작용하기 때문이죠,
이때 왼쪽 러더를 정확히 왼쪽 발로 눌러야 헬기가 정면을 향합니다.
물론 헤딩이 바뀌면서 헬기의 수평도 변합니다. 이것을 사이클릭으로 다시 잡아야 합니다.
이렇게 지면에서 1.5M에 헬기를 유지시킵니다.
이후 김포 타워에 이륙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륙을 하는 것이죠, 이제 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지 않고
수평으로 이륙하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조종한 R22헬기는 60노트에서 오토로테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즉 60노트의 에어스피드이면 헬기 엔진이 꺼져도
로터가 멈추지 않고 자동으로 돌면서 지상으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즉 헬기를 지상에서 1.5M로 pickup한 다음에는 헬기의 속도를 60노트까지 빨리 끌어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만약 문제가 있어도 안전하게 다시 지상에 착륙을 할 수 있죠.
그래서 사이클릭을 앞으로 밀어 헬기를 앞으로 진행시킵니다. 서서히 속도가 올라가고 60노트가 되면 서서히 상승을
합니다.
즉 60노트까지는 빨리 고도가 높아지지 않죠.
오늘은(12월1일) 소래포구를 지나, 안산 공단 그리고 어섬쪽에서 비행을 2시간 40정도 비행을 하였습니다.
어섬근처에서 패턴을 2번 돌았는데 오늘도 교관선생님께서 solo 비행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아무데나 가도 좋다고 말씀하셨죠. 그런데 저는 아직은 부족한 저의 실력을 생각해서
다시 패턴을 돌았습니다. 이착륙연습만 계속했습니다.
2명이 헬기에 탈때와 1명이 헬기에 탈때 조정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우선 2명이 타면 헬기가 지면에 다을때 왼쪽 스키드가 수평하게 먼저 닿고 다음 오른쪽 스키드가 땅에 땋습니다.
그러나 1명이 타면 스키드의 뒷쪽이 먼저 닿습니다. 이것은 무게중심이 뒤로 이동하면서 헬기가 뒤로 기우뚱한 상태가
되서 그렇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감입니다. 헬기를 touch down(착륙)할때 시야를 약간 멀리 봅니다. 그러면 수평선과 지면을 보면서
헬기의수평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처음 헬기를 비행할때 교관님께서 계속 멀리 보라고 말씀하셨죠.
스키드의 뒷쪽이 먼저 닿은 상태에서 컬랙티브를 내리면 스키드 앞이 닿으면서 땋에 닿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스키드 뒷쪽이 닿으면 컬랙티브를 서서히 내리면서 사이클릭을 뒤로(몸쪽으로) 당깁니다.
이렇게 당기는 이유는 컬랙티브를 내릴때 헬기가 급격히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사이클릭으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함입
니다.
이착륙을 하다보니 이제는 머리속에 어느 스키드가 먼저 닿았는지 약간은 느낌이 오는것 같습니다.
2시간정도 계속 패턴을 돌았습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비행기의 움직에 느낌이 오게 됩니다.
정배풍(뒤에서 부는 바람)을 받고 비행을 하면, 헬기의 지면속도는 늘어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또한 측풍에서 비행을 하면 헤딩이 계속 변하지요 헤딩을 계속 맞춰야 합니다. 정풍을 받고 비행을 하면
약간의 파워로도 상승을 빨리하게 됩니다.
착륙지점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이륙과는 반대로 60노트 에어스피드에서 역으로 착륙지점까지 갑니다.
예전에는 계기를 보면서 속도를 줄였습니다.
이제는 약간 숙달되서 착륙지점만으로 속도와 고도를 약간 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일부러 제가 약간 스팁(가파르게)하게 어프로치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헬기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전합니다.
컬릭티브를 올리면 메니폴드프래셔(manifold pressure)가 22.5 정도에서 이륙을 합니다.
파워를 거의 쓰지 않는 상황
즉 엔진이 꺼진 상황이 약 10정도입니다.(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눈대중이죠) 그런데 착륙할때 거의 12정도의
파워만을 사용합니다.
착륙지점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착륙을 할때 앞에 칵핏의 유리에 착륙지점이 보입니다.
이때 저의 눈과 착륙지점, 그리고 칵핏의 유리 세개의 지점이 동일한 일직선이 되도록 진행하면 이게 정답인것
같았습니다.
속도를 줄이면서 이 세게의 선이 일정한 각을 유지하면서 착륙을 하는것이죠.
오늘도 역시 오토 로테이션을 하였습니다. 오토로테이션은 헬기가 공중에서 엔진이 정지할때 안전하게
착륙하는 방법입니다. 오토로테이션에서 중요한것은 에어스피트를 60~65노트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메인로터의 RPM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속도가 늘어나면 로터 속도가 줄고, 속도를 늘리면 로터의 RPM이 약간 줄게 됩니다. 로터RPM이 줄어들면 컬랙티브
를 당기면 로터 RPM이 늘어납니다.
헬기 메인로터는 고정익 항공기의 프로펠러와는 약간 틀립니다.
고정익 항공기의 프로펠러는 엔진꺼지면 바로 정지하죠
그러나 헬기의 메인로터는 관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됩니다.
즉 엔진이 꺼져도 동일한 속도를 유지하죠마치 자전거에서 페달을 발지 않아도 자전가 바뀌가 저절도 돌듯이요.
처음 오토로테이션을 할때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왜냐면 교관님께서 컬랙티브를 갑자기 내리고 파워를 끄기 때문에
겁이나죠. 그런데 오늘은 오토로테이션 하면서 교관님께 애기도 했습니다.(정신이 있다보니)
어릴때부터 헬리콥터를 조종하는것은 저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릴때 그때에는 에어울프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저도 나중에 꼭 헬기를 조종해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비행을 하면서 패턴말고 다른 지역에 유람하러 간적도 많은데요.
그것은 다음에 시간될때 또 올리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www.aopakorea.org
첫댓글 순간 깬다님이 직접 조종하신건가 싶어 깜짝 놀랐네요. ㅎㅎ 상당히 자세한 설명, 좋네요.
근대암드에서 조종만 연습만하라고 하면 난리남 들이밖고 추락하고 헬기망가뜨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일단 기본적으로 시동거는 요령부터 이륙전 체킹목록 체크 ...뭐 이런 것 부터 알려 줘 야죠...그리고 오토 로테이션이라는 것이 급상승후 고공에서 엔진을 끈 상태로 수직으로 떨어지다가 지면과 닿기전에 엔진을 스타트하여 스로틀을 열어 가볍게 착륙하는 훈련 입니다.불시착 대비 훈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토로테이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영상 올려 봅니다. 고도400~500피트 사이에서 엔진을 정지 시킨후 그대로 떨어지다가 엔진 살리고 활주착륙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