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미쉐린가이드에 실린 레스토랑들은 엄격한 훈련을 받은 전문 평가원들에 의해 선정된다. 오랜 시간 검증된 공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해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서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업계는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홍보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쉐린 스타 평가 기준
![]() |
유구한 역사를 지닌 미쉐린가이드는 그 평가 기준부터 까다롭게 운영, 전세계 미식 마니아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평가기준은 △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5가지로 이번 서울편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다.
익명의 평가원들이 레스토랑과 호텔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방식으로 일반 고객과 동일하게 예약, 비밀리에 평가를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미쉐린가이드 ★★★ ‘라연’ ‘가온’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는 140여 곳의 식당과 30여 개의 호텔 레스토랑 등 모두 170곳이 수록됐고 이 중에서 모두 24곳의 식당이 31개의 별점을 받았다. 그 중 눈에 띄는 레스토랑은 최고인 별 3개를 획득한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과 청담동 한식당 ‘가온’이다. 별 3개는 ‘단지 그 음식을 먹기 위해 특별하게 여행할 가치가 있다’는 평판을 의미한다.
![]() |
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종가음식 세계화'를 내세우며 국내 최고 요리서인 광산 김씨의 '수운잡방'을 기반으로 전통 한식요리를 재창조해 선보이며 한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또한 국내 호텔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아시아 50대 베스트레스토랑'에 오르기도 했다.
![]() |
서울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한식당 가온은 생활자기 업체인 광주요가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해 온 한식당이다. 제철 식재료 고유의 맛을 끌어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한 메뉴로 업계에선 ‘한식세계화의 선구자’라는 타이틀로 불린다. 특히 수라상의 흐름을 살린 한식 코스 요리로 이미 외국인들 사이에선 ‘필수 방문 코스’로 이름이 높다.
★★ ‘곳간’ ‘권숙수’ ‘피에르 가니에르’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이라는 평가의 미쉐린 2스타는 한식당 ‘곳간 by 이종국’ ‘권숙수’,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가 받았다.
![]() |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식당 곳간은 이종국 쉐프만의 생경하고도 고상한 매력의 한식으로 미식 마니아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왔다. 잊혀졌던 우리 식재료와 조리법을 발굴하고 새롭게 재창조하는 등 독창적인 한식을 선보여 이번 미쉐린 가이드 발간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곳간’이 빠질 수 없다는 평가가 있었다.
![]() |
손꼽히는 한식 대가 권우중 셰프가 오너로 있는 식당 권숙수도 미쉐린 2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메뉴에 따라 식재료 자체의 특징적인 맛이나 계절의 맛을 완벽히 녹여낸다는 평이다. 건강한 식재료, 뛰어난 맛, 음식과 식기의 아름다움을 결합시켜 음식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려 가뿐히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 |
‘최고 셰프들이 뽑은 최고의 셰프’에 선정되기도 한 피에르 가니에르가 2008년 서울 롯데호텔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연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도 미쉐린 스타를 획득했다. 재료들의 궁합과 질감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혁신적 요리를 선보이며 오픈 8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식당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외에도 1스타로는 포시즌스 호텔의 유 유안, 다이닝 인 스페이스, 밍글스, 발우공양, 리스토란테 에오, 정식당, 이십사절기, 진진, 알라 프리마, 큰기와집, 스와니예, 라미띠에, 비채나, 보름쇠, 보트르 메종, 제로 컴플렉스, 코지마, 품, 하모 등 19곳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