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년 파주에서 시공하였던 저에너지 주택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 주택은 완공 후 여러곳에서 취재를 하였고 당시에는 지상파를 많이 탔습니다
지금도 하루 광고촬영에 500 만원 정도를 받는데 작년부터는 커피, 과자, 보험, 자동차등
많은 제품광고의 배경화면에 등장하더군요
덕분에 제게두 아주 적은, 쥐꼬리만큼 ?, 부수입이 생각지도 않게 생기곤 한답니다, ㅎ
위 사진은 어는 전원주택 잡지와 인터뷰 한 장면이고 그 잡지에는 2 회에 걸쳐 특집으로 소개되었지요
이 집이 관심을 끌게된 이유는
1. 연평균 에너지 사용량이 일반 주택의 1/3 이하
2. 열교환기를 사용한 강제환기 방식의 도입 및 외부 전동차양 설치
3. 썬룸(sun room) 을 겸한 실내온실 시공 및 태양광의 적극적인 활용
4. 빗물저금통을 설치하여 정원등에 허드렛물 공급 등등
상기 이유외에도 별도의 천정시공 없이 콘크리트면을 그대로 정리하여 페인트로 마감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생산된 ICF 블럭을 골조의 절반에 적용하였고
완공 후 2 년 동안 에너지 사용량과 실내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모니터링하여 자료화 한 점이
일반주택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종 건축 세미나에서 이 주택의 시공방법과 2 년간 모니터링한 기후 및 실내 온습도 데이터를
PT자료로 활용하였는데 지금도 건축실무자들과 건축가, 설계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벽체와 천정을 별도의 마감없이 미장만으로 면처리하여
수성페인트로 최종마감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정에는 둥근 팬형의 공기 환기장치도 보이구요
실내가구와 최종마감재는 대부분 VOC 배출량이 최저치인 공학목재나 페인트를 사용하여
마감 후는 물론 시공할 때 조차도 거의 유해한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올 봄에 찍은 파주 교하주택의 사진입니다
이 집의 안주인이 처음 저한테 와서 건축을 의뢰하실 때 하시던 말씀이 지금도 귀에 생생합니다
" 앞으로 10 년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지어 주세요"
암수술을 두 번 받으셨고 따님 두 분이 시집갈 때까지만은 살고 싶다고 하시면서
울먹이시더군요
벌써 7 년이나 지났네요
따님 두 분은 일본의 동경대와 미국의 아이비 리그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모두 골드만삭스에 입사한 재원들이고 안주인께서는 그동리의 자치회장을 맡으셨다고
며칠 전 전화를 해주셨네요, ㅎㅎ
아파트에 사시면서 매년 감기에 걸리셨고,
겨울이면 외출을 못하실만큼 건강이 좋지않으셨던 그분께선
새집에 사시면서 한 번도 감기를 앓지않으셨고
겨울에도 섭씨 18 ~20 도 사이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며 쾌적하게 지내신다고 합니다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 이 새로운 개념의 주택을 소개하고 광고하시면서
요즈음은 다시 회사를 시작하면 얼마든지 투자하시겠다고 절 부추기시기도 하네요, ㅎ
우리나라의 주택은
과학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너무도 비과학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1. 단열 : 열반사단열재같은 비 합리적인 제품의 적용이나 치밀하지 못한 단열재 시공방법
2. 기밀시공과 제품: '흙집은 숨을 쉬어서 좋다'라는 개연성을 믿고 기밀시공을 소홀히 하거나
대기업의 광고를 믿고 과학적인 데이터 없이 창호제품을 시공
3.단열재로 사용하는 EPS나 압출법 단열재 및 그라스울 등을 인체에 유해한 제품이라고 ?
4. 콘크리트 제품에서는 라돈이 방출되어 인체에 유해하므로 목재로만 집을 지어야한다는 논리
위의 생각대로라면 소개한 교하주택은 아주 잘못된 집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떤 논리나 생각이 과학적이냐, 비과학적이냐 ? 하는 문제는
그 것이 객관적인 데이터로 검증된 것이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문제입니다
창문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tv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모 대기업 창호 광고를 보면
" 다른 제품에 비해 월등히 좋으며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그런데 얼마나 어찌해서 좋은 지, 어떻게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지, 비교가능한 수치가 없습니다
창문은 창문틀(Frame) 과 창문(Window)으로 나누고
창문은 다시 Profile 과 유리 그리고 유리를 파지하는 가스켙으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열전도값과 기밀성능, 그리고 유리의 햇빛투과율을 우선적으로 표기해야
그 창문의 객관적인 성능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고 그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에너지의 사용량을 예즉하고 해당 건축에 적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교하주택은 완공, 입주 후 2 년 동안 자동계측기를 사용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습니다
파주의 기후조건 및 실내의 온도와 습도, 그리고 에너지 발전량과 사용량에 대한 자료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느 대기업도 그러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하주택은 과학적으로 검증가능한 주택이기도 합니다
첫댓글 으으~~~
바깥온도와 내부온도가 같은 우리집...
그나마 남쪽이어서 얼어죽지는 않으나
쪄죽을...
시인은 제게 야생적응을 강화하라하는데
죽기전에 저런집 살 수 있으려나...
그전에 이집에 제가 적응을???
암튼 살쩨기 부렀슴돠!^^
집도.. 안주인의 깔끔한 살림살이에도 눈길이 갑니다. 멋집니다~
게으른 탓에 아파트외엔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
일반(?) 시공과 비교하면 평당 건축비가 꽤 들 거 같은데요.
소박하고 담백한 인테리어로 주인의 성품을 짐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