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원료인 과일이나 곡식에는 펙틴(pectin)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펙틴은 알코올 발효과정에서 분해되며 메탄올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우리가 마시는 거의 모든 술에는 소량의 메탄올이 발생하게 된다.
각종 술의 메탄올 함량을 측정한 결과 소주·맥주·막걸리에서 0.01mg이하로 가장 낮았고, 위스키에서 0.04mg, 포도주에서 0.26mg이 검출됐다. 일반적으로 메탄올은 증류주보다 발효주에서 높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탄올은 일반적인 음용수, 술 및 담배에도 들어 있다. 유엔환경국은 음용수의 메탄올 허용한도를 리터당 3 mg으로 규정하고 있는데(IRPTC제34 판). 하루에 마시는 일반인의 물의 양은 2리터(세계보 건기구 추정량)이므로 하루 최고 허용기준은 6 mg이다. 이런 정도는 간에서 분해되어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