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코스 후반부에 있는 부구(북면소재지)에서 내륙으로 10km 정도 들어가면
우리나라 온천 중에 유일하게 용천수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덕구온천이 나옵니다.
이번 모니터링을 떠나기 전에 울진군청 담당자로부터 덕구온천은 꼭 들렸다 가보라는
전언이 있었기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답사할 사항도 있고,
제가 온천을 좋아하는 것도 한가지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덕구온천호텔 전경입니다.
대욕장과 스파가 있는데, 스파의 각종 물안마 시설은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대욕장에 노천탕이 없다는 것과 스파에 있는 노천탕이 기본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
택시시가님으로 부터 추천받은 호텔 근처 식당입니다.
김치찌개에 붙어 나오는 반찬이 무려 20여가지나 됩니다.
다들 맛나서 잘 먹고 왔습니다. ^^
다음날 아침 6시30분입니다.
덕구계곡 트레킹을 함께 할 사람들이 호텔 로비에 모였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호텔 총지배인으로 호텔 자랑으로 팜플렛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외워서
발표하고 계십니다.
왕복 8km의 덕구계곡은 덕구온천콘도 옆으로 진입합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덕구계곡의 종점은 덕구온천의 용출수가 솟는 원탕입니다.
물론 그보다 더 올라갈 수는 있으나 길이 험해집니다.
가는 동안 이런 다리 12개를 지나는데 각 다리가 세계 유수의 다리를
축소한 모형이라고 합니다.
12개 다리 중에는 우리나라 다리도 4개 정도 됩니다.
계곡이 참 시원하지요? 길도 어렵지 않은데, 풍광이 대단합니다. 소금강 이상 가는 듯합니다.
이곳에서는 입이 딱 벌어집니다.
길 옆으로 보이는 파이프가 온천 원탕에서 호텔까지 용천온천수를 잇습니다.
42.4도로 솟는 온천수를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공급한다고 하네요.
호텔측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유일이라고 합니다.
경복궁 향원정을 잇는 다리를 본뜬 다리입니다.
자, 드디어 용출수 원탕에 도착했습니다.
원탕 옆으로는 족욕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잠시 담갔더니 발이 아주 시원해졌습니다.
용천온천수가 지하파이프에서 뽑아낸 온천수에 비해 좋은 것은
지표까지 솟아오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흙속의 각종 이로운 성분들을
끌어안기 때문이라네요.
하산길에 또 찍어봅니다.
호텔측 설명은 왕복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느리게 걷고, 중간에 놀기 좋아하는 우리 발도행 속도로는 3시간이 조금 더 걸릴 듯 합니다.^^
언제 금강소나무길과 엮어서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
함께 해 주실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