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산행 취소로~ 급번개 백패킹...
비예보가 별로 없는 아랫녁 장수군
덕산계곡과 팔공산으로 2박3일 일정으로
부픈가슴 안고 출발 한다,
산과계곡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생태 힐링공간인 장안산
군립공원 덕산계곡~
윗용소
아랫용소
가뭄끝에 적당한 시기에 때마춰 내린 장마비 영향으로..
휴가철을 앞둔 계곡 철철 넘치는 수량으로
휴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채비를 하고 있다.
비온뒤의 청량한 숲길... 우거진 나무...
깨끗한물이 흐르는 계곡....
쭉쭉 뻗은 낙락장송 사이로 숲 향기에 흠뻑 취한다,
사두봉까지 오를계획이었으나 포기 하고....
팔공산 출발지
천상데미 좌측 삿갓봉과 선각산은
구름에 휩쌓이고~
장수읍
박지~ 정상 200m전 헬기장에 오르니
구름이 춤추며 지난다,
시야가 확트이다... 순식간 구름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저세상은 신비의 세계로
빠저든다,
악천후속 텐트는 꼼꼼히 잘 설치해야
밤새 안전하게 지낼수가 있다,
텐트완료 하자마자 비바람 몰아치는 팔공산...
그 산정엔 이제 우리들 만의 세계가 된다,
사진상 평온한 모습이지만...사나운 비바람속....
요동치는 쉘터에서~
저세상은 운무속으로 사라지고 우리들만 덩그란히 남아...오붓하고도....아늑한....
먹방의 즐거움이 시작 된다,
비몰아치는.... 천미터가 넘는 산정...
운치가 있다...낭만적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풍류끼가 다분히 있다,
오고가는 술잔에 과음..
끼가 발동한다,
사나운 바람... 펄럭 펄럭 텐트 떠는소리...
요란스럽게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등등....
밤새 뒤척이지만...그래도 좋다...
정상 통신대
군산서온 홀로 백패커 쇌터겸용 텐트
<다음날 아침>
한두번 겪은것 아니지만 하늘이 뻥뚫힌것처럼
밤새 세찬비가 줄기차게 퍼부었다,
이런상황을 처음 겪은자라면 기억저편
오래도록 남을....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될것이다,
하산후.... 다시 쏟아지는 비...
아쉽지만 2박은 접고 귀향길에 오른다,...
설친잠에 피로가 몰려 오지만....
마음은 또다시 다음 일정에
부푼 기대로 벌써 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