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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7기 자연계 합격자입니다. 지방에서 시험을 준비하며 정보가 너무 없어서 참 힘들었는데, 저처럼 지방에서 혼자 공부하시는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정보가 없던 체력 시험장과, 면접 시험장에서 제가 당황했던 부분들을 적어둘테니 처음 가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필기는 좀 기형적인 공부를 해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필기는 다른분들 수기 보시고 체력과 면접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실기, 면접을 먼저 적어두겠습니다.
인적성,실기
인적성: 저는 NCS 같은 시험인줄 알고 "소방 공무원 인적성검사"라는 책을 샀었고, 책역시 그런것들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 책에서 틀렸던 사자성어 같은거도 외우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성격테스트 같은거였으니 다른분들은 저처럼 걱정 안하셔도 될것같습니다. 준비할 필요도 없는것 같습니다.
실기: 살면서 운동을 거의 해본적이 없어서 그냥 집앞 입시체육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 시즌에는 소방사 준비생분들도 거의 없어서 체대입시 학생들과 같이 운동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가르치시는건 좋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간부시험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일반 소방사 분들처럼 40점만 맞으면 된다 하셔서 그런줄 알았고, 센서등도 좀 편한 느낌이었는데 시험장에서는 아니어서 당황을 많이 했습니다. 간부시험은 사람이 없어서인지 정말 FM으로 측정을하니 좀 더 빡빡하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학원은 일주일에 2시간30분 2번씩 8달을 다녔고 과락점수에서 46점까지 올렸습니다. 학원 안가는날 하루는 강변에서 달리기를 했고 총 일주일에 3일 운동했습니다. 필기가 끝나고는 학원을 일주일에 3번 다니고 매일 달리기를 했습니다. 운동법은 운동학원 선생님께서 알려주실테니 실기장 경험을 적겠습니다.
워밍업: 1시부터 1시 반까지 입장이어서 밖에서 몸을 풀고 들어갔습니다만, 들어가다가 체온 체크에 걸려서 밖에 서있느라 몸이 다 식어버렸습니다. 밖에서는 살짝 몸을 풀고 입장시간이 되자마자 빨리 들어간뒤 안에 대기장소에서 몸을 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체온을 재는 줄이 길어서 밖에서 서있는동안에도 몸이 계속 식을겁니다. 먼저 들어가신 분들은 안에서 몸을 푸신거 같더라구요
종목 순서는 응시번호 순으로 인문계2조 자연계2조, 여자분들 1조가 나눠져있고 조별로 먼저하는 순서가 정해져있습니다. 달리기는 마지막입니다. 같은조 측정때는 못보게 뒤돌아 있기때문에 어느정도로 파울 측정을 하는지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조 사람들이 하는건 보이니까 다음 종목에 하는것들을 미리미리 봐두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악력: 학원에 있던 악력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목장갑을 제공해주며, 끼셔도 안끼셔도 무방합니다. 정자세로 해야한다 했지만 다른 분들을 보니 크게 파울 나지않으면 상관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센서가 민감한지 시작하기전 살짝 쥔 상태에서 찍혔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저도 첫 도전에 힘을 다썼는데 쥘때 찍혔는지 5kg이 적혀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조심히 잡으시기 바랍니다.
배근력: 악력과 동일합니다. 개인별 목장갑 제공해주며 약간 헐거운 느낌입니다. 대부분 만점 나오십니다. 한쪽 것이 센서가 중간중간 꺼져서 저희조는 다른쪽 한개만 썼습니다. 발판이 들리는지, 발이 튀어나가는지, 무릎이 굽혀지는지만 조심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윗몸: 센서가 90도로 엄청 엄격합니다. 머리를 거의 다리사이에 박는다는 느낌으로 해야 찍힙니다. 시작 하기전에 센서가 측정되는지 2번정도 해보게 해주며, 팔이 떨어지는거에 엄격히 보십니다. 배튕기기는 당연히 안되는데 줄서있을때 다른조 사람이 배를 엄청 튕기시는걸 봤습니다. 그분이 파울당하셨는지는 잘모르겠으니 일단 FM으로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좌전굴: 발 두개 사이의 거리를 엄격히보고, 무릎쪽 묶는걸 정말 빡빡하게 묶습니다. 거의 무릎이 반대로 꺽이지 않나 싶을정도로 눌러서 묶기때문에 학원같은곳에서 '무릎을 살짝 굽혀라' 이런건 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손 두개를 포갠것이 어긋나면 파울을 붑니다. 연습할때 손자세도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제멀: 학원에서와 크게 다른게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다들 시험장이라 더 잘뛰신건지 발판이 좀더 뽀득뽀득한건지 서로 평소보다 더 점수가 잘나왔단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도 학원에서 5점을 넘어본적이 없는데 9점이 나왔습니다.
왕오달: 정말 빡빡하게 본다고 선언하시고 시작합니다. 소리 전에 한발이라도 먼저출발 하거나, 들어올때 두발이 전부 선을 넘지 않으면 뒷발이 공중에 있더라도 파울로 잡는다고 하였고 한번파울이면 곧바로 탈락이라고 말하셨습니다. 겁먹고 오버페이스로 뛰다가 금방 퍼졌는데, 막상 다른분들 할때보면 그렇게 빡시게 잡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준비하실때부터 빡빡하게 준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면접
지방이라 면접학원이 반이 안만들어진다고 개인교습을 받으라길래 가격이 너무비싸 카페에서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지방쪽이라 다같이 정보가 많이 없었으며 다행히 한분께서 작년에 면접을 경험해보셔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스터디를 꼭 구하시고, 그중 한명이라도 면접을 해보신분이 있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서울쪽엔 정보가 많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제가 경험을 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노량진에 있는 체육학원들을 중심으로 스터디가 많이 만들어 진다니 여건이된다면 체력준비때부터 그런 학원에 가는게 좋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만일 개인면접이 불안하다 싶으면 학원도 병행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좋게도 스터디원분이 무척 말을 잘하셔서 감사하게도 저희껄 첨삭해주시다시피 했습니다. 저는 말주변이 부족해 다른분들껄 그렇게 못해드렸으니 스터디원들을 보고 정하시면 될것같습니다.
토론면접은 주취자 감형에 관한 찬반이었습니다. 다들 말을 무척이나 잘하십니다. 인당 6번넘게 발표한것 같습니다. 사람한명당 5분씩 쳐서 저희는 총 35분 토론을 했고, 주제는 20개정도에서 랜덤으로 뽑습니다. 처음 한번씩 의견을 내고 나서는 자유토론입니다.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토론이 아니기에 말꼬리잡기를 하는것 같습니다. 아마 스터디에서 토론연습을 해보시면 어느정도 적응하실겁니다.
개인면접은 엄청난 압박면접과 자신의 선택과목에대한 지식을 묻습니다. 제가 대답하는것마다 꼬리를 물고 나오는 질문과, 답변마다 그것은 아닌거같다고 하셔서 대답을 바꾸다가 바꾸다가 할말이 없어서 이상한말을 하면 "쓰읍"하면서 한심하단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시는데 엄청나게 당황하였습니다. 스터디 등에서 연습하실때 꼬리질문으로 공격하는 연습을 하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면접은 총 8분이 주어지며 처음부터 시간이 없으니 중간에 대답을 자를수 있다고 말하십니다.
저에게 물은 질문은
장점 3개 (배려, 리더쉽, 적응 대답함)
왜 골랐는가 설명(배려만 들으시고 뭔가 준비한 티가나서 그런지 자르고 넘어가셨습니다)
상사가 과도한 업무를 지시하여 불화가 생겼을시 대응 (계속 압박하며 꼬리질문을 하십니다 3번쯤 대답을 했는데 답변을 전부 부정당했습니다...)
남들이 가지고있는 장점중 나에게 없어서 부러운것 (계속 그럼 @@가 응시자분 단점이네요? 라는식으로 꼬리질문이 연달아 나옵니다 그런게 아니라 ##한거라고 다시 대답을해도 대답에따른 단점이될수 있는것들을 가지고 3번정도 압박이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 하고싶은 일(그럼 ~일로 소방사를 해도 되는데 왜 굳이 간부를?, 만약에 안시켜주고 다른거 시켜주면 어쩔거냐)
전공이 무엇인지
왜 그전공을 골랐는지(대답에 따라 그럼 @@전공도 해당되는데 왜 그걸 했냐는 꼬리질문이 따라옴)
전공을 살려서 소방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
선택과목 관련 질문(저는 화학과 물리 선택)
할로겐원소 설명
할로겐 소화기 설명(잘 몰라서 ~~하는 거 같다 대답하고, 비슷한 소화기 관련 그런것들 2개 물어보셨는데 대답못함)
이상기체에 대한 설명 및 이상기체 상태방정식이 나타내는것 설명
이상기체 상태방정식에서 R이 나타내는것과 값
베르누이법칙 설명
보일 샤를 법칙 설명
연소 3법칙 설명
(한두개 더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필기
우선 저는 2년공부하여 26기, 27기를 응시하였고 화학, 물리를 선택과목으로 골랐습니다.
차례대로 헌법, 한국사, 자과개, 화학, 물리 입니다.
26기 52, 56, 92, 96 96 가산점 5점 83.4 필기탈락
27기 60 100 96 88 80 가산점 5점 89.8 + 실기 46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26기 | 1~3 : 물화생지 1,2 4~6 : 헌법+화공기사 7~9 : 한국사+컴활 10 : 화학개론,물리학개론 11~1: 과학+ 헌법+ 한국사 | 27기 | 4:영어 5~11:헌법+한국사 12~1: 헌법+한국사+과학 |
공부는 집중력이 부족해 개념서를 보면 머리에 안들어 오길래 문제풀이 위주로만 하였습니다. 헌법에 시간을 제일 많이 들였는데 정작 헌법이 개망해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영어 및 가산점
영어는 26기때는 토익, 27기때는 토익해놓은것이 만료되어 지텔프로 한번 했습니다. 지텔프가 좀더 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지텔프 무료강의가 있어 한달정도 그것을 공부했고 사실 강의 안들어도 기준 점수는 다들 나오실겁니다. 저는 27기때 초과학기중이었는데 졸업을위한 성적이 필요해 한달정도 했습니다.
가산점은 화공기사+컴활1급
기사는 다들 알아서 따실테고 컴활은 유동근 인강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필기는 기출만 뺑뺑이 돌려서 1주일 걸렸고 실기는 유동근 인강으로 3주공부하고 시험쳤습니다.
헌법
베이스: 살면서 법이란걸 처음 봤습니다
26기(52점): 황남기 인강으로 기본서를 공부하였고 황남기 진도별 모의고사를 풀다가 너무 내용이 어려운것 같아 윤우혁 모의고사, 0X를 봤습니다. 모의고사는 대부분 80점 부근이 나왔었는데,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는데 정작 시험에선 조문 내용이 나와서 탈탈 털렸습니다.
27기(60점): 황남기 기본개념서를 다시 보고 황남기ox로 자주나오는 문장들을 공부했습니다, 윤우혁 전범위기출, 모의고사, 전효진 모의고사를 공부했고 시간이 남을때 윤우혁 조문집 조그마한걸 봤습니다. 그런데 윤우혁 선생님 전기출과 모의고사는 전효진 선생님 모의고사와는 뭔가 내용이 살짝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윤우혁 모의고사로 80~90사이를 왔다갔다했는데 전효진 선생님꺼로 70~80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서로 중요하게 느끼는 부분이 다르고 유형이 다른것 같아 두개의 모의고사를 다 풀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 난이도 조정의 과도기인지 시험유형이 확확 바뀌어서 판례와 조문을 둘다 공부하시는게 좋으실것 같습니다. 시험당일에 마지막에 풀었다가 시간이 부족해 많이 찍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성적이 낮기에 다른분들껄 참조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27기를 준비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과목인데 실패하여 제가 조언을 드려도 되나싶네요
한국사
베이스: 고등학교때도 한국사 시간에는 다른과목 자습을해서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26기(56점): 전한길꺼는 강의수가 너무 많길래 고종훈 인강으로 기본서 공부를 하였고, 서브노트를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고종훈 9급,7급 기출문제를 풀었고 ox와 동형모의고사로 마무리를 했습니다만 실전에서 성적이 많이 나빴습니다.
27기(100점): 고종훈 서브노트인강을 들었고 및 전한길 3.0을 중심으로 ,4.0,5.0를 공부했으며 작년 고종훈 동형모의고사를 다시 풀었습니다. 특히 3.0을 여러번 풀고선 자주틀리는것을 따로 정리하여 외우고 다시 풀고 하여 회독을 여러번 마치고 4.0으로 넘어갔는데 80부근이 나왔습니다. 그 상태에서 모의고사 틀린문제들을 파트별로 세어서 체크하고 많이 틀린 파트만 5.0으로 다시 봤습니다. 따로 정리한 오답노트는 종이가 닳도록 외웠습니다. 외우는건 어떻게든 연관지어서 같은 자음이 들어가있는걸 동그라미 치는등 하며 외웠습니다. 고종훈 사료분석노트도 봤었는데 이것보단 기출에 나오는 사료정도만 열심히 공부하는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시험 2주전쯤 전한길 봉투 모의고사도 사봤는데 너무 지엽적인 내용이 많아 안보셔도 될것같습니다.
자과개
베이스: 물1,화1,화2,생1을 고등학교때 배웠고 대학교는 화학공학과였습니다.
26기(92점): ebs 수능특강으로 인강을 들으며 공부하였고 제가 고등학생때와 교육과정이 달라져 그런부분을 중점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때 아예 배우지않았던 지구과학과 생물2가 많이 어려워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 쏟았습니다. 다른책은 시험얼마 안남았을때 teos문제집을 풀어봤습니다. 하지만 9급 과학 문제집이라 물화생지1 내용만 나와있는것 같아 2내용 공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쩔수없이 ebs 2점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인데 물리와 화학은 과목이 따로 있으니 생물,지구과학쪽에서 킬러 문제가 나온다 생각합니다.
27기(96점): 마찬가지로 26기때 봤던 수능특강을 그대로 봤고 해커스 1000제를 풀어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2내용이 없는것 같아 물리학 개론과 화학개론을 공부하는겸 서울고시각의 기술직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화학,물리,생물을 풀었고 지구과학은 없길래 ebs만 열심히 봤습니다. 저 3개의 문제집은 내용이 이것까지 알아야하나? 싶은것이 많으니 오답노트때는 적당히 골라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이번 시험부터 또 교육과정이 달라졌는데, 저는 그걸 필기 20일 전에 알아서 급하게 블로그 같은곳에서 올려준 내용만 봤습니다.(https://blog.naver.com/kangyu718/221997776957) 이분 블로그를 보고 공부했고 모르겠는 부분들을 따로 정리해서 급하게 외웠습니다. 이번 시험에 개정내용이 나왔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이제 교육과정이 달라졌으니 그것을 생각해서 미리공부하시고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화학개론
베이스: 화학공학과 졸업
26기(96점): 따로 일반화학을 공부하진 않고 화학2 내용을 좀 자세히 봤습니다. 3년치 기출을 풀어보고 나왔던 부분만 따로 찾아 정리 했습니다. 유기화학 파트는 학생때 쓰던 7차 교육과정 하이탑 화학1을 봤습니다. 피트책을 사봤는데 1단원 풀고 버렸습니다. 피트는 계산문제 중심이라 그것까진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27기(88점): 따로 공부를 하기보단 자과개를 공부하며 했던것 + 서울고시각 기술직 화학기출을 중심으로 오답노트를 하며 공부했습니다. 기술직 기출이 많이 도움이 됐던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부터 내용이 약간 어려워 졌기에 화학1,2만 공부하던 예전과는 달리 일반화학을 따로 공부를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유기화학 파트는 1~2문제인데 따로 시간을 쏟기보단 적당히 유기화학물 작용기의 특징들, 명명법 정도등 기출문제를 보면 매년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정도만 하셔도 될것같습니다.
물리학개론
베이스: 물리1을 좀 단단히 다져놨었고 화학공학에서 유체관련 과목때 기본 물리학 개념들이 사용되어서 조금 눈대중으로 아는 정도였습니다.
26기(96점): 물리1,2를 중심으로 공부하였고 사실 물리2 ebs로 거의다 커버가 되었습니다. 이것역시 피트문제집을 샀다가 한단원만 공부하고 버렸습니다. 계산보다는 개념위주로 나오는것 같습니다. 특히 단위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하고 가면 잘 모르는 계산문제 한두개는 보기에 주어지는 단위로 어느정도 공식을 역추적하는것이 가능했습니다. 대신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27기부터는 힘들것 같습니다.
27기(80점): 이것도 ebs물리 1,2 및 서울고시각 기술직 기출문제집을 가지고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화학과 달리 전년도 판밖에 없었고 풀이가 불친절하여 오답을 적으며 모르는 부분은 인터넷에서 찾아보거나 친구들한테 물어봤습니다.(화학과 생물 기출문제집은 풀이가 상세히 적혀있었습니다.)이번시험부터는 기술직 과학문제들로 공부를 어느정도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문제 난이도가 점차 올라가고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1,2내용으로 커버가 되지않습니다. 특히 개념만 많이 나오던 과거와 달리 문제풀이도 중요하게 공부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시험부터 화학과 물리학이 문제가 엄청 더러워졌습니다. 어려운걸 떠나서 한문제당 1분안에 풀수없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고, 선택과목 두과목을 과학으로 넣으면 시간이 정말 정말 부족했습니다. 소방학도 어렵다지만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으니 한과목은 소방학을 넣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똑같이 어렵다면 시간이라도 남는 소방학이 나아보이니 잘 생각해서 고르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평소에 자신있던 과학도 잘 못풀었고 헌법은 거의 다 찍어서 필기를 치고 펑펑 울면서 역으로 갔었는데 어느새 여기서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다니 참 심숭생숭합니다. 합격할 수 있었던건 제가 뛰어나서라기보단 그저 운이 좋아서인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여러분께 행운이 깃들기 기원하겠습니다. 제 수기가 도움이 되었습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다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근데 제 답변이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많아서 다른분들 수기에 질문하는걸 추천드립니다.
ps 같은걸 많이 물어보셔서 개인정보 관련아니면 비공개 댓글에도 공개답변을 달겠습니다
혹시 시험은 어디서 보나요? 필기, 실기 시험지역이 궁금합니다
필기는 보통 천안에 불당중이나 그 주변학교에서 보고, 실기는 공주에 중앙소방학교에서 봅니다
혹시 실기시험 치실때 복장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평소에 체력학원에서는 러닝반바지에 반팔입고 운동중인데, 체력시험장에서는 체감 기온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반팔 반바지 위에 긴바지 후드티 입고 롱패딩 입고가서 실기장 안에선 패딩 벗었습니다. 실기칠땐 긴옷입고있다가 측정때 벗고 반팔반바지로 측정하고 다음종목 대기땐 다시 긴옷입고 했습니다. 실기장 입장하면 안에 히터를 많이 틀어줘서 실기장 안에서는 엄청 춥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강당이다보니 체력학원처럼 따뜻하진 않을겁니다.
@이공계 빠른 피드백 감사합니다..! 곧 있을 소방학교 졸업 미리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