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해솔길 -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을 걷는 길
- 가을 갈대, 바닷내음, 대하구이, 생선회.....
대부도 같은 경우에는 준비없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 잘 먹고, TV채널 돌려도 볼 것이 없을 때
'어디 가까운데 바람 쐬러 갈까?'
하고 나서는 길이 대부도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가 보십시요.
안산시가 대부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대부해솔길'이라는 걷기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준비없이 가는 길에 이 걷기코스를 다 걸을 수는 없고요.
10km가 넘는 '시화방조제'를 다 건널 즈음 이렇게 생긴 건물이 보입니다. 그러면 지체없이 휴게소 주차장으로 들어가 차를 세웁니다. 휴게소 부근도 전망이 좋습니다. 다리도 펴보고 기지개도 펴 보고 해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그러나!
아까 본 이런 건물로갑니다. '시화나래'라 쓰여져 있습니다. 전망대입니다. 무료로 운행되는 고속엘리베이터가 항시 대기중입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우선 눈이 시원해 집니다. 맑은 날이라면 정말 멀리 멀리까지 보입니다. 사진은 대부도쪽 풍경입니다. 전망대 밖깥쪽이 지저분해서 사진이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주차해 놓은 우리차가 보이나요?
전망대 한쪽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전망대 건물 1층에 고급스런(?) 식당이 있습니다. 이용은 자유입니다만.... 대부도는 아무래도 저렴한 '바지락칼국수'가 제격이 아닐까 합니다. 건너편에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하지 않았다면 통과해도 ...
대부도 입구에 '대부 해솔길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꼭 들러서 리플렛을 챙기고 물때 시간도 알아봐야 합니다.
'대부 해솔길'은 다 멋이 있지만 그 중 1코스 '구봉도 낙조전망대'가 멋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갯벌체험마을'까지 들어가 주차를 해놓고 낙조전망대를 가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좋은 풍광이 기다립니다.
그리고 '탄도'앞 누에섬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썰물이 되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이니 '물때'를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갯벌위 시멘트다리를 걸어가면 풍력 발전기가 몇개 빈 공간을 채우주며 건너편에 '누에섬'이 있습니다. 섬 등대는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앗, 바닷가는 거리를 헷갈리게 합니다. 저래 보아도 먼 거리입니다. 누에섬 등대 방문은 거리를 먼저 확인하고 계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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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섬 들어가는 주차장 한쪽에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신기한 물건들이 있기는 한데, 선택은 자유입니다. 이 건너편에 식당가 건물이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수산물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여기에서 메뉴를 흥정하고 2층 식당으로 올라가 기다리면 아까 그 집에서 준비를 해 가지고 옵니다. 어느 집이나 가격은 비슷합니다. 단 '김치' '매운탕' 뭐 이런 것에서 작은 맛을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니 그것은 알아서 해야 합니다.
간단한 나들이가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빠트릴 수는 없습니다.
바로 '대하구이'입니다.
대부도 입구에서 부터 탄도항, 전곡항을 거처 제부도에 이르기 까지 가을이면 온통 '대부포도'와 '대하구이'로 흥청거립니다.
'대하'는 기존 준비된 음식점 보다, '양어장'을 끼고 한계절만 문을 여는 '대하구이'집이 조금 더 좋습니다.
그러니 많은 양을 드실 작정이면 이런 집을 찾아 보십시요. 새우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므로 양어장에서 가져다 이틀만 두면 살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맛보기로 드실 분은 괜히 이럴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