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철갑상어 : Acipenser stellatus (Pallas)
► 이 명 : 세브루가
► 외국명 : (영) Starry sturgeon, Sevruga, Pastruga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250㎝, 체중 80kg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전장 50~100㎝, 체중 25kg 정도이다. 카스피해에 서식하는 철갑상어류 중에서는 소형이다. 굳비늘이 별모양이라 별철갑상어라고 부른다. 주둥이는 길며 검으며 그 길이는 머리 길이의 절반보다 더 길다. 아랫입술은 절단되어 있고 수염은 너슬너슬하지 않고 짧다. 코가 길고 가늘며 곧기 때문에 다른 철갑상어와는 쉽게 구별된다. 네 개의 작은 수염은 주둥이 끝보다는 입에 더 가까이 위치한다. 측면 옆줄의 골판이 30~40개 사이여서 러시아철갑상어(Acipenser gueldenstaedti)와 구분된다. 일반적인 체색은 어두운 회녹색 또는 암갈색이며, 골판은 백회색이다.
► 설 명 : 수심 10~100m의 수역에 서식한다. 여름철에는 수심 10~40m에 서식하지만 겨울에는 수심 80~100m의 깊은 곳으로 이동하며, 봄에는 다시 얕은 해변에 접근한다. 바다에서는 밤이면 먹이를 찾아 표층으로 떠 오른다. 식성은 육식성으로 주로 소형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기타 무척추동물 등을 먹는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바닥에 누워 있다가 주로 밤에 먹이 활동을 한다. 최적 수온은 10~20℃이다. 본종은 소하성으로 다른 철갑상어류보다 더 아래쪽에 산란장이 위치한다. 러시아의 볼가강, 돈강, 쿠라강에서 번식하고 있으며, 흑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드네쁘르강, 로이니강 및 다뉴브강에도 소상한다.
산란하기 위해 물 흐름이 더 빠른 강을 좋아하며, 봄철 홍수 시기인 4~5월에 산란을 위해 강에 들어온다. 암컷은 한 번에 3~65만개의 알을 낳으며, 난경은 2.8~3.0mm정도이고, 부화에는 수온 18~20℃에서 44~80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란장에서의 부화율은 30%정도로 낮은데 이는 다른 어류들이 알을 먹기 때문이다. 부화 후의 크기는 6~9mm 정도이지만 10일이 지나면 17~20mm로 자라며, 부화 후 1개월이 지나면 바다로 나간다. 성어는 산란기에는 먹이를 적게 먹고, 산란장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다. 산란 후는 즉시 바다로 내려가며 먹이 활동이 왕성해 진다. 산란 회유 시기에는 물이 흐르는 반대 방향으로 표층에서 이동한다. 최대 수명은 27~29년 정도이다.
1934~1938년 사이에는 세계 총 생산량이 연간 약 100만톤이었으며, 그 중 카스피해에서 58.4%, 아조브해에서 39.0%, 흑해에서 2.6%가 어획되었다. 본 종의 어육은 특히 맛이 좋으며, 생선, 냉동품, 훈제품 및 염장품 등으로 이용한다. 현재 러시아에서 연간 약 70톤이 어획되고 있으나 볼가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여 자연 산란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공 부화장을 건설하여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철갑상어알(캐비어)은 카스피해에서 생산되는 것을 최고로 친다. 가장 고가는 큰철갑상어(벨루가)알이며, 두 번째는 러시아철갑상어(오시에트라)알이며, 세 번째가 별철갑상어(세브루가)알이다. 1990년대에만 해도 철갑상어알의 가격은 100만원/kg였지만 현재는 1,000만원/kg정도이다. 캐비어가 아무리 비싸다고는 하지만 1g에 1만원이니 티 스푼으로 떠도 한 스푼에 2~3만원 정도이니 일반 서민은 엄두도 못 낼 가격이다.
► 분 포 : 카스피해, 흑해 및 아조브해, 에게해에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아드리아해에도 적은 수량이지만 서식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무리를 이루어 일정한 강에서만 생활한다. 알바니아에서의 발생 여부는 불확실하다. 아랄해에는 인위적으로 도입되어 전파되었다. 에게해 및 관련 강 유역에서는 멸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