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싸리버섯을 좀 먹었더니 설사가~~
진고개 화장실에서 일보고 나오니 아무도없네
아따 길도 좋구만
키나발루산 다녀오느라 한구간빼 먹었는데
역시나 새벽 산 공기는 몸이 기억하는 구만
노인봉인 인산인해라 사진 담기가 무지 힘든다.
그냥 정상석만 담고 출발
소 황병산
이 곳이 사유지라 출입이 금지된 곳이기도 한데
대간꾼들이 그냥 지나칠리가 없는 곳이다.
이렇게 정상석이 번듯이 서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오늘 날씨는 12도 까지 내려 간다.
거칠것 없는 능선에 새벽 찬 바람이 불어오니 마땅하게 바람을 피할 곳이 없다.
바람막이를 꺼내 입어 보지만 추운건 마찬가지
이제는 손도 시렵네
초지 위에 비박꾼 한무리가 자리를 잡았다
바닥이 푹신푹신 하니 잠자기는 좋은데
해가 뜨고나면 피할 곳이 없는게 문제로다.
그나마 지금은 오뉴월의 그 뜨겁던 태양도 한풀 꺽인 시점이라 미간을 찌푸릴만큼 덥지는 않다는게 위안일 것이다.
멋지네~~
멋진 일출이 있은 후 하늘이 파랗게 변했다.
오늘은 사진 담을 곳이 좀 있어서 무겁지만 카메라를 챙겨 왔다.
대간길에 홀로 서 있는 저 소나무는 사시사철 산꾼들의 사진 속 모델이 되는 유명한 소나무다.
사진을 보니 미군처럼 보일법도 하네?
역시 반바지 보다는 원더풀한 모습이다. 잘 진화가 됐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풍기는 뉘앙스가 품격없는 반바지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잡풀들도 조금씩 옷을 갈아입고 있는걸 보니
저기 구름 너머에서는 가을이 오고 있나 보다.
어허~~
북진팀들하고 이 곳에서 조우를 했는데
우리가 일렬로 가다보니 듬성듬성 오시는 저분들이 우리 기세에 눌려서 마냥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럴때는 떼거지로 다니는게 좋구만
매봉을 지나 하산하게 되면 본격적인 목초지가 시작이 되고
그 길은 선자령정상까지 이어진다.
즉 이 길은 한여름에는 반드시 양산을 준비하는게 좋다는 이야기다.
매봉에서 내려서면 펼쳐지는 목초지
뻥 뚫린 풍경에 다들 기분이 좋아 보인다.
한가지 흠이라면 태양을 가려줄 마땅한 가림막이 없다는 것인데
그리하여 현자들은 양산이라는 도구를 사용 한다.
ㅎㅎㅎ 이거참
양산을 가지고온 사람은 남자 3명, 여자는 한사람도 없음
아래사진을 잘 보면 양산은 딱 3개만 보인다.
아지매들 신이 나셨습니다.
일출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지금부터는 거의 머 임도 수준이니 발바닥이 좀 아프겠네
훈훈하던 바람은 온데간데 없고
가끔씩 선듯선듯한 기분이 들기까지 하는걸 보니 학실히 여름이 한풀 꺽인건 분명해 보인다.
그래도 한낮의 태양은 따사로와서 나는 양산을 포기하지 않는다.
턱공대 출신의 총무님 포스가 아주 멋지십니다.
수고해 주시는 대장님들과 총무님 담아드리고
바람의언덕
곤신봉에서
선자령까지 왔으면 산행은 다 한거나 마찬가지다
한산길이 5키로 남짓이고 내리막길이라 가만히 서 있어도 밀려가게 돼 있으니 말이다.
대관령 표석에서산행을 마무리 한다.
임도길을 제법 걸었더니 발바닥이 아파오네
그래도 모처럼의 뻐근함에 기분이 좋다.
왜냐고요?
술맛이 좋아지니깐 말입니다.
원래 함께 가려던 한웰님께서 갑작스런 밀첩?접촉자? 통지를 받으셔서 함게 출발하지 못해 아쉽다.
다음번 출정일에는 가을 한복판이 되겠네
서울에서 간만에 양재주맥이 생겼네~
오랜만에 한잔 하고 늦은 귀가를 했다.
그나저나 버섯철이 다가 왔으니 주말마다 어디를 가 봐야 하나?
약초 어밴저스는 이름만 있고 모임은 없고 머 이런 상태지만 누구하나 불만이 없다.
다들 자기 할일도 바쁘니 말이다 .
첫댓글 이상하게 올빼미에서 산행하실 때보다 인상이 푸근해지시고 온화해보이십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왜그리보심까?
고약스러우십니다 그려
제 3자인 제가 보아도
반바지님의 생각과 같아요ㅋ
정말 표정이 넘 좋아 보이십니다.
@오키짱 엥? 오키짱님하고 반바님하고 야합?하셧나본데요?ㅎㅎ
@질풍노도 우린 이미 활화산 멤바입니다.
@반바지 오홍.. 용암맴바시군요 ㅎ
어짠지~~낯익은 얼굴 몇 있다 해드만 수도권였내여.ㅋ
놀러오이소
@질풍노도 놀러다닐 시간이 읍슈~~~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