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디서든지 쓰임 받을 수 있다면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기에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특별히 자신의 재능이, 물질이, 건강이, 지식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쓰임 받는 이유는 재능이나 물질, 학식, 건강 때문이 아닙니다. 배운 것이 없어도, 젊지 않아도, 건강하지 못해도, 재능이 없어도, 가진 것이 없어도 우리는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쓰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 보냄을 받았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아브라함, 그는 믿음의 조상이라 일컬음을 받지만 사실 형편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었고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갔을 때에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아내를 누이로 속이고 바로에게 들여보낼 만큼 야비했습니다. 이삭 역시 아버지를 닮아 똑같은 행동을 한 실망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서는 자기 자식을 구별도 못할 만큼 분별력을 상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아버지와 형제를 속이는 불효자였고 비열한 사람이었습니다. 모세 또한 바로의 궁에서 많은 것을 누렸지만 유익한 삶을 살지 못하고 살인을 하여 도망을 치게 되고 미디안 광야에서 힘든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하나님께 쓰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처럼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자들입니다. 이 사실을 확신하는 순간이 거룩한 시간이며 그 부르심을 들은 장소가 바로 거룩한 장소입니다. 우리의 예배 시간이, 예배 처소가 그런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믿고 확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것을 믿는 자들은 두 가지의 모습을 지니게 됩니다.
첫째, 시선이 하나님을 향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나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한 모세는 가나안을 향한 여정 가운데서 끊임없이 낙심되고 좌절할 상황을 만났지만 하나님께 시선을 맞추고 하나님을 향해 간구함으로써 최상의 것으로 늘 응답 받았습니다.
둘째, 매사에 하나님을 알리고 그분을 섬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신 목적은 바로 하나님을 알리고 그분을 섬기기 위함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도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죽기까지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냄 받은 자인 것을 확신하고 있다면 언제나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목적대로 하나님을 알리고 섬기는 일에 헌신하십시오. 그런 삶을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려움 가운데서는 기적을 보이시며 성공 중에는 더욱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저는 하나님께로부터 이 땅에 보냄 받은 자입니다. 이 사실을 평생 붙들고 믿고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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