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8일입니다.
관장님이 전시한 5.18 괸련 책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5월의 환한 빛으로 그날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받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중에 문재인 대통령의 5.18 민주화 운동 기념사로 그린 고정순 작가의 <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 그림책은 문장 하나하나와 그림 장면장면이 1980년 5월 18일과 2017년 5월18일을 오가며 광주의 아픔과 용기와 기백과 상처와 치유와 희생과 희망을 깊은 울림으로 얘기합니다. 표지가 소박한거 같았는데 고결함이었습니다. 최고통치권자가 이런 기념사를 한 게 아주 옛날 같습니다.
오늘은 5학년 해솔이, 소영이, 미령이, 수정이가 와서 수학공부하고 게임하고 갔습니다. 수학문제를 차근차근 알려주는 소영이, 잘 귀담아 듣고 있는 해솔이가 너무 이뻤습니다. 블루마블 하며 인생 쓰다는 5학년 수정이 말에 웃음도 났습니다. ㅋㅋㅋ
그림책을 배가하다 고미타로 책 <저런, 벌거숭이네!>가 눈에 띄어 주인공같은 조카녀석도 생각나 이 작가의 책으로 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다 고미타로다운 발상의 그림책들입니다. 자존감 뿜뿜인 말과 닮았다는 의자도, 봄이 송아지고 송아지가 봄인 그림도 천진함과 원숙미가 간결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역시 대가 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