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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명 이야기⑮ 놀이터•화장터가 없어진다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 기사입력 2025/08/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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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은 장소나 터를 쓸 때 예외 없이 한자 ‘장(場)’을 쓴다. 암벽 등반 하는 바위를 암장(岩場)이라 하고, 빙벽 등반하는 얼음폭포를 빙장(氷場)이라 하듯이. 하지만 이것을 읽거나 말할 때는 이와바(いわば)ㆍ코오리바(こおりば), 즉 바위터ㆍ얼음터라고 말하여 뜻으로 읽으니[訓讀] 아무리 한자를 많이 써도 자신들의 고유어는 살아 있다. 한국 사람들은 일본인들의 표기를 베껴 와서 한자 그대로 ‘암장’ㆍ‘빙장’이라고 말한다. ‘암장’이라고 하면 ‘몰래 매장한다’는 뜻도 있으니, 우리의 경우는 문제가 크지만, 중국인들은 4성을 쓰니 그런 염려는 없다.
30여 년 전부터 묘지 부족으로 화장이 대세가 되자 지자체마다 화장터를 만들었다. 펼침막에 화장터 홍보라든가 그 공사를 알릴 때 처음 10여 년간은 ‘화장장(화장터)’이라고 겹쳐 썼다. 우리나라에는 ‘화장장’이란 말이 없었기 때문에 부연 설명하였다. 그 시설과 운영방식을 이웃 나라에 가서 배우면서 용어까지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국에 ‘화장장’뿐이다. 한글로 ‘장’자를 거듭 써서 혼동스러운 우리와는 달리 그들은 한자를 따로 써서 ‘장례 장소’라고 분명히 표현하였다. 조상 전래의 ‘화장터’ 용례는 굳이 들 필요도 없지만 하나만 보겠다.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나는 그 길이 화장터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신지식, <하얀 길>, 1956년)
지금은 휴양림이나 유원지를 가더라도 놀이터나 물놀이터를 보기 힘들다. 다들 ‘놀이장’•‘물놀이장’으로 써놓으니, 그대로 읽고 따라하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 내가 사는 마을에 ‘물놀이장’을 개장한다기에 ‘물놀이터’로 고쳐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아래에 당시의 민원과 답변을 그대로 옮겨본다.
○ 첫째 질문(2014년 6월 24일): 앞에 어떤 분이 좋은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 분당구 정자동 탄천에도 '물놀이장 개장'이라고 써놓아 눈살을 찌푸렸는데, ‘물놀이터’가 바람직합니다.
답변(6월 26일): 귀하께서 건의하신 놀이장 명칭에 대한 사항과 관련하여 '물놀이장'은 국어사전에 올라있는 말로 '물놀이터'로도 쓸 수 있으며, '놀이장'이라는 말은 쓰지 않으면서 '물놀이장'이라는 말은 쓰는데, 이 말은 '물놀이+장'의 결합에 의해 생긴 것으로서, '놀이장'의 존재 여부와는 상관없이 형성된 사항임이 우리말 바로쓰기에 표기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둘째 질문(7월 1일): 전국 최초로 <향토문화전자대전>을 만든 성남시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답변을 듣고 이해 안 되는 점이 있어 다시 질문과 아울러 소견을 피력합니다.
① '놀이장'이라는 말이 없는데 '물놀이장'은 써도 괜찮다는 말은 명백한 모순입니다.
② 이것이 귀하가 전거로 든 '우리말 바로 쓰기'의 유권해석이라면 그것은 '우리말 잘못 쓰기'의 예가 됩니다. 참고로 이희승 편, 『국어대사전』(1976년판)에도 ‘놀이터’ㆍ‘놀이처(--處)’는 있어도 ‘놀이장’은 없습니다. 놀이장은 일본말 아소비바(あそびば,遊び場)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일 뿐입니다.
③ 남들이 '물놀이장'으로 지칭한다 하여 잘못된 것을 따라갈 명분은 없습니다. 우리의 2세들이 '놀이장'이라는 말이 본래 있는 토박이말인 줄 알게 됩니다.
④ 팝업창에서부터 잘못된 것은 지체 없이 고치는 책임의식, 적극적 의지가 필요한 때입니다.
⑤ '화장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소 '장'이니 '상관없다' 할지 모르겠으나 각 지자체에서 화장터 설립 당시 '화장장'이라는 말이 생소하여 괄호하고 '화장터'라고 써주거나, 아니면 둘 다 써오던 것이 어느덧 새로운 한자말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물론 1960년대에 출간된 어떤 국어사전에는 ‘화장장’도 실려 있습니다. 그런 올림말 때문에 이 사전은 일본의 <조선어사전>에 많이 의지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⑥ 이상한 한자말이 나도는 까닭은 선진시설을 처음 도입할 때 공무원들이 일본으로 견학 가서 그곳의 안내판이나 설계도를 보고 와서 용어까지 그대로 베껴 썼기 때문입니다.
답변(7월 4일): 물놀이장 명칭과 관련한 귀하의 지적에 대하여는 물놀이장과 물놀이터는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는 국립국어원의 상담(질의) 내용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순우리말인 물놀이터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귀하의 의견에 대하여는 물놀이장도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처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좀 더 신중히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셋째 질문(7월 7일)
바쁜 가운데 답변 주시어 고맙습니다! 먼저 이런 민원이 나 자신은 물론 주변의 특정 집단 이익과 아무 관계 없음에도 벌써 세 번째 글을 올리는 충정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① 처음 해명하신 것은 네이버 국어사전 내용 그대로이더군요. ‘물놀이+장’은 괜찮다고 했는데 왜 ‘물+놀이장’의 조합에 대해서는 침묵하는지요?
② 수영장, 운동장과 같은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니 ‘oo+장’은 문제없다고 하였는데 수영, ‘운동’은 한자말입니다. 이미 김 아무개 민원인이 지적하였듯이 (고유어)물/놀이+(한자어)장은 갓 쓰고 양복 입은 꼴입니다.
③ 물놀이터, 물놀이장 어느 것을 써도 괜찮다는 것이 국어연구원의 유권해석이라면 잘못 정착되어가는 말을 그대로 추인하는 것으로서 국어연구원의 설립 취지를 의심케 합니다. 국어연구원에서는 고유어와 한자어 둘 다 있는 경우에는 한자어를 표준어로 한다는 답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지나면 ‘놀이장’이 대세가 됩니다. 식품 이름에 포도씨유(포도씨기름), 해바라기씨유, 올리브유, 피호도(통호두), 만두피(만두껍질, 거죽) 등 이상하게 붙여진 이름의 ‘유(油)’나 소름끼치는 ‘피(皮)’는 아마 이웃 나라의 상품라벨을 보고 그대로 베낀 듯합니다. 하지만 그곳 일본의 ‘피’는 한자로 쓰되 ‘饅頭の皮(만주우-노-카와)'라 하여 훈독하니 ‘만두껍질’이라고 읽은 셈입니다. ‘기름’보다는 ‘유’가 한 음절이니 경제적이라는 이유를 들지 모르겠습니다만 봄, 여름을 굳이 춘절기, ‘하절기’라 하는 것을 보면 그 말도 당치 않습니다.
답변(7월 8일): 물놀이장 명칭 변경은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신중하게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설명칭이 변경되면 인터넷 지도, 네비게이션 및 각종 안내표지등이 수정되어야 하고, 그동안 물놀이장으로 홍보되어 갑작스러운 명칭변경은 이용자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놀이터’로 고쳐야 한다는 민원에 대하여, 결국 ‘놀이장’이 틀리기는 하나 전국이 이미 그렇게 쓰고 있고, 네비게이션에도 그렇게 올라있어서 고칠 수 없다는 것이 마지막 답변이었다. 그러나 이웃한 의왕시를 보면 사실과 다르니 무책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고천체육공원내 놀이터, 내손 다구역 어린이놀이터, 숲속마을 물가공원 뒤쪽 물방울놀이터.
그런데 이를 어쩌랴! 의왕시도 펼침막에 “가막들공원 물놀이장, 개장일 2025. 6. 18”이라고 크게 홍보하고 있다. 나쁜 짓은 빨리 배운다 했던가! 오늘 주장은 ‘스키장’을 ‘스키터’로 고치자는 억지가 아니다. 역사와 문화가 켜겨이 쌓인 우리말이 턱없는 계기나 부주의 탓으로 오염됨을 걱정하는 것이다.
▲ 일본의 놀이장 (사진=신호) © 군포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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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 문톡방송엔터테인먼트 (가요TV 방송안내) | |||
| 쇼 온누리 아리랑 | |||
| 195회 | 8월 26일(화) P.M. 1시 | ||
| 8월 27일(수) P.M. 4시 | |||
| 8월 28일(목) A.M. 0시 30분 | |||
| 8월 31일(일) P.M. 7시 | |||
| MC | 임희종 | ||
| 출연진 | 미녀와야수, 이도시, 니은, 임영순, 전승희, 동동악극단, 이재영, 훈남, 유미, 정경관, 박달재, 장계현, 민지 | ||
| 방송 (8개) | KT 143번 | LG U+ 153번 | 서경방송 96번 |
| 제주방송 160번 | CMB 58-3번 | CCS충북방송 98번 | |
| 울산중앙방송116번 | LG헬로비젼 153번 | ||
| '가요TV' 실시간 방송 | https://youtu.be/uX52MYnV0sk?si=Xcs_N-Y-ZGySj37R | ||
| 신곡 "비야 비야" |
| - 작사·작곡·편곡: 임희종 - |
| 바람아 바람아 너가 나의 갈곳을 말해다오. 나 지금 어디론가 가야 하는데 세월아 세월아 너가 나의 설곳을 말해다오. 나 지금 가긴 해도 가는 곳 어딘지 몰라. 마음 둘곳 없는 나 지금 바람처럼 떠돌지만 아픔에 숨이 차올라 세월에 나를 맡기네. 비야 비야 눈물로 지울수 없는 내 그리움 조금만 가져 가다오. 견딜수 있을 만큼만 살아갈 수 있을 만큼만 더 미움이 아닌 그리움으로 살아가게 하렴. |
https://youtu.be/TzOkfBpuo-4?si=itl8MJeMgZBziW0Q
* 작곡가 임희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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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뚱한 친구가 보낸 재미난 이야기 |
| 한 남자가 급작스런 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그가 깨어나 보니 수녀들이 간병하는 여의도 카톡릭병원이었다. 건강이 회복될 무렵 원무과 수녀가 치료비를 어떻게 지불할 것이냐고 그에게 물었다. 돈이 없어요 수녀가 또 묻는다. 도움을 청할 만한 친척이 없나요 ? 남자의 대답 "일가 친척이라곤 시집 못 간 누나 뿐인데 대방동성당 수녀입니다" 그 소리를 들은 원무과 수녀가 역정을 내면서 "수녀는 시집 못 간 여자가 아니예요! 하느님과 결혼한 여자들이예요.“ 하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남자가 말했다 "그럼 병원비는 매형에게 청구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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