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대로!
양은성
기말이다. 그리고 난 벌써 기말 에세이를 쓴다. 프로젝트 에세이를 쓰고 나니 기말 에세이, 기말 에세이를 쓰면 이젠 발표 준비. 기말은 힘든 것 같다. 내 기말 에세이 주제는 많은 고민 끝에 그림책 만들기 수업으로 하려 한다.
내가 주제를 그림책 만들기로 한 건 내가 재밌게 들었던 수업 중에 하나고,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 보는 새로운 경험에서 성장한 것이 생활을 하는데 많은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만드는 작업은 1. 그림책 구상, 나 알아보기 2. 주인공, 스토리 정하기 3. 더미북 만들기 4. 스캔할 종이에 스케치 5. 스캔 6. 채색 7. 작가의 말 등 마무리. 까지 하면 된다.
나 알아보기는 그림책을 통해 날 표현하는? 작업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숫자, 동물, 색깔과 그 이유를 알아봤다. 난 살짝 소심하다고 한 것 같다. 뭔가 생각이 많고.
스토리는 흘러가는 사건? 이야기에 느낌보다는 내 이야기로 한 가지에 교훈으로 만들었다.
내 이야기의 교훈은 ‘실수해도 괜찮다. 중요한 건 실수한 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다.
내 그림책의 주인공은 팽귄이다. 사람으로 나타내는 건 그냥 별로고 동물들은 다양하고 귀엽다. 그중에 팽귄을 고른 건 귀엽기도 하고 그때 기후위기 때문에 생각이 났다.
더미북은 a4지 반절 정도로 표지, 속지 등 진짜처럼 만들어 보는거다. 구지 엄청 잘 그릴 필욘 없고 구상 정도로 하면 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도화지 같은데에 스케치를 했는데 연하게 해야한다. 아니면 지울 때 자국이 남아서 안 예쁘게 된다. 여기서 그림을 그릴 때 테두리에 2.5cm정도 남겨서 그려줘야 한다. 왜냐 출판할 때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난 채색을 3d그림판으로 했는데 깔끔하고 편하면서 예쁘게 나와서다. 그런데 스케치한 종이에 연필 선이 그림판으로 스캔이 잘 안되서 펜으로 연필 선을 따고 다시 스캔을 떠야 했다. 진짜 좀 힘들었지만 어쩔 수 없으니 다시 했다. 팬으로 선을 따고 나니 확실히 잘 보였다.
내가 이 수업에서 크게 배운 점은 채색을 하거나 글 배치 등 뭔가 선택할 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다. 같이 협동해서 하는 다른 거라면 몰라도 이 그림책은 내가 만드는 내 그림책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 채색이나 그림 등 다 내가 하고 싶은 색, 내가 넣고 싶은 그림으로 넣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진짜 내 그림책이어서 더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내 의견은 분명하고 싫으면 싫다고 할 수 있게 되어 편하고 좋다. 하지만 다 내맘대로는 하면 안된다는 걸 기억해야한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니까. 내 생각도 의견이니까.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 좀 많이 졸리고 힘들었지만 저녁 묵학 시간부터 거의 11시 넘어서까지, 그리고 시간이 조금 빌 때마다 틈틈이 스케치를 하고, 채색을 하고 프로필을 그리고, 작가의 말을 쓰고. 그래도 만족스럽다. 그림책 수업을 듣길 잘한 것 같다. 다음에도 듣고 싶다.
앗! 내 다짐은 생각 따위 떨치고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볼거다!!!!!! 만세!
저녁마다 도와주시고 혼자서 자기 시간을 비워서 스캔을 떠주신 을순 쌤 감사합니다!!!!!
은성이 기말 에세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