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목사
여러분은 크리스천으로서 어떤 영적 삶을 살고 있는지 한번 여러분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해 본 적이 있습니까? 많은 크리스천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가고, 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믿음이란 단순히 교회에 나가는 습관에 지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크리스천들에게 믿음이란 하나의 삶의 방식이고 그리스도 중심의 가치관의 형성을 의미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만약 그렇게 사는 사람들을 두 방향에서 끌어 당긴다고 하면, 하나는 그리스도 중심의 삶의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적인 삶의 방식이라고 하면 그런 사람들은 금방이라고 타협하고 말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처럼 살 수 있겠습니까? 시대가 다르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잘못 생각하는 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그들은 아마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모르거나, 아니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는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그들은 그들의 그런 타협적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주변의 다른 크리스천들도 다 그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않고 그들의 친구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2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습니까?
“우리 믿음의 시작이며, 또 믿음을 완전하게 하시는 주님만을 바라봅시다(Let us fix our eyes on Jesus, the author and perfecter of our faith).”
그리고 또 에베소서 4:13에는 “그러면 마침내 우리 모두가 자신의 구원뿐 아니라 구주이신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 주 안에서 완전히 성숙한 인간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완전히 충만한 상태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눈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그분만이 우리 믿음 생활의 모범이시고, 표준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완전히 자신을 드리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죄를 이기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결코 알 수가 없습니다.
성경에 어떤 사람이 성령을 받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원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사도행전 5:32에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하는 사람에게(to those who obey Him) 성령을 주신
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한다” “혹은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말은 자기 의지를 꺾고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무장을 해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자신을 완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저를 당신의 뜻대로 사용하여 주십시오”라고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18:4 말씀이 바로 그 말씀 아닙니까? “But the pot he was shaping from the clay was marred in his hands; so the potter formed it into another pot, shaping it as seemed best to him.”
하나님은 자기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는 예레미야를 토기장이가 살고 있는 마을로 데려 가셨습니다. 그리고 토기장이가 항아리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토기장이는 자기 맘에 들지 않는 항아리를 깨뜨려 버리고 다시 항아리를 만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바로 이것이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에 대한 말씀이기 이전에 여러분과 저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을 그의 뜻대로 사용하고자 하십니다. 할 수만 있다면 토기장이가 맘에 들지 않는 항아리를 깨뜨려 버리고 다시 맘에 드는 항아리를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생을 그분의 뜻대로 다시 만들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이렇게 하나님의 손에 우리를 맡기는 것입니다. 다시 빚어 주시도록 우리의 생을 그분의 손에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순종을 드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성령의 능력을 알게 하십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드리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결코 성령의 능력을 알 수 없습니다.
오늘 읽은 이사야 58:11-12 말씀도 그런 말씀입니다.
바빌로니아에서 포로생활을 하던 유다 민족은 조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새로운 민족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친히 목자처럼 자기 백성을 인도하실 것이고,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따를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유다 민족은 “마치 물이 넉넉한 동산처럼, 마르지 않는 샘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마치 물이 넉넉한 동산처럼, 마르지 않는 샘처럼”이란 말은, 요즘 크리스천들이 쓰는 말로 하면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의미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크리스천의 삶에 대한 이런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몰랐거나,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 왔다면, 그래서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지 못하고, 성령의 능력에 대하여 알지 못했다면, 오늘 이 새벽에 분명하게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피조물)들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부터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베드후서 1:3-8 말씀을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그분을 알 때에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영광과 선함으로 우리를 불러 주셨습니다. 그 영광과 선함을 통해 약속하신 크고 놀라운 선물을 우리에게 주셨으며, 이 약속을 통해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함께 교제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어떤 정욕도 여러분을 멸망시킬 수 없습니다(His divine power has given us everything we need for life and godliness through our knowledge of him who called us by his own glory and goodness. Through these he has given us his very great and precious promises, so that through them you may participate in the divine nature and escape the corruption in the world caused by evil desires).
그러나 이런 은사를 받아 간직하려면 믿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도록 덕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부족합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여러분은 욕망을 버리고 인내와 경건을 몸에 익히며 기쁨으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과 즐겁게 사귈 수 있고 친밀해지며 깊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유익하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능력을 하나님께 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이런 능력을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간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누가복음 11:13)” 이렇게 약속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4:16에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 제목은 “시급하게 기도해야 할 문제” 입니다. 무엇이 여러분에게 가장 시급하게 기도해야 할 문제입니까?
오늘 아침에는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서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첫째로, 오늘 우리가 우리 시대에 능력 있는 크리스천으로서, 능력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 갈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자신 없는 목소리로 구하지 말고, 당당한 목소리로 구하십시오.
☛둘째로, “하나님, 제가 더 이상 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말씀을 사랑하도록 도와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셋째로, 예수님께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예수님, 당신의 영으로 저를 채워 주십시오. 그래서 오늘 이 새벽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내가 너를 인도하실 것이다.
메마른 땅에서 너를 만족시키고, 너의 뼈에 힘을 줄 것이다. 너는 물이 넉넉한 동산처럼 인생을 살게 되고,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이 약속의 말씀이 제 안에 이루어지는 것을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