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물결이 너울대는 이병헌과 이영애가 출연했던 영화 JSA의 무대 신성리갈대밭 서천여행
충남 서천 금강하구에 강변을 따라 폭 200m로 1km 가까이 펼쳐진 신성리 갈대밭은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한곳으로 면적이 무려 6만여평에 이른다.
가을에 황금빛 물결이 온 강변을 뒤덮으면 그 위에 눈이 뿌려진 것처럼 새하얀 갈대꽃이 푸른 하늘과 어울어져 색다른 풍광을 만들어내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을의 낭만을 선사하고 겨울에는 황금빛 물결과 하얀 눈이 어울어져 또 다른 경치를 만들어 낸다
신성리갈대밭은 7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갈대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데 여름에는 푸르른 나무들과 푸른강 그리고 강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과 어울어져 여행지로서도 손꼽힌다.
겨울이면 청동오리를 비롯한 오리류, 고니류, 기러기 등 40여종 60만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로 아침이나 저녁나절에 철새들이 날아오르면 장관을 연출한다.
하얀눈이 내리는 겨울철에 갈대위에 소복히 눈이 쌓이고 그위로 철새들이 날아오르는 장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다.
신성리 갈대밭은 2000년에 상영되었던 이병헌, 이영애, 송강호가 출연하고 박찬욱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JSA(공동경비구역)" 에서 갈대밭 촬영지로 나오면서 세상에 알려져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그 뒤로 2004년 정성효연출 이경희극본 소지섭 (차무혁 역), 임수정 (송은채 역), 김태영, 정경호 (최윤 역), 서지영 (강민주 역)이 출연했던 KBS2 월화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무대가 되었다
2007년에는 이병훈연출 김이영극본 이서진 (정조 역), 한지민 (성송연 역), 이순재 (영조 역), 견미리 (혜경궁홍씨 역), 성현아 (화완옹주 역)이 출연했던 MBC 월화드라마‘이산’에 신성리 갈대밭이 등장하면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서천군에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편의를 위하여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갈대기행길, 솟대소망길, 영화테마길, 갈대문학길 등을 조성하고 갈대밭 지도도 만들어 입구에 세워 놓아 이곳을 둘러보기가 편하게 되었다.
금강 하구둑이 건설되기 이전에는 현재의 갈대밭 둑너머로 드넓게 형성된 농경지 전체를 덮는 대규모의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하구둑 안에만 갈대밭이 우거져 아쉬움이 남는다.
갈대는 봄에 나는 어린순은 식용으로 사용되면 빗자루를 만들거나 갈대발, 갈삿갓, 삿자리들을 만들거나 펄프원료로도 쓰인다.
옛날 신성리 주민들은 갈대를 꺽어 빗자루를 만들었는데 ‘갈비(갈대비)’라 불리우는 신성리 특산품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던 갈대는 꺽어다 삶아 만들면 10년을 썼을 정도로 질이 좋고 우수한 재료였다.
신성리 갈대밭에서 나는 또다른 특산품은 갈대밭에 살고 있는 껍질이 얇고 무른 갈게로 장에 내다 팔면 인기가 좋아 신성리 사람들의 수입원중 하나였다.
갈대가 무르익어 넘어갈 즈음인 2월이 되면 앙상하게 서있는 갈대밭에 갈대를 베어내면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오면 숨이 트기 시작해서 5~6월에 갈대 새순이 나면서 파란 갈대밭이 여름이 오는 것을 알려준다.
충청남도 서천여행지
신성리 갈대밭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첫댓글 JSA의 영화 한장면이 생각이 나는 곳이죠~
가끔 지난 영화 다시 보고 싶어질때..
이런곳 다녀오면 그래요^
사진 한장한장이 모두 명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