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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주에서 하곡제 봉행과 국제 양명학학술대회를 돌아보시기위해
매천 황현선생님의 심정 헤아리시며 늦은 저녁 강화도에 도착하신 이동균목사님께
저녁을 대접해올리고 숙소로 모셔다 드렸으면 좋겠다는 이경룡원장님의 전화를 받은 건
미국에서 마고순례차 한국에 3주를 머물며 돌아보기위해 들어오신 김황혜숙 박사님과 리빙
스턴 박사님 그리고 제주의 반아선생님등등을 1박2일동안 함께하고 마악 일정마치고 한숨 좀
돌려야겠다하고 길상교회 연자방아에 걸터앉아 깊어가는 가을 오후의 볕을 바라보고 있던순간
원장님은 국제학술대회 일정이 바쁘셔서 미리 강화도로 오실 수 없는 상황이시라서 부득불 청을
넣는중이시라며 전화를 주시니 한가롭던 마음 갑자기 시계 쳐다보고 "예 그렇게 하도록하겠읍니다."
너무 늦지않게 숙소에까지 모셔다 드리도록 하겠다고 대답 올린뒤 온수리에서 읍내로 들어가는 차시간을
체크하고 도착한 시간 오후 5시 그러나 이동균목사님께서는 거리에서 없어진 노선버스를 기다리며 한 시간
을 기다리시며 6시가 마악 넘어서야 강화터미널 도착. 우선 하곡학 연구원부터 가 보시고 저녁드시러 가기로.
강의실 문 먼저 열어 이곳에서 매주 공부중이라고 보여드리고
마침 강화역사문화연구소 김형우박사님과 민경수샘께서 계셔 함께
잠시 이야기꽃을 피웠읍니다. 김형우박사님께서 특별히 짚어주시는 하곡학 선조님들의 얘기에
이동균 목사님 흐뭇함이 귀에 걸리고,
옛 어른들 공부하심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끄심을 익히 배우시고 익혀 실천해 오시던터라
강화도에 오심만으로도 고고한 선비정신에 맘 숙연해지신다셨죠. 긴 시간 함께하시면 더 많은
이야기 나눌터이나 저녁도 드셔야하고 먼길에 고단하실거라 쉬시기도 해야 다음 일정 움직이시니
언제 다시 뵙기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신 뒤
강화도에서 좋아하실만한걸로 대접해 올리라셨는데 이것저것 여쭈니 굴밥으로 드신다고 해
강화식 굴밥집을 찾아가던 길에 남문 안파루에서 한 컷 담아달라셔서 기념을 담긴 했는데
어둡긴해도 의미가 있는 기록 사진이 된 셈입니다.
엄마가 해 주시던 강화식 굴밥 ㅡ 맛어떠냐구요?
백문이 불여일견!
목사님께선 기쁘게 드셨어요. 광주에야 비길 수 없을터이나 ㅎㅎ
가까운 남문로 7
백범 김구선생님의 숨결이 흐르는 황부잣집 마당가
찻집 남문로 7 게서 황차 한잔 대접해 올리고
밖으로 나와 다시 한 컷 ㅡ 역시 어둡네요.
그리고
택시타고 숙소인 하박사님댁 게스트 하우스로 모셔다드리고 집으로 늦은 귀가를 한 후
다음 날 다시 새벽해장국집으로 가는 중
오전 8시30분 하박사님께서 이동균목사님을 예까지 모셔다 드리고 출근하시고
이곳에서 아침을 들고나니 오전 10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넉넉해
문화원으로 향하던 발길 틈사이 연미정을 보여드리기로 했지요.
마침 신나짱님께서
차를 가지고 모시러 오신다고 해 조금만 에둘러 둘러가자하여 ㅡ
그런데 올들어 가장많은
기러기들의 군무를 보았는데 카메라 꺼내는동안 멀리 날아들가고 이렇게 몇 마리들 날개짓보며
연미정 도착
조해루입니다.
그러고 보니 만가을의 풍요속에 맞이하는 하곡제는 참 풍성한 강화도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지난 번 보성의 거연정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를지라도
연미정역시 운치로 치자면 탁월한 시정품은 명소 강도팔경중의 한 곳 !!!
이동균 목사님께서 하곡 정제두선생님이 사셨던 강화도의 이모저모중
한 부분을 돌아보시니 그 또한 감사하기 그지없는 일이되고
두 그루 느티에 감싸이듯 안겨있는 연미정에도 가을 기운은 넘쳐흐르고
돈대 안팎으로 돌아도 보시며
병사들과 이야기도 나누시다 또 살피시고
언제 보아도 시원한 정자는
오가시는 길손 그 누구일지라도 반겨 맞으니
두분 하곡님들 역시 절로 흐믓키만 하신가봅니다.
여장 틈사이론 갓 날아온 철새 쇠기러기들이 먹이줍기 한창이고
우덜이 보성엘 가서 이건방선생님의 거연정기며 이것저것 그 모습 담듯
이동균 목사님또한 이곳 연미정의 풍광을 담으셨지요.
연미정앞 서 계신 목사님도 연미정만큼이나 시원한 모습 ㅡ 참 멋스럽고
기념으로 인증(?) 샷 한 컷 담아도 보았어요.
시간이 어느새 양도 하일리 언덕으로 가야할시간
그래도 잠시 성벽밖에서 성으로 오르는 흉내도 내보고
아직은 새내기 회원님이시지만 참 구엽구엽~ 천진스러웠다는 .. !!!!!!!!!!!!
목사님께서는 한창 흐드러진 가을 들국화를 한주먹 쥐시고
향이 참 좋다시며 나누어 주셨죠.
그리고 대나무에 대해 화살만드는 재료라는 말씀을 해 주시는 중이십니다.
강화해협과 버드나무 사이 저 철조망이 사라지면 남북은 하나되고 다시 뱃길은 열려 하곡 정제두선생님
오가시던 옛 길들 다시 밟아도 보며 그 높은 뜻 밖으로도 헤일수 있을테지요. 이동균 목사님께서 버스를
기다리시며 그 옛날 이건창선생을 찾아오시던 매천 황현선생님의 심정이 아마도 이러했나보다고 감회
서린 심중을 들려주시던 표정이 지금인 듯 생각납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하곡서원에서
단기 4347 갑오년 십일월 열나흘
춤추는 꽃길의 벗
첫댓글 갑자기 손님이 오셔서 나가야하기에 설명은 다음에..
하곡제 봉행이 있던 날 아침결
신나짱님께서 목사님의 연미정 오가시는 길을 편안히 해 주셨답니다. 감사드려요 쨩님 ^*
이동균 목사님께서 전남 광주에서 오셔서
하곡제에 참례하셨어요.
이건창 선생 생가와 묘소에 가서 참배하였습니다.
이건창 선생께서 전남 보성에서 이병일 선생을 가르치시며
특별히 아끼시고 크게 기대하셨답니다.
이병일 선생은 보성에 거연정을 짓고 학문을 전파하셨습니다.
이동균 목사님이 강화에 오셔서 이건찬 선생 묘소에 참배하시니
참으로 백년 먼 세월이 어제 일 같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벅차니 감개무량합니다.
황 선생님과 신 선생님 두분이 아침 일찍 목사님께 강화를 안내해주셨어요.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이경룡 올림
하곡제 봉행 올리고 바로 올렸어야하는데
이러저러함을 핑계하여 참 많이도 늦게되어 죄송합니다,
그래도 하나하나 생동감 넘치는 금쪽같은 표정들 올려놓도록 하겠읍니다 원장님 ^^
아.. 저의 사진을 자상히 올려주신
황선생님..
피곤하심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안내와 배려..
늦었지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경룡 박사님..
하곡학을 이끌고 계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학문과 실천의 전승..
강화와 보성..
그 역사를 잇는 소중한 인연을
간직합니다.
숙소의 편의를 제공해 주신
하박사님..
힘든 운전을 하루 종일 해주신
신나짱님 ??
동행해 주신 모든 분들..
여기에서 감사를 드립니다.
자료를 얻고자 왔다가..
자상한 사진 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ㅡ^*
원장님께서 직접 모시고 싶어하셨는데 시간이 여의치를 못해 하셨어요.
박성극 회장님도 서울에 계시기에 강화에 있는 제가 모시게 되었어요.
그러함에도 편안히 대해주셔서 외려 제가 많이 감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