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일요일, 충남 서천 홍원항으로 가을나들이를 떠나본다.
홍원항은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 위치한 어항으로 1991년 1월 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으며, 관리청은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지도사무소, 시설관리자는 서천군수라고 한다.
서천군은 고려시대에는 '한산'이라 칭하게 되었으며, 고려 현종 9년에는 가림현에 속하였고, 조선 태종 13년에 비인현으로 개칭되고 난 후 1913년에 인근 행정구역을 서천군으로 통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홍원항은 풍부한 수산자원과 어종을 가지고 있어서 주민들의 생활근거지로 발전하여 왔으며 1992년 기본시설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개발에 착수해 1998년 계획을 일부 조정해 2000년 기본시설계획을 완성했다고 한다.
지난 밤 TV에서 오늘 남해안과 충남 서해안지방에 비가 내릴 예정이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우리가 가는동안 서해안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전에 내렸는지도 모르겠지만.....
업그레이드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 네비게이션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와 공주-서천간 고속도로를 전혀 읽지 못한다.
대전에서 당진행 고속도로를 달리다 서공주IC로 出, 부여 서천방향으로 入, 서천톨게이트로 나가 들리고 싶은 곳을 차례차례 들려볼 예정이었다.
그러나 1일 코스임에도 Wife의 늦장으로 계획보다 늦게 출발하여 여러 곳을 보지 못하고 곧장 홍원항으로 달렸다. 특히나 배가 고파 빨리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주말이라 그런지 이미 홍원항 주차장은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만차였고 횟집과 항구 거리는 여행객들로 넘쳐났다. 주차를 하자마자 이집 저집 눈치를 볼 여유도 없이 가장 큰 횟집으로 들어가 값을 알아보고 우럭과 흰다리새우 각각 1kg을 구입,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가 허기진 배를 채웠다.
우럭이나 흰다리새우나 가격은 똑 같았다. 1kg당 2만원씩...
고기값 4만원에 식당에서 매운탕에 공기밥, 그리고 소주 1병까지 약 2만원정도.. Total 6만원정도 들지 않았나 싶다.
홍원항의 이모저모
멀리 바다 가운데 등대가 보인다. 너뱅이 등대란다.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구름은 꽤나 끼었고 그 모습이 아름다워 다시 한번 하늘을 촬영해 본다.
언제 보아도 항구는 활기차고 이국적이다.
그래서 자주 찾는가 보다.
홍원항 서방파제등대↓
서천화력발전소 굴둑↑
먹다 남은 새우때문에 1kg을 추가구입, 냉장포장하여 트렁크에 싣고 항구의 이곳 저곳 산책을 하며 소화작용을 도와 본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많은 구름이 낀것을 보고 "역시 일기예보가 헛 예보는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홍원항 특산물은 원래 갑오징어와 전어인데 갑오징어는 제철이 아닌지 보이지 않았고 전어와 흰다리새우가 많이 보였다.
시간을 보니 오후 4시30분! 홍원항을 뒤로 하고 아까 지나처 왔던 마량포를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