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우그는 한때 해외의 한 영화잡지에서 선정한 영화속 최고의 부자로 선정된 캐릭터였답니다. 탐욕스러운 괴물이면서 자신의 절대성에 빠져사는 암흑의 제왕으로 상징되는 용 스마우그....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탐욕스러움은 모든 캐릭터들에 고루 보입니다.
스마우그를 없애고 자신의 왕국을 되찾아야 한다는 '소린'의 목적은 어찌보면 정의롭지만 그의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기적인 탐욕으로부터 시작되고요.
과거 드워프들의 도움을 거절한 엘프의 왕은 스마우그가 가지고 있는 보물을 탐내며 소린에게 거래를 제안하지요.
주인공 빌보는 또 어떤가요? 점점 절대반지의 힘에 의지하는 그를 보면 왠지 불안불안합니다.
원래 2부작으로 끝내려다, 3부작으로 변경한 탓인가요?
2부작 끝은 너무나 허무하게 어이없게 끝나고 맙니다.
스토리의 완결성을 내팽개친 거죠.
아무리 3부가 남아 있다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부의 스토리는 어찌됐든, 어떤 결말이든 완결성을 보여주려는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그럽게 이 영화를 용서할 수 있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행복감을 듬뿍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배우들을 보는 재미를 듬뿍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저도 보고 싶은 영화중 하나^^ 아이들 방학전에 꼭 봐야겠네요~
영화관에 가니 아이들이 많이 왔더군요.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모두들 한 소리 "에이~ 뭐야?" 완결편 3부가 나오길 기다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