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불개미 (붉은 독개미)Red imported fire ant.
몸은 적갈색 배는 검붉은색으로 크기는 3~6 mm. 남미가 원산지인 개미이고,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지정한 침입종.
북미에서는 연간 8만 명이 이 개미에 쏘이고 약 100여 명이 사망한다. 맹독성이 있고, 엉덩이에 있는 침에 쏘이게 되면 붉은불개미의 독침에 있는 솔레놉신(Solenopsin) 성분 때문에 화상을 입은 듯한 심한 통증이 일어나고 상처 부위가 가렵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쏘인 부분이 붓기 시작하고 몸에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손이 떨리거나 동공이 좁아지는 증상이나 현기증, 심장박동 빨라짐, 호흡곤란, 혈압저하, 의식장애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나 결국 사망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몇십 분만에 증상이 나타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미국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타이완, 필리핀 등으로 퍼진 상태이고 2004년~2005년경에 중국 광동 성과 홍콩 등에서 붉은불개미 떼가 급속히 늘어나 사람과 가축을 공격하거나 농사에도 피해를 주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2017년 5월경에는 일본의 고베에서 처음 발견되고 그 뒤에 나고야, 도쿄, 오사카 등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그리고, 결국 2017년 9월 28일에 한국의 부산항 감만부두의 컨테이너 야적장 주변에서도 발견되었다. 언제 유입된 것인지, 어디에 얼마나 살고 있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혹여 붉은불개미로 추정되는 개미를 발견했다면, 반드시 즉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신고하도록 하자.
▶“여왕독개미 찾아라” 부산 ‘살인독개미’ 1000여마리로···공포 확산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독침으로 사람 등을 쏘면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붉은독개미 25마리가 지난달 28일 오후 5시쯤 부산항 감만부두의 컨테이너야적장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000여마리가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당국은 부산항에서 발견된 독개미가 사람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붉은독개미인 것으로 확인된 이후 독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야적장의 콘크리트 사이 등을 파헤친 뒤 개미의 전체적인 서식규모를 확인했다. 당국은 현장에서 1000여 마리의 독개미를 포획했지만, 개미 군락의 중심이 되는 여왕개미 또는 여왕개미의 시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개미 군락에서 알을 낳는 역할을 하는 여왕개미의 크기는 1㎝ 정도로 보통 붉은독개미(3~6㎜)에 비해 크다.
당국은 1000마리 이상의 개미 서식처가 발견됨에 따라 화물을 따라 외국에서 유입된 독개미가 국내에서 대규모로 번식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여왕개미의 행방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일부에서는 1000마리 규모의 독개미 군락이 발견된 점을 들어 이 개미가 국내로 유입된 것은 수개월 전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당국은 부산항의 붉은독개미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는 것과 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국은 독개미가 발견된 감만부두 컨테이너야적장 주변 반경 100m에 있던 컨테이너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 이 부두에서 국내로 이동하는 모든 컨테이너와 차량을 소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감만부두에 출입 통제 시설을 설치하고 항만의 반·출입 물품과 컨테이너에 대한 철저한 검역·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식 예상지역 안에 있는 잡초와 흙을 제거하는 조치를 취했다.
당국은 붉은독개미의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감만부두 컨테이너를 추적 조사하기로 했으며 이 독개미의 유입이 의심되는 국가와 공동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독개미가 컨테이너야적장의 콘크리트 사이에 있는 풀위 등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 유입됐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2017.10.2)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10021331001&code=920100#csidx8e55855d858be8cb7bf1b6a00eb56d0
▶ “독개미”유입 위험에 따른 검역 강화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하는 독개미(Fire ant)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전국 공항항만을 중심으로 식물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부 매체에서는
'Fire ant'를 불개미로 표현하고 있으나, 'Fire'는 '불'이 아닌 '쏘다'의 의미이며, 국내에 '불개미'라는 별도의 종이 이미
분포하고 있어 '독개미'로 구분하여 표현
독개미는 Red imported fire ant와 Tropical fire ant 2종이며,
Tropical fire ant는 1996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수입 식물의 검역과정에서 34회가 검출되었으며, 지난해에 7회, 올해도 3회나
검출되어 해외 독개미의 유입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 우드펠렛, 코코넛껍질
및 주정박 등의 수입식물 검역과정에서 주로 검출
◈ Solenopsis invicta (red imported fire ant,
RIFA)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종으로 남미원산이며,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명 이상
쏘이며, 100여명이 사망하여 ‘살인 개미’로 불리고 있으며, 몸 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유발함
◈ Solenopsis geminata (tropical fire ant)는
Solenopsis invicta 보다 독성은 약하지만 같은 독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일본,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 독개미의 유입 우려가 큰 국가에서 수입되는 식물류에 대한 검역강화, 해외 독개미의 발생정보 수집 및 전국 공항만에서 독개미의 발생
여부에 대한 조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수입 식물류, 컨테이너 및 이사화물 중
검역대상물품에 대한 독개미 발생여부 검역, 주요 발생국가에 대한 유입경로방제상황 조사 등 해외정보 수집 및 공항만컨테이너야적장 수입식물
보관창고에 대한 일제조사 등 식물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개미 홍보포스터>
▶"붉은 불개미 유입 우려 수입품 35%는 미국산"
............(중략)......
목재나 건초류 등 ‘붉은 불개미’가 유입될 우려가 높은 수입품 중 35%는 올해 미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뉴질랜드, 베트남 등 3개국에서만 붉은 불개미 유입 우려 품목 중 78%가 수입됐다.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는 1차 유전자 검사 결과 미국에 분포하는 불개미 개체군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8월 무역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목재류, 목재펠릿(폐목재 등을 톱밥으로 만든 뒤 원통형으로 작게 압축한 것, 친환경 연료 등으로 사용), 짚·건초류 등 붉은 불개미 유입 우려 품목 8종의 수입량을 분석해 밝혔다. 김 의원은 “국·내외에서 실제 불개미가 유입된적 있는 품목과 옥수수, 대두(콩) 등 불개미가 좋아한다고 알려진 작물 등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분석결과 올해 1~8월 붉은 불개미 유입 우려 품목이 가장 많이 수입된 곳은 미국이었다. 미국에서는 짚·건초류 66만6339t, 목재류 18만5256t을 비롯해 총 211만3062t의 우려 품목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무게 기준으로 전체 수입량 중 35.06%에 달했다.
이어 뉴질랜드에서 우려 품목이 총 160만9339t 수입됐다. 전체 수입량 중 26.70%였다. 대부분은 목재류(160만7802t)였다. 베트남에서는 목재펠릿 96만1344t을 포함해 총 98만8629t의 우려 품목이 국내로 수입돼 전체 수입량 중 16.40%를 차지했다. 수입 상위 3개국에서만 붉은 불개미 우려 품목의 78.16%가 수입됐다. 이밖에 말레이시아(6.70%), 브라질(5.73%), 호주(3.66%) 등에서도 붉은 불개미 우려 품목이 국내에 들어왔다.
특히 가장 비중이 높은 미국산 수입품이 붉은 불개미를 국내에 유입시키리란 우려가 높다. 미국은 자국 내 붉은 불개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은 남동부 14개주에 걸친 3억2000만에이커(약 1조2926만㎡·남한 면적의 13배)를 붉은 불개미 출몰 지역으로 보고 이 지역에서의 붉은 불개미 유입 우려 품목 이동을 통제하는 ‘붉은 불개미 연방 격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국 내 붉은 불개미 피해는 막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붉은 불개미 때문에 발생한 피해를 수습하고 예방하는 데 쓴 의약품·살충제 비용, 기계 설비 수리비 등 손실액을 연 67억달러(약 7조6072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2009년에는 텍사스주에서만 붉은 불개미 때문에 연 12억달러(약 1조363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최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도 미국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현권 의원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받은 ‘붉은 불개미 1단계 유전자 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의 모계 유전자형은 미국에 분포하는 붉은 불개미 개체군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권 의원은 “미국의 피해사례를 미뤄봤을 때 붉은 불개미가 국내에 정착하게 되면 감귤·복숭아·포도 등 과일, 오이·가지·양배추 등 채소뿐 아니라 한우·젖소·닭 등 축산에 이르기까지 농축산업에 다양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붉은 불개미가 과일·채소를 먹거리로 삼을뿐 아니라 병아리·닭 등을 공격해 실명시키거나 상처를 남겨 품질을 떨어뜨리는 사례가 미국에서 많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미국 내에서 붉은 불개미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2017.10.10)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0101348001&code=940100#csidxcf95a591d8970dc875f1a0249211b72
▶ 美 불개미로 年100명 죽는다더니…정부 독성 판단 오락가락
근거였던 日정부 자료는 삭제…"50년간 80명 사망"
정부조사단 교수 "韓 왕침개미보다 독성 약해"
정부가 최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붉은불개미' 독(毒)의 위험성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역당국은 그동안 북미에서 한해 평균 8만명이 물리고 100명이 사망한다고 위험성을 알려왔지만 그 근거였던 일본 정부 측 자료는 최근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합동조사단에 참여한 민간 전문가는 붉은불개미가 우리나라에 이미 존재하는 개미보다 독성이 약하다고 주장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노수현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10일 세종시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본 환경성 자료를 인용해 북미에서 한해 평균 100명이 죽었다고 든 사례는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일본에서 그 자료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경위를 아직 일본측에 확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붉은불개미가 사람에게 위험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이번 붉은불개미 정부합동조사단에 참여하고, 이날 브리핑에도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한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붉은불개미의 독성이 인체에 별다른 해를 끼칠 정도가 아니라고 설명해 대조를 이뤘다.
류 교수는 붉은불개미는 현재 한국에 존재하고 있는 왕침개미보다 독성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우리나라에도 물리면 쇼크를 일으키는 왕침개미가 분포하고 있다"며 "1년에 10명에서 많게는 30명 정도 입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왕침개미의 독은 우리가 꿀벌에게 쏘였을 때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게 1이라고 봤을 때 0.2 이하이며, 붉은불개미는 이보다도 약하다"고 말했다. 붉은불개미의 독성이 꿀벌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얘기다.
류 교수는 "너무 아무것도 아닌 곤충이었는데 '살인개미'라고 해서(불러서) 국민들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부산에서) 붉은불개미를 발견하고 일부러 개미집에 제 손을 집어넣고 5분 정도 있어 봤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가려움도 없고 약간의 물린 흔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1(2017.10.10) http://news1.kr/articles/?3119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