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당원동지 여러분!
386번 중앙위원 광주광역시 서구위원회 농성.화정분회 소속 박형민입니다.
간단하게나마 중앙위원회 참석후기 올립니다.
참담한 심정입니다.
고양 킨텍스에 도착한 시간은 2시 가량이었습니다.
장내 정리를 하고 나서 회의가 시작된 시간은 2시 30분경이었습니다.
성원보고에서 부터 당권파(경기동부연합+광주.전남연합)는 사사건건 시비로 일관하며 회의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첫번째 발언권을 얻은 당권파측 당원은 진상조사위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중복된 사람이 많았던
비례경선부정사실을 언급하며 이곳에 참석한 중앙위원 중 유령중앙위원이 있을 수 있으니
주민등록번호를 일일이 대조해보자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8시간 넘게 일관된 주장을 반복하며 일부러 못 알아들은척 시비를 걸며 의사진행을
방해 했습니다.
이후 충분히 해명되었으니 회의를 속개하자는 안동섭경기도당위원장인 자파세력의 주장마져 무시하며
회의 진행을 방해하였습니다.
특히, 참관인으로 참석한 당원들은 자파세력이 발언할 경우만 입을 다물고 의사진행이 불가능하게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흡사 개떼들과 비슷했습니다.
당권파를 제외한 나머지 600 여명의 중앙위원들은 심각한 수준의 야유와 함성 등 의사진행방해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앉아서 경청하며 의장단 밑에서 시위하던 시위대들이 물러갈때면 오히려 박수로
응원하며 질서정연하게 회의에 임했습니다.
참으로 경의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존경합니다.
심의 안건으로는
1.강령개정안 심의.의결의 건.
2.당헌개정안 심의. 의결의 건.
3.당 혁신결의안(현장발의의 건.)
4.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
1안 강령개정안 심의. 의결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킬 무렵 당권파측 당원들의 난동으로 의장석은
점거당하고 유시민. 조준호, 심상정 공동대표는 심하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작전으로 보여집니다.
기본적으로 중앙위를 무력화 시키고자한 처음부터 철저하게 준비된 계획이었습니다.
의장단을 폭행하는 일은 보수정당에서도 발생된 적이 없었는데 헌정사상 초유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더이상 그들은 당권파가 아닌 몰락하는 소수파이며 폭력집단이자 '깡패집단'입니다.
당권이란 당원들의 신뢰와 지지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폭력을 통해 쟁취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재석인원 631명 중 '깡패집단'의 중앙위원은 대략 33명 안팍으로 확인돼 이미 판세가 기울었다는
전략적 판단이 진보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게 된 배경인듯 합니다.
그들은 당원의 명예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수 당원의 명예보다는 소수인 자파세력의 이익챙기기에 급급했습니다.
당권파인 그들이 소수파로 전락한 까닭은 민주주의 원칙과 진보적가치를 그들 스스로가 심각하게
훼손함으로써 기인된 결과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듯 합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지켜보신 국민들께!
당의 정상화를 바랬던 당원동지들께!
이 같은 '깡패집단'을 저지하지 못하고 당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한 책임을 중앙위원의 한사람으로 사죄드립니다.
회의장에는 '최루탄 투사! 최루탄의원' 김선동의원도 현장에 있었지만 수수방관했습니다.
더더구나 가슴 아픈것은 그들은 민주성지! 민중항쟁의 의로운 도시! 광주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 윤민호. 광주광역시의원 전주연. 광주광역시 광산구의원 최경미는
'깡패'들을 독려하며 설레발치며 진두지휘했습니다.
또한, 많은 '깡패'들이 광주에서 동원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광주당원으로써 광주시민의 한사람으로
부끄럽습니다.
진보정치와 하루속히 당의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동지들께!
국민들께!
광주시민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글을 올립니다.
약속드립니다.
우리 통합진보당 중앙위는 반드시 절차적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당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폭력사태를 야기한 '깡패집단'을 응징하고 이 땅에 진보정치를 굳건히 뿌리 내릴것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