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맘도 쉼표 한 장, 힐링 여행지
청보리가 넘실넘실 봄에는 여기로, 제주도 가파도
제주도 남부에 위치한 섬 가파도는 섬 안쪽 가장 높은 곳의 해발 고도가 20m에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고 평탄한 섬이에요.
이 섬은 서정적이고 수채화같은 풍경으로 모든 계절이 예쁘지만.
특히 4-5월은 온 섬을 채운 보리밭의 보리가 청보리로.
그 후엔 금빛물결이 넘실거리는 황금보리를 볼 수 있어 인기를 더합니다.
그 때 가파도는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열려요.
가파로를 가기 위해서는 제주도의 운진항에서 가파도 정기여객선을 타고 10분이 소요됩니다.
운진항은 제주의 서남부 모슬포항과 송악산의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보리 축제 기간을 제외하면 1시간에 1대꼴로 여객선이 운행을 하고 있고요.
청보리 축제 시즌에는 30분에 한대씩 평소보다 더 많은 여객선이 운행을 하고 있어요.
더 많은 여객선이 있다해요 워낙 여행자가 몰리는 시즌이라
여객선 현장발권은 줄이 길고. 매진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티켓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가시길
추천해요. 전화로도 편리하고 친절하게 예약이 가능해요.
다만 4-5월 여행자가 몰리는 시즌에는 전화를 한참 기다려야 연결이 되더라고요.
가파도 여객선 운행시간은
제주에서 가파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은 아침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에 한대씩
가파도에서 제주로 나오는 여객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30분에 한대씩 있습니다.
가파도 정기 여객선은 왕복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보통 내가 입도하는 시간 2시간 30분 후의 배로 출도를 하는 티켓으로
왕복 발권이 됩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출도 티켓이 있다면
가파도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시간이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충분히 여유롭게 섬을 즐기다 나오세요.
다만 오후가 되면 여행자가 많아져서 여객선 탑승 웨이팅이 길어지니
눈치를 잘 보고 배시간을 정해서 다녀오세요~ ㅎㅎㅎ
가파도에서 숙박을 하지 않는다면 늦어도 오후 3시 배는 탑승을 하셔야
마지막 배를 타고 나오실 수 있다는 거 기억하세요!
제주에서 가파도는 유람선을 타고 10분.
멀미를 시작하기 전에 도착을 하니 멀미하시는 분들도 너무 걱정 말고 가셔도 되겠습니다.
운진항에서 가파도 여객선을 타고 약 10분 후 도착한 가파도.
가파도는 도보로 열심히 걸으면 1시간이 소요되는 작은 섬입니다.
여행 2시간 정도면 대충 둘러보기 좋은 시간이에요.
그래도 섬안에 꽤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가기 전 하고싶은 것들을 어느정도
생각해놓고 가시면 더 알차게 여행이 가능하십니다~
살랑살랑 걸어서 하는 도보여행, 작은 청보리밭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여행.
가파도의 중앙길과 벽화마을 가로수길, 소망 전망대 등....
작은 섬이지만 다양한 스팟이 있어요. 동네가 작으니 대부분 맛집으로 방송이나
SNS에 소개가 되었고요~ ㅎㅎ
가파도에서 유명한 간식으로는 청보리 아이스크림과 보리새싹 핫도그.
가파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것. 가파도에서만 맛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D
가파도에 도착하자마자 오른쪽으로 다양한 샵들이 있어요.
그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여럿 있으니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실 분들은 거기서
먼저 자전거를 대여해 보세요. 대여로는 1인당 5천원.
대부분 여행자들이 2시간 정도면 나가기때문에 시간 제약도 없이
그냥 타다가 나오기 전에 반납하시면 됩니다.
저는 카메라를 들고 있어 섬의 구석구석 걸어서 여행 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를 달리는 기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운치도 있고. 기분도 나고. 사진도 멋지게 나오겠지요?!
가파도의 특별한 점은 풍력발전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자가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섬 안쪽에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어요.
그 풍경으로 사진 찍는 것도 아주 멋진 가파도의 인증샷이 됩니다.
하늘하늘 청보리가 참 서정적인 모습이에요.
마음이 촉촉... 말랑해지는 풍경과 향기가 흐르네요.
전교생이 10명 선생님은 4명이라는 가파 초등학교도 있어요.
섬의 중앙으로 오르면 가파도 소망 전망대~ 어떤 소망이라도 다 들어준다는.... ㅎㅎ
그곳에서 보이는 가파도 청보리 그리고 저 바다 건너보이는
바다 저편의 송악산도 보입니다.. 바닷색 보소.. 홀려버릴 것만 같아.
송악산, 한라산과 산방산의 뷰가 가파도를 대표하는 모습이 되겠습니다.
가파도 풍경은 청보리만 있는게 아니에요.
돌아다니면 봄에 볼 수 있는 다양한 봄꽃이 피어있는데요.
이름모를 들꽃부터 양귀비 유채까지 봄의 따뜻한 감성이 온몸에 차오르는 풍경을
만끽 할 수 있고.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봄 사진 찍을 곳도 많고요.
구석구석 마을의 돌담길도 걸어보고요.
특히 저는 청보리와 봄꽃을 다 돌아보고 들어간 마을 풍경이 좋았어요.
몇채 안되는 집이지만 제주스러운 모습이 가득한데.
너무 작고 아담하고 또 동화같은 풍경이라서
마치 영화 세트장 같더라고요.
저 집에 들어가면 작은 마당 툇마루 끝에 걸터앉은 작은 꼬맹이들이
심심한 발을 살살 구르고 있을것만 같은 그런 모습있잖아요... ㅎㅎㅎ
마을 안쪽에는 '벽화가 있는 가파도 마을길' 이라는 곳도 있어요.
가파도 벽화마을이라고 해요.
벽화가 많지는 않은데. 파란 바다 앞에 하얗고 깜찍한 집들이
몇채 늘어선게 바닷가 마을 풍경이랑 딱 어울려요.
예쁜 집 귀여운 돌하르방 청보리가 그려진 벽화
적당히 부는 바람에 날씨까지 너무 가파도스러운거에요. ㅎㅎㅎ
4월의 가파도 돌아보니 제주에서 가장 예쁜 곳이 가파도 같고....
또 다른 제주의 좋은 곳을 가면 그곳이 제주의 최고 같고.
여행하는 분들의 마음. 다들 저 같겠지요?
봄의 제주 여행은 발길만 닿아도 힐링인 가파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