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甲帳對楹이라 ; 갑장도 기둥 사이에 마주하고 있다. ㅡ甲(갑옷 갑) 帳(장막 장) 對(대할 대) 楹(기둥 영)
[총설] 丙舍는 殿 앞의 좌우에 있는 집으로, 侍臣(시신)이 거처하는 곳이다.
甲帳은 甲乙帳이라고도 하는데 人君이 잠시 머무는 곳으로 漢나라 武帝 때
東方朔(동방삭)이 진주로 꾸며 만든 장막이다. 두 기둥 사이에 나뉘어 마주하는데
甲乙의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참고로 동방삭은 한나라 무제의 측신으로 해학(諧謔), 방술(方術), 기행(奇行), 풍자(諷刺)로
유명하다. 곤륜산에 산다는 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장수하였다는 속설이 전해지므로
흔히는 '三千甲子 東方朔'이라고 한다.
445. 甲(갑옷 갑) : 田部 밭에서 뿌리가 내리는 모양. 밝은 양의 종자를 하늘이 땅에 내려줌을 뜻한다.
하늘은 봄의 덕인 元(으뜸 원)을 머리로 하므로 첫째 천간이 된다.
생명이 싹트기 전에는 단단한 껍질이 있으므로 껍질에 대한 의미가 있고,
여기에서 갑옷이란 뜻도 나온다. → 천간의 첫 번째로 홀수번째이므로 오행으로는 陽木(=3木)에 해당하고 동방에 속한다.
甲을 따갠 상태가 門, 문을 활짝 연 상태가 卯(다섯째지지 묘)이다.
446. 帳(장막 장) : 巾(수건 건)部 천(巾)을 길게 둘러친(長) '휘장'이나 '장막'의 뜻을 나타냄.
447. 對(대할 대, 대답할 대) : 寸部 寸 앞의 글자는 사모(紗帽)를 쓴 임금의 모습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왜냐하면 寸에는 헤아리다는 뜻이 있기 때문에 천자의 下問에 대하여 의견을
진술하는 것을 對(문체이름 대)라고 한다.
즉 윗사람을 마주 대할 때 그의 말 뜻을 헤아려 대답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448. 楹(기둥 영) : 木部 천장과 바닥 사이에 가득(盈 : 찰 영) 세운 나무(木), 곧 기둥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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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갑장대영[甲帳對楹] 갑장도 기둥사이에 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