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
스바냐 2:4~15
예수 우리 왕이여 796
예수 결박 푸셨도다 887
약할 때 강함 주시네 1530
(습 2:4) 가사는 버림을 당하며 아스글론은 폐허가 되며 아스돗은 대낮에 쫓겨나며 에그론은 뽑히리라
(습 2:5) 해변 주민 그렛 족속에게 화 있을진저 블레셋 사람의 땅 가나안아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를 치나니 내가 너를 멸하여 주민이 없게 하리라
(습 2:6) 해변은 풀밭이 되어 목자의 움막과 양 떼의 우리가 거기에 있을 것이며
(습 2:7) 그 지경은 유다 족속의 남은 자에게로 돌아갈지라 그들이 거기서 양 떼를 먹이고 저녁에는 아스글론 집들에 누우리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그들을 보살피사 그들이 사로잡힘을 돌이킬 것임이라
(습 2:8) 내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
(습 2:9)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장차 모압은 소돔 같으며 암몬 자손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폐하리니 내 백성의 남은 자들이 그들을 노략하며 나의 남은 백성이 그것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
(습 2:10) 그들이 이런 일을 당할 것은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백성에 대하여 교만하여졌음이라
(습 2:11) 여호와가 그들에게 두렵게 되어서 세상의 모든 신을 쇠약하게 하리니 이방의 모든 해변 사람들이 각각 자기 처소에서 여호와께 경배하리라
(습 2:12) 구스 사람들아 너희도 내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습 2:13) 여호와가 북쪽을 향하여 손을 펴서 앗수르를 멸하며 니느웨를 황폐하게 하여 사막 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습 2:14) 각종 짐승이 그 가운데에 떼로 누울 것이며 당아와 고슴도치가 그 기둥 꼭대기에 깃들이고 그것들이 창에서 울 것이며 문턱이 적막하리니 백향목으로 지은 것이 벗겨졌음이라
(습 2:15)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 없이 거주하며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 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
사람마다 각기 특성이 있고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성향이 제 각기입니다. 주어진 성향에 따라 죄를 짓는 양상(樣相)도 다르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도 거기에 맞춰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블레셋의 심판을 언급(言及)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먼저는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부르심에 응하지 않고 죄에 묻혀 살고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폭풍처럼 쓸고 지나갈 것을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다른 불의한 나라들도 역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블레셋은 지중해 연안 지역에 5도시 연맹체를 구성하고 있던 민족 집단의 하나입니다. 이들 백성은 여러 신들을 섬겼고, 음란한 문화가 그들의 온 도성에 흐르고 있었습니다. 유목민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시하여 그들을 수없이 괴롭혔던 민족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점유하고 있었던 땅에 들어 온 하나님의 백성을 선대하지 못하고 괴롭히고 비방하는 모든 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4절에 “가사는 버림을 당하며 아스글론은 폐허가 되며 아스돗은 대낮에 쫓겨나며 에그론은 뽑히리라”고 했습니다. 인생들에게 임하는 저주는 “버림을 당하는 것”일 것입니다. 사람에게도 버림을 받는 것이 고통이요 아픔입니다.
요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씨와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하여 노소영 씨는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었다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이혼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는 이 분의 결단이 옳은 판단이라고 봅니다. 이어서 "당면한 문제로 기도하기 시작했지만, 그 문제조차 중요하지 않게 됐다"며 "진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 앞에 똑바로 서는 것뿐이다. 그들의 아픔을 내 몸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사람에게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대접하는 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했습니다. 내가 저 사람을 버리면 나도 버림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될 것입니다. 쉽게 누구를 포기하는 것 아닙니다. 사람에게 버림을 받는 것도 아픔이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것은 더욱 큰 고통을 안겨주는 저주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것은 그의 쌓아놓은 모든 것이 폐허가 될 것을 말합니다. 무너지고 쫓김을 당하고 뽑힘을 당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누구에게 배반을 당하고 아픈 것이 누구를 버리고 의기양양(意氣揚揚)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낳습니다. 내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저는 자신을 나사로라고 소개하면서 하룻밤을 재워달라는 한 청년의 요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저녁을 차려주고 제 아내가 결혼할 때 사온 이불을 덮어주면서 선대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그것을 잊지 않으시고 농촌 목회를 하면서 어렵지 않도록 천호동의 한 권사님의 돌보심을 서울로 올라오기까지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마 5: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게 도움을 청하는 자가 때로는 귀찮을 수도 있고 내것을 왜 빼앗아 갈까를 생각하면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내게 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베풀 수 있을 때 베풀지 않는 것이 죄가 될 수 있음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5절에 “해변 주민 그렛 족속에게 화 있을진저 블레셋 사람의 땅 가나안아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를 치나니 내가 너를 멸하여 주민이 없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블레셋이란 이름은 원래 이주민을 의미하며, 가나안은 평평한 해안 지대를 의미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를 치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심판에 앞서 경고가 우선(于先)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말씀을 대하면서 하나님의 경고하심에 귀를 기우려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날마다 심판대 앞에서는 것처럼 나 자신을 살펴보고 내 안에 어떤 죄가 도사리고 있는지를 깨닫고 회개할 때 하나님의 진노를 이루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면 그들이 소유하고 쌓아놓은 모든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에게로 이전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전 2: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고 했습니다. 심판은 내가 수고하고 애를 써서 가꿔놓은 것이 내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빼앗겨 버리는 것입니다.
둘째는 모압과 암몬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의 큰 딸, 작은 딸 사이에서 태어난 자들이 모압이요 암몬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이 유활불로 심판을 받아 무너졌고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본 고로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망한 후 롯이 소알에 거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하였는데 큰 딸이 작은 딸에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땅에는 세상의 도리를 좇아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없으니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우고 동침하여 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인종을 전하자.” 그 밤에 그들이 아비에게 술을 마시우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비와 동침하였으나 그 아비는 그 딸의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이튿날에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르되 어제 밤에는 내가 우리 아버지와 동침하였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우고 네가 들어가 동침하고 우리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인종을 전하자 하고 이 밤에도 그들이 아비에게 술을 마시우고 작은 딸이 일어나 아비와 동침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비는 그 딸의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롯의 두 딸이 아비로 말미암아 잉태하고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오늘날 모압 족속의 조상이 되었고,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오늘날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요 3: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육으로 나온 것이 변화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롬 8: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했습니다. 모암과 암몬은 육신의 생각으로 나온 사망의 세력 하에 있었던 백성이었습니다. 이들 백성은 하나님께 돌아와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백성들이 8절에 “내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따르는 유대민족을 엄신여긴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들을 업신여긴 것은 그들의 배후에 있는 하나님을 업신여긴 것으로 하나님은 판정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장차 모압은 소돔 같으며 암몬 자손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폐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교훈 삼았어야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들은 오히려 그 보다 더한 악한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 교만의 성을 쌓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교만은 죄에 대한 경고를 소홀히 여기고 죄의 감각이 무뎌진 것을 말합니다.
세 번째는 구스와 앗수르 사람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유다왕 르호보암 때 구스는 애굽과 함께 유다를 침입하여 견고한 성읍들을 빼앗았고, 아사왕 때는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 대로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또한 앗수르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메소보다미아 인근 나라들을 정복하여 제국을 세웠고, 강대국 애굽까지 공격했으며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앗수르의 힘과 권세가 너무도 대단했기에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고 그 왕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말도 거리낌 없이 했습니다.
요 구스와 앗수르는 나와 관계없는 원수가 아닙니다. 힘과 권세를 얻어서 염려 없이 거주하는 기쁜 성이 되고자 하는 자가 앗수르의 후예입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남들을 짓밟는 자는 아수르처럼 황폐하여 들짐승만 거하는 사막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의 나팔은 이미 도처에서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살전 5:3)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지금 그 어느 때 보다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엄청난 기근의 시대입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길은 말씀으로 경고하시는 주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내게는 이런 이방족속들이 저지렀던 죄는 없는지를 살피며 회개하여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