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ngus Reid 연구소에 의하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5가구 중 1가구는 최근 두 달 사이 COVID-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12월 1일 이후 캐나다 가구 중 21%는 적어도 한번 COVID-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고 보고된 것인데요. 이중 36%는 1월 초에 확진된 것으로 셀프리포트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12월 말 휴가 기간 후 발생한 것으로,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의 모임에서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각 주별로 살펴보면, 퀘벡 지역이 가장 높은 양성율을 보였으며, 온타리오주는 22%의 양성율로 전국 평균인 21%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그리고 BC주와 서스캐처원주, 매니토바주는 모두 평균보다 낮은 19%의 양성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BC주와 온타리오주는 이 시기에 검사량이 폭증하여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가구의 소득 수준과도 연관되어 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는 약 50%가 지난 두 달 동안 COVID-19 검사를 받았지만, 가구 소득 49,000달러 미만인 가구의 경우는 응답자의 35%만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응답하였습니다.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미크론 변종은, 캐나다에서는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일 발표한 BC주 보건 책임자 보니 헨리 보건 장관의 인터뷰에 의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COVID-19 입원 비율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에는 우발적인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는 환자가 COVID-19과 무관한 이유로 입원했다가 정기 검진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헨리 보건 장관의 말에 의하면 검토한 환자 44%가 우발적 범주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오미크론 변종 치료에서 고무적인 결과는 입원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사망률 또한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사망까지 이어지는 치사율은 6.5%로 델타 변종 14.2%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중환자가 되는 치명율도 델타 변종 37.5%에 에 비해서 현저히 낮은 13.1%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연령, 성별, 동반질환, 사회경제적 지위 및 예방접종 상태를 고려하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이 필요할 확률도 약 50% 이하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마비 위기에 있는 BC주 의료 체계에 점차적인 안정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심스럽게 BC주도 점진적으로 일상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2월 중순 패밀리데이(21일)를 기점으로 방역 지침을 조금씩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는 헨리 보건 장관이 인터뷰 시 얘기한 데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 속에 머물러 있을 것"이지만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일상 복귀는 단계적으로 할 것"이라는 내용에서도 앞으로의 방역 지침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1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 졌는데요.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저는 괜찮고 공중 보건 지침에 따르면서 원격으로 일을 계속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쩌면 이 사례는, 이제 오미크론은 감기처럼 저희 생활에 침투해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반대하는 시민들도 많은 상황인데요. 현재 입원 환자의 9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이지만 델타 변종도 아직 소멸된 것이 아닙니다. 실제 오미크론 확진자 중 백신 미접종자 비율은 23.4%이지만, 델타 변이 감염자의 미접종자 비율은 67.7%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증상보다 더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델타 변이에는 백신의 효과가 확실히 증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정부에서는 3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기사 원문]
https://globalnews.ca/news/8582662/covid-households-omicron-january-december/
https://bc.ctvnews.ca/b-c-s-covid-19-hospitalizations-have-reached-their-peak-health-officials-say-1.5762700
https://vancouver.citynews.ca/2022/02/01/bc-covid-restrictions-henry/
https://www.vanchosun.com/news/main/frame.php?main=1&boardId=17&sbdtype=&bdId=7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