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에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이 기사에는 흑각궁은 없고 향각궁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때 흑각궁을 안 만든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제가 향각궁을 집계해 보았습니다. 이 시대에 일년에 군용으로만 향각궁 10,695장 생산되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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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실록 39권, 세조 12년 7월 12일 신사 5번째기사 1466년 명 성화(成化) 2년병조에서 군기를 상정하여 아뢰다
병조(兵曹)에서 군기(軍器)를 상정(詳定)하여 아뢰기를,
"군기시(軍器寺)에는 향각궁(鄕角弓) 7백 40장(張), 녹각궁(鹿角弓) 5백 장(張), 착전(錯箭) 8백 80부(部), 마전(磨箭) 1천 5백 부(部), 통전(筒箭) 【1부(部)마다 통(筒)이 1구(具)이다.】 5백 부(部), 신기전(神機箭) 1천 4백 부(部), 중전(中箭) 7천 2백, 세전(細箭) 4천 8백, 궁현(弓弦) 6천 개, 철갑(鐵甲) 【두구(頭具)도 갖추었다.】 16령(嶺), 대쟁(大錚) 【망치[槌]도 갖추었다.】 12개, 중쟁(中錚)·소쟁(少錚) 【망치도 갖추었다.】 각 20개, 대장휘(大將麾) 5개, 위장휘(衛將麾) 25개, 고(鼓) 20개, 대각(大角) 20개, 소각(小角) 10개, 대장표기(大將標旗) 1개, 위장 표기(衛將標旗) 5개, 부장 표기(部將標旗) 25개, 통장 표기(統將標旗) 1백 개, 여수 표기(旅帥標旗) 1백 50개, 대정 표기(隊正標旗) 2백 5개, 장표기(長標旗) 2백 50개, 유군장 표기(遊軍將標旗) 5개, 영장 표기(領將標旗) 25개, 만강 표기(彎强標旗)·장용 표기(壯勇標旗)·파적 표기(破敵標旗)·공현 표기(控弦標旗)·잡류표기(雜類標旗)·사자 표기(獅子標旗)·사대 표기(射隊標旗) 각 1개, 잡류통장 표기(雜類統將標旗) 5개, 대장 초요기(大將招搖旗) 1개, 위장 초요기(衛將招搖旗) 5개, 부장 초요기(部將招搖旗) 25개, 유군장 초요기(遊軍將招搖旗) 5개, 부장 영하기(部將令下旗) 1백 개, 통장 영하기(統將令下旗) 1백 50개, 여수 영하기(旅帥令下旗) 2백 개, 대정 영하기(隊正令下旗) 2백 50개, 유군장 영하기(遊軍將令下旗)·영장 영하기(領將令下旗) 각 25개, 대발화(大發火) 4백 80개, 중발화(中發火) 1천 2백 개, 소발화(小發火) 6천 개, 지화(地火) 1천 2백 개이고 개성부(開城府)·충주(忠州)·홍주(洪州)·경주(慶州)·안동(安東)·진주(晉州)·상주(尙州)·성주(星州)·김해(金海)·밀양(密陽)·전주(全州)·나주(羅州)·제주(濟州)·광주(光州)·남원(南原)·장흥(長興)·순천(順天)·해주(海州)·강릉(江陵)·함흥(咸興)·길주(吉州)·종성(鐘城)·온성(穩城)·회령(會寧)·경원(慶源)·평양(平壤)·안주(安州)·의주(義州)에는 각기 향각궁(鄕角弓) 57장(張), 마전(磨箭) 29부(部), 통전(筒箭) 28부(部), 장창(長槍) 22자루[柄], 중창(中槍) 33자루, 환도(環刀) 57파(把), 궁현(弓弦) 1백 14개, 철갑(鐵甲) 5령(領), 대쟁(大錚) 1개, 중쟁(中錚)·소쟁(小錚) 각 3개, 고(鼓) 2개, 대각(大角)·소각(小角) 각 3개이고, 수원(水原)·강화(江華)·남양(南陽)·공주(公州)·청주(淸州)·태안(泰安)·울산(蔚山)·함양(咸陽)·풍기(豐基)·합천(陜川)·영천(永川)·흥해(興海)·청도(淸道)·영해(寧海)·영일(迎日)·웅천(熊川)·선산(善山)·창원(昌原)·부안(扶安)·무장(茂長)·영암(靈巖)·영광(靈光)·낙안(樂安)·금산(錦山)·흥양(興陽)·황주(黃州)·연안(延安)·장연(長淵)·평산(平山)·원주(原州)·삼척(三陟)·영흥(永興)·정평(定平)·경성(鏡城)·안변(安邊)·정주(定州)·성천(成川)·숙천(肅川)·영변(寧邊)에는 각기 향각궁(鄕角弓) 46장(張), 마전(磨箭)·통전(筒箭) 각 23부(部), 장창(長槍) 18자루, 중창(中槍) 26자루, 환도(環刀) 46파(把), 궁현(弓弦) 92개, 철갑(鐵甲) 3령(領), 대쟁(大錚) 1개, 중쟁(中錚)·소쟁(小錚) 각 2개, 고(鼓) 2개, 대각(大角)·소각(小角) 각 2개이고, 광주(廣州)·양주(楊州)·여흥(驪興)·한산(韓山)·서천(舒川)·면천(沔川)·서산(瑞山)·임천(林川)·천안(天安)·옥천(沃川)·청송(靑松)·초계(草溪)·진천(鎭川)·보은(報恩)·예천(禮川)·영천(榮川)·양산(梁山)·함안(咸安)·금산(金山)·곤양(昆陽)·대구(大丘)·의성(義城)·의령(宜寧)·영덕(盈德)·창녕(昌寧)·사천(泗川)·거창(居昌)·거제(巨濟)·남해(南海)·언양(彦陽)·하동(河東)·장기(長鬐)·고성(固城)·고부(古阜)·진도(珍島)·순창(淳昌)·김제(金堤)·무안(務安)·함평(咸平)·옥구(沃溝)·광양(光陽)·해남(海南)·서흥(瑞興)·배천(白川)·곡산(谷山)·수안(遂安)·안악(安岳)·풍천(豐川)·옹진(甕津)·양양(襄陽)·평해(平海)·간성(杆城)·북청(北靑)·경흥(慶興)·덕원(德源)·부령(富寧)·문천(文川)·단천(端川)·강계(江界)·창성(昌城)·삭주(朔州)·자산(慈山)·선천(宣川)·순천(順川)·태천(泰川)·희천(熙川)·개천(价川)에는 각기 향각궁(鄕角弓) 36장(張), 마전(磨箭)·통전(筒箭) 각 18부(部), 장창(長槍) 15자루, 중창(中槍) 21 자루, 환도(環刀) 36파(把), 궁현(弓弦) 72개, 철갑(鐵甲) 2령(領), 대쟁(大錚) 1개, 중쟁(中錚)·소쟁(小錚) 각 2개, 고(鼓) 2개, 대각(大角)·소각(小角) 각 2개이고, 장단(長湍)·교동(交桐)·부평(富平)·인천(仁川)·이천(利川)·양근(楊根)·풍덕(豐德)·안산(安山)·안성(安城)·괴산(槐山)·홍산(鴻山)·제천(堤川)·덕산(德山)·평택(平澤)·직산(稷山)·은진(恩津)·부여(扶餘)·비인(庇仁)·결성(結城)·보령(保寧)·남포(藍浦)·영동(永同)·온양(溫陽)·단양(丹陽)·청풍(淸風)·경산(慶山)·개령(開寧)·삼가(三嘉)·하양(河陽)·칠원(漆原)·인동(仁同)·지례(知禮)·안음(安陰)·고령(高靈)·현풍(玄風)·군위(軍威)·비안(比安)·의흥(義興)·영산(靈山)·기장(機張)·능성(綾城)·용안(龍安)·함열(咸悅)·고산(高山)·태인(泰仁)·흥덕(興德)·정읍(井邑)·고창(高敞)·구례(求禮)·곡성(谷城)·장성(長城)·임실(任實)·장수(長水)·진안(鎭安)·무주(茂朱)·동복(同福)·대정(大靜)·정의(旌義)·담양(潭陽)·익산(益山)·강진(康津)·신계(新溪)·신천(信川)·봉산(鳳山)·재령(載寧)·강령(康翎)·철원(鐵原)·통천(通川)·영월(寧越)·회양(淮陽)·춘천(春川)·울진(蔚珍)·홍원(洪原)·이성(利城)·고원(高原)·강서(江西)·용강(龍岡)·삼수(三水)·함종(咸從)·영유(永柔)·증산(甑山)·삼등(三登)·은산(殷山)·상원(祥原)·중화(中和)·덕천(德川)·가산(嘉山) 곽산(郭山)·철산(鐵山)·용천(龍川)·벽동(碧潼)·이산(理山)·귀성(龜城)에는 각기 향각궁(鄕角弓) 26장(張), 마전(磨箭)·통전(筒箭)·각 13부(部), 장창(長槍) 8자루, 중창(中槍) 18자루, 환도(環刀) 26파(把), 궁현(弓絃) 52개이고, 파주(坡州)·고양(高陽)·교하(交河)·통진(通津)·김포(金浦)·양지(陽智)·삭녕(朔寧)·마전(麻田)·영평(永平)·용인(龍仁)·진위(振威)·양천(陽川)·지평(砥平)·포천(抱川)·적성(積城)·금천(衿川)·천녕(川寧)·연천(漣川)·음죽(陰竹)·음성(陰城)·가평(加平)·죽산(竹山)·과천(果川)·문의(文義)·회인(懷仁)·정산(定山)·청양(靑陽)·연풍(延豐)·음성(陰城)·청안(淸安)·회덕(懷德)·진잠(鎭岑)·연산(連山)·이산(尼山)·대흥(大興)·석성(石城)·해미(海美)·강진(康津)·신창(新昌)·예산(禮山)·목천(木川)·전의(全義)·연기(燕岐)·영춘(永春)·황간(黃澗)·청산(靑山)·아산(牙山)·함창(咸昌)·문경(聞慶)·예안(禮安)·청하(淸河)·봉화(奉化)·진해(鎭海)·진보(眞寶)·단성(丹城)·용궁(龍宮)·산음(山陰)·신녕(新寧)·임피(臨陂)·만경(萬頃)·금구(金溝)·용담(龍潭)·옥과(玉果)·여산(礪山)·남평(南平)·진산(珍山)·창평(昌平)·진원(珍原)·운봉(雲峯)·화순(和順)·토산(兎山)·문화(文化)·우봉(牛峯)·장련(長連)·송화(松禾)·은율(殷栗)·강음(江陰)·이천(伊川)·평강(平康)·김화(金化)·낭천(狼川)·홍천(洪川)·양구(楊口)·인제(麟蹄)·안협(安峽)·고성(高城)·평창(平昌)·금성(金城)·흡곡(歙谷)·정선(旌善)·횡성(橫城)·삼수(三水)·갑산(甲山)·박천(博川)·운산(雲山)·위원(渭原)·순안(順安)·맹산(孟山)·양덕(陽德)에는 각기 향각궁(鄕角弓) 17장(張), 마전(磨箭) 9부(部), 통전(筒箭) 8부(部), 장창(長槍) 7자루, 중창(中槍) 10자루, 환도(環刀) 17파(把), 궁현(弓絃) 34개입니다. 이상의 군기(軍器)는 1년에 한 번 제조하는데, 기모(旗髦)는 2년 만에 한 번 제조합니다. 상공(上貢)하는 수량 외에는 모두 거진(巨鎭)에 간수해 두고, 갑주(甲胄)와 쟁(錚)과 고각(鼓角)은 다만 거진(巨鎭)에서만 제조하여 바치게 하소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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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생산되는 창과 칼도 향각궁 수량과 같거나 비슷합니다.
@생각 물소 뿔 각궁은 지금으로 따지면 금장한 권총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자혼 그 정도는 아닙니다. 사농공상의 조선도 무역이라는 것을 했기 때문에 물소뿔을 대량으로 수입했습니다.
@자혼 그리고 각 군사 요충지의 흑각궁 수량으로 봐서는 현대의 소총 수준일 것 같습니다.
@생각 각궁과 죽궁의 성능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각궁을 고집한 이유가 있을까요? 뿔의 위치에 대나무 외피쪽을 붙인 활의 성능도 각궁과 별 차이가 없는데 말입니다.
@자혼 자혼님이 생각하시는 고성능 죽궁은 상품명만 죽궁이지 개량궁입니다. 유리섬유, 목재, 카본등의 적층에 대를 붙인 것입니다.
@자혼 죽궁전문가인 일본애들이 만든 진짜 죽궁을 보십시오. 저성능입니다. 대 여러쪽을 길게 붙인 것입니다.
@생각 그것이 겉멋이 들어서 그렇지 그 재질로도 엄청난 강궁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일본 애들이 쓰는 활 한 정 값이 한 300만원 할 걸요. 화살 한 발이 30만원이라던데요.
@자혼 목궁, 죽궁을 엄청 강하게 만들어도 각궁의 성능을 못 따라옵니다. 그래서 고래로 한국은 각궁을 사랑하지 않았나 합니다. 지금은 현대소재에 밀려 올드한 맛으로 씁니다만.
@생각 이것도 실험을 해 보면 좋겠지만, 각궁에서 각 소재가 하는 역할을 보면 힘을 지지하는 것은 가운데 있는 심재, 탄성을 주로 내는 것은 인대, 뿔은 뒤틀림을 잡아 주는 역할이라는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즉 지금 각궁에서 뿔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른 제질의 얇은 판을 넣어도 사거리 차이가 별로 안 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같은 두께와 무게의 대나무와 뿔의 탄성값을 계산하면? 같은 파운드의 활이라면 영국의 장궁 사거리가 각궁에 그렇게 안 딸리지 않나요?
@자혼 아래 장무리님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가운데 대는 지지대 역할, 쇠심은 인장응력으로 뿔앞은 압축응력으로 탄성을 만듭니다. 물론 뿔은 각궁 모양을 잡는 역할도 합니다.
@자혼 저는 영국장궁으로 50파운드 각궁 사거리를 내려면 최소 100파운드 이상 강궁이라야 한다고 봅니다.
@자혼 그래서 영국 Warbow라는 것이 세기가 100파운드 우습게 넘어가는데 옛날 영국애들 어깨 다 망가졌습니다.
@생각 일단 단일궁도 꽤 강하다는 증거로 영국 장궁이구요. 소뿔 대신 대나무를 사용한다면 나머지는 각궁과 동일하게 제작한다는 전제를 깔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까 다 똑 같고 뿔자리에만 대나무로 대면? 저는 소뿔을 탄성을 그렇게 높게 안 보거든요.
@자혼 활세기야 엄청 강합니다. 화살을 멀리 못 보냅니다. 그리고 엄청 커서 휴대성이 나쁩니다. 그래서 기사에는 맞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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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생각 같은 무게와 같은 두께의 대나무(대나무는 다공질 자연 카본)와 소뿔의 탄성값 차이가 어느 정도일까요? 비싼 활을 뜯거나 물소뿔을 구하기 어렵겠지만 파손된 활에서 잘라내어 내나무 외피쪽하고 비교 실험을 하면 생각보다 놀라운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저는 대나무가 더 얇게 가공할 수 있고 탄성도 더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어느정도냐면 얇게 깍으면 관학기들의 음판으로도 쓰이거든요.
@자혼 실험은 간단하죠. 바이스에 물려서 당겨서 같은 각도에서 같은 힘이 되게 두께 조절. 그리고 튕겨서 고속 촬영으로 복원 속도 계산.
@자혼 선인들이 그런 거 안 해보았겠습니까? 비싼 돈 들여서 각궁 만들었던 이유가 다 있는 것이겠지요.
@생각 안 했을 것 같은데요. 상아 조각가에게 대나무 조각을 하라고 하면 가만 안 있었을 것 같거든요.
@자혼 코어가 이미 대인데 또 대를 댈 필요는 없겠지요.
@장무리 옛날에는 대나무 밭 하나면 대단한 소득이 되었는데 요즘은 그냥 골치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 요거는 사실이기 때문에 실험 형편 되는 분이 실험을 하면 간단하게 해결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대나무가 흔한 동네에 살고, 또 검도를 하면서 죽도도 오래 사용했고, 낚시도 대나무로 배웠고 그리고 인대를 전혀 사용 안 한 개량궁형 수순수 대나무만 사용한 죽궁도 사용해 봐서 항상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활의 전통이 고구려가 아니라 신라라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자혼 저는 지금 각궁도 신라 베이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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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다 같고, 소뿔 자리에 그 정도 두께의 대나무 (반짝이는 쪽)를 붙이면 성능 차이가 얼마나 클까요?
@장무리 아니죠. 그렇게는 못 만들죠. 각궁처럼 만들어야죠. 딱 뿔자리에 얇은 대나무 외피만 붙이는 거죠. 다른 모든 것은 완전히 똑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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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짧은 뿔을 그대로 사용했고, 그래서 단궁이라했습니다. 뿔이 안 붙은 부분을 목소라고 하지 않나요? 오금 부분에 뒤틀림만 잡아 주면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다고 본 거죠. - 그러니까 향각궁의 성능이 수입각을 사용한 활에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각은 틀리는 것을 잡는 역할이 대부분이다. 이런 주장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자혼 향각궁은 고자목에 뿔이 없으므로 흑각궁 성능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혼 단궁은 아니고 휘궁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틀린 것이 많네요.
단장궁 [短長弓]
전체를 뿔로 만들지 않고 활고자 아래 두 치쯤 되는 곳까지만 뿔을 붙인 활
후궁이 더 적합한 말이고, 전면부 전체를 뿔로 만든 것과 대비되어 후궁 또는 단장궁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향각궁은 장무리님 말씀처럼 토종 뿔을 이어 붙임
단장궁은 처음 듣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각궁은 뿔의 길이에 따라 나누면 2종류가 있는데 휘궁(후궁), 장(길다)궁입니다. 향각궁은 말그대로 국내산 뿔로 만든 활인데 소뿔인지 양뿔인지 구분은 없으나 거의 소뿔로 만들었겠지요. 조선소뿔은 짧아서 소재상목 부분을 뿔로 덮을 수가 없는 휘궁으로 제작되었을 것입니다.
@생각 사전 내용입니다. 전에 어디서 봤는데 처음부터 후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이 깨어졌을 때 이것을 재활용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 되어서.
그리고 좀 찾아 보니, 장마철, 연습용으로는 비싼 각궁을 못 쓰게 하고 죽궁이나 녹궁을 칠(거의 무조건 옻칠)하여 보편적으로 사용했다는 자료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