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
출산 후 젖을 먹이지 않더라도 유두가 검게 변하면서 유방이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처진다. 임신 중 커졌던 유방은 아기가 젖을 뗄 무렵에 원래의 크기로 돌아가는데 유방이 더 이상 처지지 않도록 와이어가 들어있는 큰 브래지어를 하는 게 좋다. 분만 직후 3-4일 사이에 젖을 분비하기 위해 유방에 갑자기 혈액이 몰리고 유방이 커지고, 열이 나면서 딱딱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아기가 젖을 빨기가 곤란해지는데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젖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는 짜는 것이다. 하지만 유방이 열이 나면서 유관이 막히면 젖몸살을 심하게 앓게 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농양이 발생하여 유방염으로 병이 악화된다. 유방에 울혈이 생기면 얼음주머니로 찜질을 해서 통증을 완화시키도록 한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난 뒤, 젖이 남은 것 같으면 완전히 짜내 젖몸살을 예방하도록 한다.
◆ 자궁
출산 직후 1kg 정도 되는 자궁은 출산 4~6주 정도가 되면 60-70g으로 줄어든다. 임신 말기와 비교하면 날아갈 듯 몸이 가벼워지는데 자궁의 크기가 줄어드는데서 기인한다. 자궁이 원래의 상태로 줄어드는 동안 불규칙한 수축과 이완이 진행되면서 훗배앓이를 하게 된다. 자궁이 점차로 수축되면서 자궁 내에 고여 있던 불순물이 질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이다. 출산 후 늘어진 자궁경부는 점차 정상으로 회복돼 1-2주 정도가 지나면 자궁내구부위가 닫혀진다. 산후 6~8주가 되면 임신전과 같은 상태로 되돌아간다. 자궁 속에 있는 난관과 난소는 출산직후에는 충혈이 되어 있다가 자궁이 회복되면서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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