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태평양 건너 적도의 나라로

[네버랜드]

2018년 9월 27일

남미 6개국 47일 여행 1일차

남미 6개국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태평양 건너 적도의 나라로 갑니다.



미국 항공사로 예약했지만
운좋게도 공동운항하는
대한항공을 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까지 12시간 넘는 비행은
멀고도 먼, 지루한 비행이었습니다.

영화를 몇편이나 보고서야
곧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왔고,
13시간만에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아틀란타공항에서의 대기시간도 길었습니다.


라운지에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소파에 기대어 꾸벅꾸벅 졸기도 하다가,
드디어 시간이 되어 게이트 앞으로 갔더니
우리비행기는 연착.

또 기다리다가 겨우 탑승했습니다.



아틀란타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2018년 9월 28일

남미 6개국 47일 여행 2일차

새벽 1시에야 게우 숙소에 도착해

아침이 되어서는 곧바로 관광시작.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역시 인티냔,
태양박물관입니다.

옛사람들의 장례문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태아 때의 모습처럼
항아리 속에 넣어 장례지내고
내세를 믿었던 사람들은
무덤 내부 2층에 식량을 같이 넣어
매장했다고 합니다.



잉카보다 훨씬 앞선
BC1300년 경 살았던 사람들.

적도에 선 기념으로 단체사진도 한 장.



적도라서 생기는
여러가지 현상들에 대한 설명도 듣고
대류현상이 생기지 않아
못 위에 날달걀을 세울 수 있는 곳,
우리도 다들 도전해 한 분만 빼고 다들 성공,
모두들 에그마스터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에콰도르의 아마존 부근에 사는
원주민들의 주거환경이나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 듣고
알차고 재밌게 태양박물관 관광을 마쳤습니다.

그 다음엔 적도박물관.
안에까지 들어가진 않고
적도탑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텔레페리코(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
케이블카 타는 곳 1킬로를 남겨두고 차가 섰습니다.
오르막길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졌습니다.


몇번을 시도했지만 시동은 다시 걸리지 않았고
우리는 결국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해발고도 3000미터 고지에서
가파른 언덕 길을 1킬로를 걷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힘겹게 올라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피친차산의 케이블카 정류장은 4050미터 고지.
가만히 서 있어도 숨이 차 오는 곳이라
혹여나 병 나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이번에는 아무도 아프거나 다친 사람없이
청명한 하늘 아래 펼쳐진 화산들을
감상하고 내려왔습니다.

다음은 빠네시죠.
구원의 마리아상입니다.


원주민들의 신전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것입니다.

높은 곳에 있어
키토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


예전에는 우범지대라 오기 꺼려지던 곳이지만
이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 앞에는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습니다.

구시가로 이동했습니다.





플라사 그란데




대성당 앞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습니다.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황금성당까지 갔을 땐 모두가 지쳐 있었습니다.


화려한 내부의 성당을 구경하긴 했지만
하품은 계속 나오고 몸은 천근만근.

남미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크다는
산프란시스코 성당까지만 가고
나머지 일정은 숙소에서의 휴식으로 했습니다.

숙소 사장님께서 새우구이를 준비해 주셔서
다같이 둘러앉아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에콰도르의 새우가 그렇게 유명하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새우도 좋고 김치찌개도 좋지만
다 같이 둘러앉아 먹는 밥이라 더 맛있었습니다.




아직 시차적응도 안되고
오랜 이동의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지만,
그래서 오늘 뭘 봤는지 뭘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리.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감사하게 먹는 여행만큼
좋은 여행이 또 어디 있겠는가.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즐겁습니다.






이제 여행 시작입니다.

[양승길/성산]

먼길 긴 여행기간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네버랜드]

감사합니다. 멋진 여행 만들고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