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광주 순천 여수 이렇게 돌았던 적이있다.
이정도면 전라도 대표도시의 반은 다 돈건데(전남에서는 목포 빼고는..)
일단 광주부터 설명하자면 사람들이 친절하다.동네 어딜가든 지리를 물어봐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경우가 많고
인천이나 이런곳은 길을 물어본답시면 모른척 하고 가는 경우가 대다수.
근데 광주는 초딩한테 물어봐도
"여기로 가서 저기로 어떻게 어떻게 가면 그게 나오거든요?
거기서 타시면 되요" 자기 바쁜데도 길 다 가르쳐준다.
광주 생전 처음와본 외지인이 친절한 광주사람들 보고 좀 놀랬다.
그런데 도시가 좀 중국삘이 많이난다.
터미널 주위를 봐도 건물의 양식과 지붕이나 이런게 좀 중국에서 많이 보던 건물 양식이고
터미널 주위의 피시방만 돌아봐도 중국어로 쓰여진 메인페이지가 있거나 이런경우가 대다수.
터미널 주위만 잠시 벗어나도 후즐근.
지하철도 부산지하철보다 좀 더 작은 전동차를 쓰는듯??
위에 선반같은것도 없고 의자도 좀 더 작아보임.그리고
지하철 역사에 헌책 파는곳도 있고 지하철에 온통 할머니 할아버지들밖에 없음.
심지어 대학가역인(조선대가 있는 역)
남광주역에도 젊은사람들 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눈에띔.지하철이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은거 같은데
지하철 의자가 나무의자 ㅋㅋ
좀 코믹했음.ㅋㅋ 그리고 주차안내 요원도 할아버지ㅋ 전체적으로 좀 큰 시골도시 이미지??
근데 사람들은 행복해 보였음.
노년의 노부부들이 손잡고 병원을 간다거나 젊은 사람들한테도 친절하고
지하철역 공무원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으니까
부산지하철보다 일도 열심히 하는거 같았음.
도시 이미지는 그렇게 대도시라는걸 느끼지 못했음.울산정도?
그리고 터미널이 디게 잘되있음.엄청 큼.터미널 주위에 이런저런 백화점도 있고
쇼핑시설도 있고 밑에 지하로 다 연결되는듯?
건물도 크고 터미널 안에 별애별게 다있어서 외지인이 아무것도 모르니까
한곳에 다 박아두고 이것저것 찾을필요 없으니까 디게 좋았음.ㅋ
그리고 물가도 졸라쌈 ㅋㅋㅋㅋ 같은 물건인데 부산은 1200원.
여기는 천원하고 택시비도 싸고 식비도 디게 싸고 투숙료 이런것도 디게쌈
따로 품질이 딸린다거나 이런건 아닌데 물가가 디게 쌈.
순천은 그냥 개시골이다.내가 살다살다 도심안에서 5일장을 본건 처음인데...
아무튼 많이 놀랬다.도심에 큰 건물이 몇개 보이는데
그게 다고 사람들이 잘생기고 정말 예쁘다.난 여기사람들은 왜 이렇게 잘생기고 예쁘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편의점 알바도 예쁘고 피시방 알바도 예쁘다.버스터미널 매표소 주인도 예쁘다.
그냥 보는사람들 마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예쁘다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순천에서 뭐 얼굴자랑 하지 말라는 말도있고 외모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놀랬다.
그냥 느끼기에 그랬는데 그런소리가
있다 싶을정도로 예쁘고 잘생겼다.
근데 사람들이 좀 싸가지도 없고 피시방이나 이런곳에 컴퓨터도 구식이고 프린터도 없는 피시방이
넘쳐난다.가건물에서 업무를 보고 거리도 후즐근 하다.
저녁 7시만 되도 건물에 환히 불켜져 있는곳이 없다.
전국 어느도시든 터미널 있는쪽이
디게 반짝반짝 멋있는데 여기는 그냥 건물간판에만 불키고 있다.
간간히 환히 조명을 비추고 있는 건물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이런거 밖에 없다.
도시 전체가 죽은 느낌이다.
저녁 7시면 우리나라기준으로 술집이나 간판이 한창 장사 잘될시간 아닌가....
그런데도 영업을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놀랬음.......살기 좋다는데
살기좋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음 ㅡㅡ;사람들이 광주에 비해서
좀 까칠하달까??? 길을 물어봐도 잘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리고 순천사람들은 뭘먹고 사는건지 궁금했다.5일장 있는걸로 봐서는 농사로
먹고사는거 같기도 하고....도대체가 도시에 있는게 없어보이던데 뭘 먹고 사는지 궁금했음/
역시 순천도 물가 조낸 쌈.하루 교통비로 만원이면 모든게 가능.
졸라쌈..광주보다 더쌈.ㅋㅋㅋ같은 거리를 이동해도 부산은 7200원
순천은 3900원ㅋㅋ왜이렇게 적게 나오지 했는데 순천 자체의 물가가 엄청 싼거임.깜놀..
그리고 하나 더 얘기 하자면 순천을 간게 월요일 아침이였는데
요일 아침이면 가장 막히는 시간일텐데 그냥 한산~~~
대체 뭘 먹고 사는거임??
그다음은 여수!! 경찰이 택시를 몬다 ㅋㅋㅋ 경찰도 투잡인가 ㅋㅋㅋ
택시기사의 인상도 좋았고,친절했다.
엑스포 개최지 답게 여기저기 도로 공사중이다.
따로 건물 공사를 하는건 보지 못했는데 여수로 진입할때 온 사방으로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엑스포 개최가 사실이구나..라고 느꼈다.
그리고 이상하게 인력소개사무소들이 눈에 띈다.건설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서 그런가 ㅡㅡ
터미널 앞에서 인력사무소가 있다.순천보다 더 들어가야 하는 섬 비슷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사투리...
정말 개쩐다.
귀를 쫑긋 세우지 않는다면 무슨말인지 못알아 들을지경...
전라도 사투리의 지존도시라고 볼수있다.광주나 순천도 쩔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섬과 비슷한 지역이라서 그런지 단어는 다 알아듣겠는데 억양은 완전 대박이다.
정말 자세히 듣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할정도.내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는데 알아듣질 못하니 좀 고생이였다.
일단 사람들 친절하고 이제부터 엑스포 때문에
외지인들 많이 맞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길도 잘 가르쳐주고 사람들도 친절해 보인다.
근데 영화관도 완전 후즐근하고 ㅋㅋ거리에
프리머스 1관 어디 영화상영 영화포스터가 길거리에 붙여져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건 거의 요새 보기 힘든데 신기했다 ㅋ
여수 안쪽까지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여천쪽은 주공아파트랑 길도 시원하게 뚫려있고
길을 따라 건물들도 늘어져 있어서
도시계획을 꽤 한듯 싶다.전체적으로 횡한 시골느낌은 지울수 없었지만 살기좋을꺼 같다는 느낌??
후즐근 그자체인 순천보다는
좀 나아보임.순천보다는 좀 더 나아보이고 활력도 여수가 더 있어보인다.
그런데 여수가 인구는 순천보다 더 많다는데 큰건물은
순천이 훨 많아 보인다.여수 순천 광양 사람들은 순천으로 쇼핑간다던데.
1차중심지가 순천인가 보다 했다.
시외버스 터미널도 완전 개시골이였고 시골이라는거 외에 딱히 인상을 받지 못했지만 그냥 사람들 친절했다 정도??
순천은 사람들이 싸가지가 없어서 이미지가 별로 였는데 여수 가니까 기분 좋았음.
외지인 잘 맞아주고 ㅋ
그리고 버스 요금 내는게 색다름.자판기에 지폐넣듯 그런방식.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로 전환한듯.이런 시골에 이런 시스템이
대도시보다 더 먼저 적용되었다니 신기.
엑스포가 열리는곳이라 확실히 다르구나 했음.
출처 : gall.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