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27km를 걸었는데 달랑 뺕지 한 개가 뭡니까?
그나마도 없었으면 어켔을까?(모르고 간 것도 아닌데, 천만 다행..^^)
고난이도 구간..?
그렇습니다. 너덜지대에 버금가는 그러면서도 거의 직벽에 가까운 별바위(745봉)를 너무 빨리 만난 게 탈입니다.
덕분에 아찔한 칼바위 능선 구간들이 '그런가 보다' 했으니 까요.^^
걸음을 더디게 했던 주 요인은 비예보가 눈으로 바뀌고, 거진 20여 km를 안개를 동반한 눈보라 속에서 진행 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볼게 없었어요~~ㅜㅠ. 그나마 이정도 도 다 짚신장수님들 덕분이라는..ㅎㅎ
설연휴기간 쌓인 눈, 장난 아니었죠?
길찾기와 러쎌, 앞서 간 선두팀들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그래도 막판 개운해 지는 날씨, 미리 찍어 둔 제로님의 사진 보며 안도 했습니다.
후미 위주, 의지의 한국인들 인물 사진 올립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봄이가 봄 맞으러 갔다가 겨울산에 홀딱 반했다는 후문이 있더이다^^ 고생많으셨습니다!
겨울산 혹독함에 반했다? ㅎㅎ
인심은 넉넉한 부잣집 곳간에서 부터 난다고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겨울산행은 완벽한 보온과 초반 땀나지 않게 살살 걷기 시작부터, 무리하지 않는 산행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고들 하더군요. 준비된 산행은 사시사철 즐거울겁니다. 봄이님의 준비된 산행,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