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완 : ..퍼플레인만 할 수 있는 색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뉴 월드'(New World)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담으려 했고요. 워낙 많은 아이디어와 상상을 필요로 하는 곡이라 생각이 정리하며 매일 밤 남산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 하진 : 이번 앨범에는 오케스트라 녹음이 많이 들어갔어요. 음악 생활 하면서 언젠가 꼭 오케스트라와 작업을 해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녹음하면서 나우가 레코딩 부스에서 지휘자처럼 박자를 맞추는 것이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 나우 : 직접 음악이 만들어지는 데 참여하는 게 저에게는 가장 의미 있고 뜻깊었는데요. 작업 과정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개인적인 돋보임보다는 팀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평생 솔로였던 저로선 잘했는진 모르겠는데 잘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완 : 시작할 때 이미 앨범 트랙 구성에 관한 계획을 갖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예를 들면, '1번 트랙은 웅장한 곡으로 시작해서 중간에는 환기가 되는 어쿠스틱 곡과 마지막에는 잔잔한 곡을 넣자' 같이요.
- 하진 : 저희가 앨범 처음 구상할 때부터 곡들 각각의 유기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서로서로 곡마다 컨셉과 가사들을 이야기하면서 곡을 작업했거든요. 앨범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들려 드리고 싶었어요.
- 나우 : 커튼 뒤에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 왕관을 향한 그릇된 욕망 가진 자의 집착, 광기 그리고, 희망에 찬 자의 따뜻한 이야기, 고난을 마주하는 철학적인 자의 드라마틱한 이야기, 두려움에 맞서 앞으로 미친 듯이 달려가는, 이별 이야기, 천진난만한 자들의 음악 놀이, 눈동자에서 펼쳐지는 신세계, 사랑하는 연인을 생각하며 쓴 일기장, 사랑하는 당신, 오직 너! 마지막으로 이 앨범을 들을 때 갈망했던 것들이 모두 이뤄지길 바랍니다~ -커튼 닫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