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모근은 벌판, 묘지마당, 밭뚝, 야산기슭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 밟힐 정도로 많은 띠풀은 흔해 빠져 시골에서는 신경도 안쓸 정도로 흔한 약재로 삘기(삘기뿌리) 라고도 합니다.
시골이 고향인 사람은 어렸을 때 삐비뽑기와 삐비치기, 삐비까서 연한 속을 안 먹어본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맛이 달착지근해서 작아도 캐먹으면 달착근해 먹을만 합니다. 그 삐비 뿌리에 한방명이 백모근 입니다. 뿌리가 하얗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백모근의 약성은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혈의 열을 식히고 진액을 생성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백모근(띠뿌리)의 효능은 콩팥염, 방광염, 요로염과 그로 인한 부기에 씁니다. 해열, 이뇨, 소염, 지혈, 발한 작용이 있어 열성병의 번갈, 토혈, 코피의 지혈작용, 폐열로 인한 천급과 소변불리 등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급성 신장염, 임신 부종에 백모근을 1일 15그램을 물로 달여 마시면 효험이 있습니다. 또한 꽃이삭의 털을 찰과상이나 절상의 환부에 붙이면 지혈효과가 있고, 코피가 날 때 콧구멍에 솜 대신 틀어막아도 효험이 있습니다.
피가나는 것을 멈추고 어혈을 삭이는 작용을 하므로 열증으로 인한 토혈, 코피, 혈뇨, 부정자궁 출혈, 생리 불순 등의 증상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오줌을 잘 누게 하고 갈증을 멈추게 하므로 소변이 시원치 않고 아프며, 황달, 소갈, 타박상, 신장염, 급성신염수종, 신장성 고혈압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독(無毒)이나 비위가 약하고 냉한 사람은 복용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