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주 명언 : 희망찬 새해 부단한 노력과 정진(精進)의 마음가짐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 [금주 명언] - 讀書百遍義自見이니라.
◆ [독음] - 독서백편의자현.
◆ [한자] - 읽을 독/ 글 서/ 일백 백/ 두루 편/ 뜻 의/ 스스로 자/ 나타날 현
▶ [출전] - 『三國誌(삼국지)』〈魏志(위지)〉
◈ [해석] - 책은 백 번을 읽으면 뜻이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다..
▶ [어구풀이]
☞ 讀書百遍義自見 : '뜻이 어려운 글도 여러 번 반복해서 송독(誦讀)하면 그 문의(文義)를 스스로 깨쳐 알게 된다'는 뜻으로, 특히 왕도(王道)가 없는 학문의 연마와 수양에 있어서는 자신의 노력 여부가 그 결과를 결정짓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구절입니다.
※ '見'은 '보다'는 의미는 (견)발음이고 '뵙다', '드러나다', '나타나다' 등은 (현)발음입니다.
▣ [해설] -
금주의 명언은 학문 정진의 자세를 되새길 수 있는 유명한 고사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시대의 소망과 희망을 가슴 가득 안고 맞이한 새해에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출발은 또 다른 새로움을 만들거나 내세우는 방식의 외형적인 것이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내실을 돈독하게 다지는 성실한 노력의 자세가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금주의 명언이 내포하고 있는 부단한 노력과 정진의 자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야말로 새해를 맞이하는 화두(話頭)의 하나로 제시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讀書百遍義自見'은 후한(後漢) 삼국(三國)의 위(魏)나라 사람인 동우(董遇)라는 인물이 당시 항상 수불석권(手不釋卷)하며 학문적 명성을 날렸지만, 동우(董遇)는 자신에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찾아오면, "내게 배우기보다는 자네 집에서 읽고 또 읽고 하다 보면 자연 뜻을 알게 될 것이네.['讀書百遍義自見']" 라고 할 정도였답니다.
아울러 지나치게 세류(世流)에 영합하는 모습이나 잘못된 관행과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병폐들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의 자세가 결국 단순한 개인을 넘어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표출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생활 속의 건강한 삶의 지표를 바로 잡는 것 역시 자신의 부단한 노력과 정진의 바탕 위에서 가능한 것이지 맹목적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특히 보다 미래지향적인 꿈과 희망을 지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다시금 마음 속에 되새길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합니다. 바로 "원대한 포부가 없으면 당장 근심에 사로잡힌다."는 의미를 지닌 "人無遠慮 必有近憂. <論語>"입니다. 농부가 풍성한 가을의 수확을 생각하며 정성스럽게 씨를 뿌리고 김을 매는 마음과 같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다잡을 수 있는 그런 다짐을 함께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야기 한자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