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10
그동안 팬데믹으로 비공개 진행되었던
숭렬전 제향이 이번에 공개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숭렬전과 정충묘 제향을 직관하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어 아쉬웠어요~
오전에 개인 일정이 끝나는 데로
부랴부랴 달려가 봤습니다
빨리 참관하고 싶어 침괘정을 통하는 길로
급하게 올라와 측면 사진뿐인데요,
원래는 이렇게 정면에서 접근하는 길이 있습니다
홍살문도 갖추어져 있죠~
경기도 유형문화재 2호이자
2022년 보물에 지정된 백제 시조 온조왕의 사당입니다
가을에는 낙엽이 정말 아름다워요~
남한산성에 뜬금없이 웬 온조사당일까?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병자호란 당시 인조의 꿈에 온조가 나타나 적의 기습을 알려줬는가 하면, 또 다른 꿈에 외로우니 신하를 달라고 했다 전해지죠~
인조가 꿈에서 일어나 보니 총애하던 신하이자 남한산성의 축성을 책임졌던 이서 장군의 죽음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해서 병자호란 이후 숭렬전이 건립되었고, 특이하게 다른 왕조의 시조(어떻게 보면 위계가 제일 높은)와 신하가 함께 배향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온조왕묘로 불렸다가 정조 때 현재의 이름인 숭렬전이라는 이름이 내려졌다고 하네요~
숭렬전 제향에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을 맡으신 시장님, 광주문화원장님, 경기광주전통전례보전회장님이 참여하셨고 이서 장군님을 배향하고 있는 동무에는 분원관인 현절사 도유사님이 수고해 주셨네요~
왼쪽의 전사청 쪽에서는 제례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종묘에 비하면 약소해 보일 수 있겠지만 내내 시선을 뺏겼을 정도로 독보적이었어요!
나중에 종묘에서 진행하는 종묘제례악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서 장군의 신위는 숭렬전의 오른쪽인 동무에 배향되어 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점은
제향을 진행하며 일반인이 모를 수 있는 단어나 명칭에 대해 설명을 곁들였다는 점입니다
아나운서분의 깔끔하고 차분한 딕션의 내레이션이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어떻게 차려졌는지 궁금하여
얼른 촬영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이
날것으로 차려진 것이 눈에 띄네요~
제기로 쓰인 상준(코끼리 모양의 술통)도 신기합니다~
오늘 유독 날이 좋았습니다~
땡볕에 계속 서계시던 시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촬영이 끝난 뒤에는
두부전골을 먹었어요~
남한산성은 백숙과 함께 두부도 유명하거든요~
어제의 피곤까지 싹 풀리는 얼큰함과 단백질을 충족하고 남한산성 둘레길 1코스를 휘리릭 돌았네요~
이번에 숭렬전 제향에서 제례악과 춤까지 갖추어진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았습니다~
계속 참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으로 많은 시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행사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영상 첨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