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군을 나아가다 보면 격포를 지나 '모항'이 나옵니다.
해안도로를 구경을 하시면서 모항을 못미쳐 언덕 도로 위에 보면
식당이 허름하게 두 곳이 있습니다.
식당은 허름한데 차들이 많이 서 있습니다.
물론 음식을 먹기 위한 분들도 있지만, 바다가 밑으로 아주 멋있게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두 집중에 '전망좋은 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두 집 모두 거의 붙어 있어서 둘다 전망이 좋습니다.
바지락칼국수, 백합죽, 조개구이 전문...이렇게 찬란하게 써 있습니다.
전망좋은 집을 선택한 것은 회를 팔기에 들어 갔더니
다소 제겐 비싼 것 같아 바지락칼국수를 선택했습니다.
헌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반찬도 않주고...
냉큼 쫓아가 훤히 보이는 주방에 여쭈어 보니
여사장님이 열심히 음식을 만들면서
"아이고 죄송해요, 일하는 아줌마가 오늘 안 나와서...
남편은 술사러 가서 않오고..."
내심 제가 죄송하더군요.
헌데 주방에 있는 김치를 본 순간!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지요.
묵은지로 보이는 배추김치, 갓김치, 고구마대김치 그리고 마늘뿌리...
너무도 먹음직 합니다.
그래서 아무 소리 않하고 기다립니다.
드디어 김치가 등장합니다.(사진 1)
우~와
벽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김치를 팔더군요.
역시 그랬습니다.
이집의 압권은 김치 였습니다.
가위와 집게를 주셔서 냉큼 김치를 잘라서 먹어 봅니다.
역시 생김새와 같이 묵은 김치의 깊이가 있습니다.
다음은 칼국수 등장입니다.(사진 2)
이것이 바로 바지락칼국수 1인분 6000원으로 2인분입니다.
양(量)은 대만족입니다.
그리고 국물맛 대만족입니다.
칼국수 면발 대만족으로 바지락 내음이 물씬 담겨 있습니다.
전망 좋고, 가격 맞고, 맛있고...만족합니다.
바지락칼국수, 김치 모두 싹 비우고 일어났습니다.
전망좋은 집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207-5
063)581-5290 011-475-8869
보정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