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제100회 세미나를 맞으며 여러분들이 향후 계획에 대해 질문이 있어 긴 생각 끝에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일단 매달 하던 정기 세미나는 102회로 마감하고 이후에는 비정기적으로 개최할 생각이다. 4월 이후 두 번의 세미나가 남아 있는데 그건 100회 이후에 꼭 모셨어야 할 두 분이 있기 때문이다. 두 세미나는 지한재, 백황기 두 그랜마스터들의 세미나로 본인들이 참석할 수 없더라도 꼭 해드릴 생각이다.
그리고 있을 비정기 세미나라 함은 아직도 모시지 못한 무예계 인사가 귀국하거나 혹은 국내에 계신 분들이 섭외에 응할 경우이다. 예로 한국 최초의 무예배우인 안일력의 친동생인 안길원 씨나 그리고 해외에 계신 여러 스타 강대희(<무장해제> 주인공), 지한재, 이영국(<내 갈길을 묻 마라> 주인공), 이관영(<파라문> 주인공) 등의 그랜마스터분들이다. 이분들이 귀국하여 섭외가 된다면 사전에 섭외를 하여 그동안 해왔듯이 세미나를 개최할 생각이다.
나는 그동안의 해외로 나가서까지 이소룡 관련 인사들의 세미나를 하였다. 댄 이노산토, 정준, 필립 리, 타이거 양, 유병용 그랜마스터들이다. 그 결과물을 '한국무예배우열전'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묶어 이미 출판사에 넘긴 상태이다. 언제 출간될지는 내 손을 떠난 것이기에 알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취재했거나 우리 세미나에 초청되었던 28분의 무예배우 분들 모두를 소개했다. 국내에 계신 분들은 거의 모신 셈이다. 나 아닌 누군가라도 했어야 했던 일인데 이 일을 우리 사업회 이름으로 해냈다.
향후 다시 증보판이 나와 수록하지 못한 분들을 추가로 실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나로선 큰 일을 마쳤다. 그러나 아직도 모시지 못한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그 분들의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못 모신 것이다. 강OO, 원O 배우 분들은 팬들의 성화가 있었지만 섭외에 응하질 않았다. 그 또한 그분들의 자유 의사이다. 향후 마음이 바뀌어 섭외에 응한다면 그때 모실 생각이다.
두번째 계획은 2010년 11월 27일, 첫 세미나부터 촬영되어 모아진 영상들을 1인 미디어 방송을 통해 매주 한 편씩 공개할 생각이다. 10년간에 걸쳐 3~4시간에 걸쳐 개최된 세미나이기에 20분 내외로 편집한다 하더라도 최소 500여 편 이상이 확보된 상태인데 이 또한 일년에 50여 편씩 공개해도 또 10년 이상이 걸릴 방대한 량이다.
그러나 예산이 투입되는 완성작업에는 최소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이 또한 팔로워가 최소 만 명 이상은 되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숫자는 쉽지 않은 일로 회원 여러분들의 홍보로 가능한 일이다. 그 숫자가 안되면 나로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영상들이 의미가 있는 것은 무예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외에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도 있다는 것으로 다시 뵙지 못할 분들을 영상으로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여튼 나로서는 일복이 터졌다. 이 또한 이소룡기념사업회의 할 일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다.
아래는 한참 진행 중인 영상편집 작업이다. 벌써 사진의 두 분이 돌아가셨다. 아시겠지만 고 당룡 배우와 위니 석 홍콩 지회장이다. 다시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