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복을 유지하고 지켜라

[pyungsan]

받은 복을

유지하고 지켜라

(시1:1-6)

시작하는 말

우리들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엄청난 복을 영육 간에 많이 받았다. 이제는 더 받으려고 욕심내는 것보다 받은 복을 지키고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 복을 더 달라고 간구하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은 복을 지키고 누리도록 기도하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하다. 우리의 기도생활은 “더 주시옵소서. 더 크고 많은 복을 주시옵소서.”가 아니라 “받은 복을 지켜 주옵소서, 받은 복을 유지하게 하옵소서, 받은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크고 많은 복을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로 바뀌어야 한다.

고린도전시 15:10절에 사도 바울은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원수 마귀를 대적하라

하나님은 사탄 마귀에게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 여자의 후손(예수 그리스도)의 원수가 우리의 원수요, 우리의 원수가 곧 하나님의 원수다. 에덴에 나타났던 뱀은 사탄의 화신으로 하나님이 뱀에게 심판하신 말씀이 곧 사탄을 심판하신 말씀이셨다.

사탄은 뱀을 자기의 대리자로 아담과 하와에게 보냈다. 사탄은 뱀에게 까지 자기를 대신하여 말을 하게 하는 기적을 보였다.

우리 주님은 씨뿌리는 비유에서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마13:38039). 우리 주님은 악한 마귀가 세상에 가라지 즉 독보리를 뿌렸다고 말씀하셨다.

마귀는 가라지를 자기의 대리자 혹은 사신으로 세상에 뿌려 심었다. 가라지는 보리와 구분이 잘 안 된다. 그러나 씨앗에 독이 있어 사람이 풀이나 씨앗을 먹으면 경련, 배탈, 죽기까지 하는 독을 지니고 있는 독초이다.

악한 마귀는 영이기 때문에 우리의 육안으로는 절대 볼 수 없다. 그러나 영안이 열리면 마귀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꿈틀거리는지 감지하고, 볼 수 있다. 영적인 레이드의 안테나에 걸려들게 된다. 영안이 열린 자에게만 가능한 일이다. 눈이 먼 발람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영안이 열린 나귀는 천사도 볼 수 있었고 말도 할 수 있어었다.

우리 주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 주리 주님이 하신 말씀은 마음의 눈으로, 깨끗한 영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말씀이다.

오늘 본문에는 사탄(악마)의 대표적인 화신인 세 종류의 가라지 같은 인간들을 소개한다. 그들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복을 빼앗고, 강탈하기 위해 우리들의 생활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다. 가정이나, 이웃이나, 직장이나, 이 사회의 어느 곳에든지 존재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 가라지에게 당하지 않을 수 있다.

1). 악인들을 경계하라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시1:1). 악인들은 원수는 아니로되 경계의 대상임에는 틀림없다. 악인들의 특징은 꽤(술수)가 많다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꽤’라는 말은 아이들이 부리는 ‘잔꾀’를 말하지 않는다. 단수 높은 계획 같은 것을 말한다.

❶현대어 성경에는 악인들을“못된 짓만 일삼는 자들”이라고 표현했다.

❷라틴어 불가타(Vulgata)성경에는 악인을“impiorum”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말은 “자기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❸불어 성경 La Bible에서는 “Mechants, 메샹”이라고 번역했다. 이 말은 “악독한 사람, 심술궂은 사람, 냉혹한 사람, 쓸모없는 사람, 무가치한 사람”을 뜻한다.

❹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사람이 악으로서 굳게 서지 못하거니와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잠12:2-3).

복 있는 자들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악인들의 “보이스 피싱(voice fishing)”에 넘어가 받은 복을 어이없게 사기당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2). 죄인들을 따르지 말라

복 있는 자는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시1:1). 분명 죄인들은 삼가야 할 대상들이다. 동행하여 따른다는 것은 동고동락(同苦同樂)을 같이 한다는 말이다. 의인과 죄인은 가는 길이 다르다. 의인의 길이 좁다면, 죄인의 길은 넓다. 좁은 길에는 사람이 적지만 넓은 길에는 사람이 많다.

❶메시지 성경에는 “죄인들의 막다른 골목길(Dead-End Road)을 따르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죄인들의 가는 길은 끝내는 막다른 골목이다.

❷불어성경 “La Bible” 에는 죄인을“pecheurs, 뻬쉐”라고 번역했다. “pecheurs, 뻬쉐”라는 말은 “낚시꾼, 채취군, 밀렵군”을 의미한다. 낚시에는 항상 근사한 미끼가 있다.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럽기도 선악과와 같은 미끼가 있다.

3). 오만한 자들과 앉지 말라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1;1). 오만(傲慢)한 자들은 악인들이나 죄인들보다 더 질이 좋지 않은 자들이다. 그들의 자리를 사양하라는 말씀이다. 사람은 함께 앉으면 말이나 행동, 생각이나 사상, 종교나 신앙적으로 오만한 자들에게 물들고 오염되기 마련이다.

❶성경“Vulgata” 에서는 오만한 자를 “pestilentiae”라고 번역했다. 이 말은 “페스트 즉 흑사병 환자”라는 뜻이다. 즉 이 말이 은유적으로는 “도덕적으로 온전치 못한 자, 윤리적으로 파렴치 자, 정치적으로 독선적인 자, 종교적으로 사이비한자, 신앙적으로 타락한 자”들을 의미한다. 오만한 자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그럴듯한 이론이 있다. 끌리는 매력이 있다. 자석같이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들과 자리를 함께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만한 자(흑사병 환자)가 되고 말 것이다.

❷불어 성경 “La Bible”에는 오만한 자를“모꾀, moqueurs”로 번역했다. 이 말은 “남을 놀리기를 좋아하는 사람, 남을 비웃는 버릇이 있는 사람, 빈정거리는 버릇이 있는 사람, 고개를 갸웃거리며 뜻도 모르고 말을 물어 나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❸아프리카 불어권에서는 “앵무새”를 “모꾀, moqueurs”라고 한다고 한다. 앵무새가 남의 흉내를 잘 내고, 빈정거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인 듯하다. ①경상도 상주 어느 농원의 앵무새 ②경상도 대구의 어느 관광지의 앵무새 ③전라도 어는 농원의 앵무새 ④어느 권사님집의 앵무새

환경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을 말한다. 카멜레온은 처세술(處世術, Social Politics)이 능란한 자들을 비유적으로 말한다.

그렇다고 악인들, 죄인들, 오만한 자들을 피하여 산속으로 들어가 머리를 깎거나, 자연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우리 주님은 그들에게 복을 빼앗기지 말고, 오히려 복을 끼치라고 가르치고 계신다. 그들의 빛이 되어주고, 그들의 소금이 되어 주어 그들에게서 마귀를 추방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시키라는 말씀을 하셨다.

발칸바도의 마케도냐에 있는 마더 테레사의 생가를 가본 일이 있다. 마더 테레사는 ①사람들은 비합리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②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것이라고 비난 받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일을 하라. ③당신이 성실하면 거짓된 친구들과 참된 적을 만날 것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④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을 것이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라. ⑤당신이 여러 해 동안 만든 것이 하룻밤에 무너질지 모른다. 그래도 만들라. ⑥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면서도 도와주면 공격할지 모른다. 그래도 도와주어라. ⑦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면 당신은 발길로 차일 것이다. 그래도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어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권면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시73:27-28절에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 자체가 복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받은 복을 지키고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우리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이다”(시63:8).

1). 기도로 가까이 하라

시145:18절에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대화가 있어야 서로 가까워진다. 하나님과 나와의 개인적인 대화가 있어야 개인적으로 가까워진다.

아파트 한 동에 살면서 인사와 대화가 없으면 아무리 한 동에 살아도 멀고 먼 이방인에 불과하다. 다윗은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시22:11).

하나님은 이사야 시대의 사람들에게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지식)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29:13).

2). 말씀으로 가까이 하라

우리는 ①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듣고, ②눈으로 읽고, ③입으로 시인하고, ④마음과 영으로 믿고, ⑤구원에 이른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절대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없다.

복 있는 자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2).

❶메시지 성경에는 “오로지 복 있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스릴(thrill, 감동, 감격, 흥분, 가슴 두근거림, 슬레임, 떨림)을 느끼고, 성경 말씀을 주야로 되새김질(chew the cud)하는도다.”...소나 양들이 음식물을 되새김질 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❷사도행전 17:11-12에 “①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②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③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④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⑤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다.

3). 순종함으로 가까이 하라

창세기 6:9절에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라고 기록하고 있다.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하였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했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①들으면서 은혜를 받는다. ②읽으면서 깊은 의미를 깨닫는다. ③정독하고 필사하면서 감동을 받고 말씀의 능력을 체험한다. ④순종하고 실천하면서 말씀의 열매를 맺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 것은 믿고, 순종할 것은 순종하고, 행할 것은 행하여야 한다.

기독교가 사회의 지탄을 받는 것은 ①교회 안에서 말씀을 듣고 믿기는 잘하는데, ②교회 밖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과 행함이 부족하기에 가려진 빛, 짓밟히는 소금같이 멸시천대(蔑視賤待)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전 세계에 우뚝 선 교회는 “소금기둥이 된 롯의 처”의 동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야고보서에는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2:14, 17).

“믿음과 진리는 실천에 의해서만 증명이 된다.”는 옛 위인(偉人)의 말이 진리인 듯하다.

야고보서에서는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것인 줄을 알고자 하느냐”(약2:20). 귀신들의 믿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스도의 몸은 원리적으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그러나 지상의 유형교회는 ①희망의 새싹이 돋는 봄, ②꽃피고 새가 노래하는 여름, ③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 ④삭풍이 몰아치는 엄동설한과 같은 계절을 만날 때가 있다. 어쩌면 지금은 한국교회의 엄동설한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사야는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사26:3). 모르드게는 에스더에게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더4:14). 에스더는 “내가 죽으면 죽으리이다”(더4:16).

하나님은 모르드개와 에스더같이 심지가 견고한 자들을 찾고 계신다. “내가 이 때를 위하여 오늘까지 살아있나이다. 내가 이때를 위하여 이 교회의, 원로, 시무, 제직, 세례교인이 되었나이다.”... 깃발 들고 데모(demonstration)를 하란 말이 아니다. 에스더같이 금식기도도 드리고, 특별기도도 드리고, 기도의 응답대로 큰일 이루어내는 심지 견고한 일꾼 말이다.

설악산의 울산바위는 계절을 타지 않고 언제 보아도 그 자리에 엎드려있다. 설악산의 흔들바위는 잘생기지는 못했지만 춘하추동의 계절을 타지 않고 언제나 무뚝뚝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다.

우리교회가 혹한의 계절을 맞았다 할지라도 계절을 타지 않고 우직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는 심지 견고한 성도들이 필요하다. 여러분들이 그러리라 믿는다.

교회엔 이리저리 쏠리지 않는 원로장로들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원로들이라면 교회에 대한 그들의 판단은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원로들은 과거를 보고 미래를 예측할 능력이 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동년배들의 귓속말에 솔깃하여 이치에 맞지 않는 엉뚱한 행동을 하다가 북쪽의 열 지파를 놓치고 나라를 분열시키고 말았다. 교회는 원로장로들의 조언이 꼭 필요하다.

교회엔 성령 충만, 은혜 충만한 장로들이 든든해야 한다.. 장로들은 유형교회의 기둥들이다. 솔로몬 성전의 오른쪽 기둥 야긴(Jachin, 그가 세우실 것이다)과 왼쪽 기둥 보아스(Boaz, 강력함)와 같은 인물들 말이다. 교회의 기둥은 교회를 받들라고 세운 것이다. 특정한 인물이나, 사람을 받들라고 세운 것은 절대 아니다. 교회의 기둥이 흔들리거나, 부러지거나, 자리를 이탈하면 이미 기둥의 가치는 없다. 하나님의 불신임을 받아 밖에 버리어 화목이나 고철이 되고 말 것이다.

사도 베드로는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벧전5:3-4)고 조언했다. 이 말씀은 주님의 수제자 베드로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말씀이다. 오늘날 세계교회의 목회자들이나, 장로들이 이 말씀을 두고두고 되새김질 할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은 교회의 지도자들은 어느 특정한 단체의 보스나 두목같이 교회와 교인들을 자기 생각과 뜻대로 지배하려고 하지 말고, 교회에 바르고 정확한 길을 제시하라는 말씀이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불신임을 받는 이유는 망상에 사로잡혀 엉뚱한 계획을 밀어붙이려고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회와 교인들을 지배하려고 주장하는 태도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 교회는 성령 충만한 원로장로들, 시무장로들이 있기에 마음은 놓인다. 그렇지만 지나온 몇 년의 세월에 있었던 일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다. 곱씹어 보아야 할 것이다.

교회엔 불철주야(不撤晝夜) 기도하는 영력 있는 당회 원들, 제직들, 성도들이 버텨 주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생활은 공적인 신앙생활이요, 교회 밖에서 생활은 사적인 신앙생활이다. 둘 다 똑같이 중요하다.

추운겨울이 오면 아름다운 철새들은 소리 없이 떠나가고 만다. 그러나 지붕위의 외로운 참새, 울타리나 얕은 숲을 짹짹 거리며 포록포록 나르는 오목눈이 방울새가 철새들의 그 빈자리를 지키는 법이다.

교회도 그와 꼭 같다. 영적인 계절을 타지 않는 붙박이 성도들 말이다. 누가 뭐래도 자기 신앙 자기가 지키는 담력 있고, 용기 있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어야 한다.

영원한 소망을 가져라

본문에는“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3).

이 말씀은 “그가 ①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②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③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④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⑤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계22:1-2)에서 영원히 성취된다.

끝맺는 말

하나님이 주신 복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①야곱처럼 하나님의 옷자락이라도 붙잡고 밤이 맞도록 씨름이라도 해봐야 한다. ②엘리야가 로뎀나무 밑에 쓰러졌다가 호렙산 동굴에서 하나님과 독대했던 것처럼 하나님과 독대의 결단도 내려 보아야 한다. ③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참회의 기도를 드렸던 처럼 육신이 피곤하면 영이라도 꿈틀거려 보아야 한다. ④히스기야가 하나님께 생명을 구걸한 것처럼 구걸이라도 해보야 한다.

욥이 받은 복을 다 빼앗긴 후에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42:6-7).

그 후 하나님은 욥에게 배나 되는 복을 주셨다. 욥이 받은 복은 세상적인 복보다 더 엄청난 복이 있다. 그가 영안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복이었다. 그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 주님은 “❶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❷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❸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❹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❺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❻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❼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❽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5: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