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해아리는 그 해아림으로 너희도 해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눅6:38) 찬송:218장
어느 신문 한쪽에 자리 잡은 훈훈한 기사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정신대 할머니로 평
생 아픔과 설움 속에서 살다 가신 고 김순악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할머니는
꽃다운 나이 열여섯 살에 방직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일제의 말에 속아 중국에서 종
군 위안부로 온갖 고초를 겪었습니다. 해방이 되어 모국으로 돌아왔지만 그분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살면서 사회를 원망할 만도 했지만 그분은 오히려
소천하면서 평생 모은 재산을 사회에 헌납했습니다. 그분이 남긴 삶의 자취가 우리를
숙연하게 합니다. 그 밖에도 평생 시장에서 감밥을 팔며 모은 수십 억을 쾌척한 할머니,
폐지와 고물을 주워다가 팔아 모은 돈을 기부한 할아버지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을
기부한 청년의 이야기도 듣습니다.
어떤 이들은 더 가지겠다고 안달인데 오히려 이들은 피땀 흘려 얻은 것들로 다른 이
들을 섬깁니다. 참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귀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을 보
면서 ‘삶은 형편이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얻습니다. 그들은 인생의
의미와 기쁨이 어디에 있는지 깨달은 이들입니다.
성경은 우리 믿는 이들이 복되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요 아버지이
시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어떻게
행하시는지’를 알기에 우리는 복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
은 자들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남의 허물을 비판하지만, 우리는 비판을 멈추어
야 합니다. 나에게도 같은 연약함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정죄하지만 우
리는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도 같은 죄를 범한 죄인들인데, 그런 나를 하나님은 용서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것이라고 움켜쥐고 살지만 하나님은 손을 펴 주라 하십니
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은 남을 섬기는 데 쓰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받은 복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 주어야 마땅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있
는 그것이 내게 없기에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말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주
신 것을 먼저 보며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신 것을 아끼며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오늘도 다른 이들을 섬기며, 또 하나님꼐서
허락하신 복을 누리면서 사는 성도가 됩시다.
* 이전에는 미쳐 꺠닫지 못했던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복은 무엇인가?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온전하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오늘도 아
버지의 뜻을 따라서 살며, 받으 사랑을 가지고 남을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기택감독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