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간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수 밖에 없다. 60대 이상이 가장 취약한 것이 바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 못하는 세대이다. 그래도 난 운이 좋아 대기업에 근무한 덕분에 30년 이상 지금까지 컴퓨터를 다루어 우리 세대치고는 컴을 좀 다루는 편이다.
그리고 하는 업이 디지털 콘텐츠에 관련된 일이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래한글 등의 오피스는 기본이고 전문 디자인툴인 포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등도 웬만큼 다루며 편집실력도 거의 수준급이다. 하지만 아직도 프로그램을 깔거나 새로운 쇼프트웨어 버전들이 나오면 답답해 진다.
이럴때면 언제나 습관적으로 젊은 친구들을 불러 해결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특히 누구나 가지고 다니면서 항상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더 더욱 그러한 편이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그것은 우리세대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나이가 든 세대들은 보다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승이나 멘토가 옆에 있어야 한다. 오늘 언급하고져 하는 리버스 멘토는 무엇을 뜻하고 그들이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말해 보고져 한다. 일반적으로 스승이나 멘토는 학식이나 지식이 많은 어른들이 나이가 어린 사람을 대상으로 가르키는 것이다.
하지만 리버스 멘토는 이것의 역으로 신세대가 기성세대를 또는 후배가 선배를 가르키는 것으로 우리 세대들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즉, 내가 위에서 언급한 컴퓨터나 스마트 폰의 기능을 몰라 나이가 어린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들이 바로 리버스 멘토링인 것이다. 리버스 멘토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바로 유튜버들의 등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
내가 처음 유튜버를 접한 것은 약 7년전 쯤 되는데 그 때 어떤 젊은 여성이 나타나 인생을 논하고 도를 설파하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나의 고정관념은 그러한 깊이있는 삶의 철학은 종교인이나 덕망 높은 스님들이 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
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니 그분이 바로 나의 첫 리버스 멘토였다. 지금은 워낙 많은 리버스 멘토를 두고 있어 전혀 낯설거나 새롭지 않다. 주목할 만한 것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나의 멘토나 스승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고급정보를 공짜로 무한제공을 해 주고 있어 취사선택만 하기만 하면 된다.
아직도 그네들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평가절하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럴 때 두고 기성세대들이 신세대들에게 칭찬해 줘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도리가 아닐까? 여하튼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참으로 똑똑하고 아는 것도 많은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
그들을 접하면서 내가 느끼는 점은 난 그동안 나이만 들었을 뿐이지 참으로 세상을 헛살았다는 생각이 많이 올라 온다. 하지만 그것 또한 아직 배움의 갈증이 남아있다는 마음의 신호로 받아 들인다. 우리가 새로 구입한 스마트 폰에 대해서 기능을 모르면 내가 답답하듯 우리의 삶도 새로운 길이 있는데도 자꾸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고집하면 힘들고 지치게 마련이다.
좀더 마음을 열고 신세대들의 참신함을 받아 들여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 어른들의 도리일지도 모른다. 세상엔 공짜가 없는 법이기에 반드시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 것이라 죽기전에 리버스 멘토들로부터 많이 배워 기성세대들도 신세대에게 숙성된 삶의 철학을 얼려주는 진정한 어드밴스 멘토가 되어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제안해 본다.
항상 글을 쓸 때마다 생각과 글이 달리 표현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글에서는 리버스 멘토와 어드밴스의 멘토의 뜻만이라도 함께 공유하는 것에 만족했으면 한다. 리버스 멘토는 공식적인 용어지만 어드벤스 멘토는 내가 임의로 만들어 본 나의 희망의 용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