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운동을 시작하고서 첨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여행길 !!!
회장님의 배려로 다시 추진된 구미대회 !!!
재빠르게 참가접수를 하고, 클럽카페에 있는 자료실에서 준비물을 점검한 후 5월18일 오후 회장님 댁으로 갔습니다.
첨에는 집사람 코에 바람도 넣어줄 겸 함께 가려고 했으나, 작은아들 놈이 혹이 되어서 클럽선배님들과 함께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첨부터 초짜에게 돌발사태 발생!!
집사람이 미성아파트에 내려준 후 바퀴를 다시 끼우는데, 빼기는 어떻게 뺐는데 끼우려니 도대체 왜 이리 어려운지.....
겨우겨우 바퀴를 끼우고 집사람에게 말했습니다.
“ 세상에 쉬운 일이 한 가지도 없네? 내가 뭐는 할 줄 아나 ? ” 고....
멀리 보니 회장님께서 캐리어에 잔차를 실을 준비를 하고 계시고, 장애란님도 도착 !!
잠시 후 이동진님, 김부회장님도 도착하셨고, 곧이어 회장님 사모님께서 먹거리를 가지시고 합류!!!
만일 회장님 사모님께서 안가셨으면 우리는 버스전용도로도 못 탈 뻔 했습니다.
후기를 통해 그 외에도 동분서주... 많은 역할을 하신 사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구미까지는 회장님께서 운전대를 끝까지 지키시어 아주 편하게 갔습니다.
이동진님이 쏘신 저녁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모텔방에서 김부회장님과 이동진님에게 실전 한수 전수받고 취침...zzzzz
예약한 모텔에서 저는 코골이 땜에 별도의 방을 얻었는데 모텔 이름이 “유토피아” 라서 그런지 혼자 자려니까(?) ......ㅋㅋㅋ
드디어 결전의 날 !!
아침부터 나 혼자만 짐을 다 챙겨가지고 기다리는데 다른 분들은 식사차림......헐!!!
나만 또 짐을 차에 싣고, 내리고.....첨부터 바쁘다 바뻐....
경기장에 가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국토종주 시 자빠링이 갑자기 생각이 나면서, 약간 긴장되는데.....어느덧 경기장 도착 !!!
어제의 팁대로 잘 챙겨서 놓고, 슈트를 입는 순간 목부분이 꽉 차서 마치 교수대에 매달린(?) 듯한 기분이.... 헉헉헉 !!!!!
그래도 잠시 적응훈련을 하고 드디어 출발 !!
와~~~
정말 화면에서만 보던 난리가 제 눈앞에서 펼쳐지는데.....
잠시 후, 갑자기 “퍽” 하면서 오른쪽 뺨을 누군가 kick !!!
“억” 하면서 잠시 주춤 하고는 입영을 하면서 상대의 뒷모습만 쳐다보고는 “첨이니까 !!” 하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아예 외곽으로 빠져서 재출발 !!!
근데, 왜 내 몸이 자꾸 오른쪽으로만 가는지 첫 번째 큰 부위 도착 전, 갑자기 노란부위가 눈앞에 출현!!!
잽싸게 왼쪽으로 방향을 트는데, 또 다시 “퍽 !”....
이동진님 말대로 멘붕이 오더군요.
교수대 로프를 매달은 듯한 슈트를 입고 수영을 해서 그런지 호흡이 안 터져서,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 죽는 것 같았는데, 두 번째 kick 은 정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도 존심이 뭔지 끝까지 역영을 하고 나왔습니다. 39분대 !!!
평소 실내풀에서는 30분이내 들어왔는데...
썩소를 지으며 바꿈터로 가는데 왜 이리 어지러운지....
전날 밤 김부회장님의 팁도 생각이 나는 듯 마는 듯...
슈트를 벗을 때는 아예 부직포위에 주저앉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쓰고 신고 잔차 출발점으로 이동 !!
근데 갑자기 애란님이 거꾸로 바꿈터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
불렀는데 대답도 안하고 바쁘게 ....나중에 얘기하는데 썬글라스 가지러 갔다가 재수 없이 발로 그 썬글라스를 밟아서 그냥 맨눈(?)으로 라이딩 했답니다. 아마 빗물 땜에 고생 좀... ㅠㅠㅠ
저는 돌아서서 잔차를 타고 출발 !!!
근데 사람들은 다 쳐다보고 있는데 왜 이리 로드 클릿을 못 끼우는지 원.....
아마 초짜냄새가 진하게 나는 모양새였을 겁니다.
그리고는 겨우 겨우 클릿을 끼우고 출발을 하는데 갑자기 앞바퀴에서 “ 딱! 딱! ” 하는 소리가 ???
바쁜 와중에 급하게 클릿을 빼느라 힘쓰고 보니, 속도계 쎈서가 바퀴살에 닿는 소리 ???
간단히 처치 후 아무도 없길래 여유(?) 있게 클릿을 끼고 역주 !!!!
근데 출발점 좀 지나서 웬 선수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모습 출현!!!
자기 몸도 챙기기 바쁜 놈이 오지랖은 넓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괜찮은지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싸인을 주길래, 그때부터 이현호 선배님에게 전수 받고, 국토종주하면서 훈련한 끌어올리기 페달법으로 역주 !!!
아~~~빛을 발하는 순간이...
제 수준의 하위그룹에서는 가히 독보적으로.....ㅎㅎㅎ
반환점 부근에서 애란님의 “홍성철 파이팅 !!” 이라는 목소리를 듣고 1시간 23분대 도착 !!!
바꿈터로 가면서 나도 모르게 “ 내가 이거 뭐하는 건지 ... 어휴 힘들어 !!” 라는 말을 하니까 진행요원들이 한창 웃더군요.
글구는 런닝모드로 전환 !!!
시계를 보니까 목표시간인 3시간30분 안에는 충분히 들어올 것 같아서, 페이스 조절하며 여유있게(?) 역주를 했는데, 아마, 골인지점에서 계속 격려를 보내주셨던 회장님 사모님의 목소리가 상당한 힘을 더해주신 것 같아서 더욱 여유가 생겼었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김부회장님께서도 후기에 언급을 하셨지만, 119번 선수의 감동어린 역주도 제가 완주를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국, 3시간 09분59초 골인 !!!
기가 막히게 10분대에 안 걸렸습니다.
재수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럴 수가 1초 .....!!!!
먼저 골인 한 이동진님과 사모님의 열렬한 박수를 받고 이렇게 저의 유부녀되기(?) 행사는 쫑이 났습니다.
뒤이어 애란님과 회장님께서 골인을 하셨고, 김부회장님의 격려를 들으며 모두 함께 장국밥을 먹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귀경길에 장국밥이 소화가 안될 정도로......
원인은 김부회장님과 이동진님의 808인지 뭔지 하는 잔차 뒷바퀴와 제 잔차에 매달린 불필요한 부분을 얘기하시며 제주철인대회를 언급하는 통에 운전을 하면서 첨으로 졸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웃느라 어떻게 서울에 왔는지도 몰랐을 정도입니다.
그후, 막거리 뒤풀이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김대영님 사업장 근처를 지나게 되어서 이인심 큰 누님, 윤 총무님까지 합세한 회식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중간 중간 몇 차례 웃음소리가 회식자리를 들었다 놓으며 강철클럽회원 모두가 함께 한 듯한 분위기속에서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를 마무리 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철인운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 강남철인클럽에 가입을 한 것을 너무나 행복하게 생각하면서 음주잔차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013년 5월19일 !!!
아마, 평생 제 머리에 남아있을 “ 철인3종 머리올린 날” 일 것입니다.
끝으로, 제주철인대회 요강을 보면서, 많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전체 선배님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끝~~~~~~~~~~~~~~~~~~~
첫댓글 완전 소설가입니다 성철님의 후기 귀감이 갑니다 어제 함께해서 행복했고 2차까지 깔끔히
책임지는 모습이 해병대 특전사의 모습이었고
잘먹었읍니다 ? 후기 최고입니다 ?횡성하프
신청하셨나 모르겠네요 ? 화이팅
사모님이 모시러 오지 않으셨나요?
이런 이런~
음주 라이딩은 위험합니다.
저 손가락 부러져서 두달 고생했습니다.
그제 어제 함께 하여 즐거웠습니다.
뒷풀이 찐했고 감사합니다.
시간 되시면 함께 횡성 하프 가 드립시다.
김현승부회장님 위해서 ㅋㅋㅋ ㅎㅎㅎ
예, 왔는데요.
짐만 가져가라고 말하고 전 잔차를 타고 왔습니다.
바퀴 빼고 끼는게 귀찮아서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이 들어 그랬는데 담부턴 안 그러겠습니다.
회장님 저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횡성하프는 출전이 어려우면 써포터라도 가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후기도 너무 재미있고 같이 못가서 아쉽습니다 ㅎㅎ
회복 잘하세요
항상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첫 머리 올리신거 축하 합니다...
큰누님, 감사합니다
아주 잘하셨습니다.
첫 대회 올림픽코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제기록보다 보다 2분 빠르네요.ㅎㅎㅎ
잊지못할 추억거리입니다.
참가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주 가신다고요?
마감일은 5월31일 입니다.
제주간다는 말 한 적 없는데요? ㅠㅠ
어제 핸폰으로 읽다가 너무길어 길어도 너무길어 1박2일 걸쳐 지금 봅니당~
인물좋쿠~열정많쿠~문장력 또한 좋은 울~ 쿨럽의 막내 홍성철님.
처녀출전 축하드림니다~
어젠 유뷰녀라는 글을 몇번 본거 같은데 뭔말인지 갸우뚱 했는데.
이제야 답을 찿게되었네요.(걍~ 웃지요)
구미대회 머리 올림을 또 한번 축하드리며 그 열정 식지않고 쭉~~우욱~
감사님 감사드립니다.
데뷔전 후기라서 좀 세세하게 썼습니다. 지송 ㅠㅠ
낼 뵐께요~~~~~~
걍~웃자고썼네요^^
첫 대회 완주 축하드립니다
다음대회때 저보다 좋은 기록 낼수 있는 팁 드렸으니까 함께 하시죠 ㅋㅋ
감사드리고요.
동진님보다 좋은기록을 낼 수는 없을것 같고, 최대한 근접하게 따라가 보겠습니다.
글구, 예쁜 zoot 백팩이 왔네요. 고마워요.
성철님은 질르는데 일가견이 있어 벌써 클럽 들어온 본전 다 뺀것 같은데.
축하 축하드립니다. 후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같이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드립니다, 부상부위는 많이 좋아지셨나요?
격려 감사드리고,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돌아오길 바랍니다.
천병호님 홧팅 !!!
좋은기록으로 첫머리올리심을 왕 드리니다.
큰누님 감사드립니다.
감사 인사가 늦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