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현권이동(懸權而動)
* 周賢주현 兪玉姫유옥희 MSTR회원님 提供제공.
김영수 Apr 09. 2024
고사성어 365
4월 9일: 현권이동(懸權而動)
4월 9일의 고사성어(100)
현권이동(懸權而動)
* 저울질하며 움직여라. * 《손자병법(孫子兵法)》 <군쟁(軍爭)>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해당 대목은 이렇다.
“적(賊)의 고을을 침략(侵略)하여 전리품(戰利品)을 얻으면 여러 군사(軍士)들에게 나누어주고, 적(賊)의 땅을 탈취(奪取)하여 영토(領土)를 확대(擴大)하면 이익(利益)을 분배(分配)하며, 우열(優劣)을 저울질하여 행동(行動)한다. 돌아가거나 바로 가는 우직(迂直)의 계략(計略)을 먼저 아는 者가 승리(勝利)한다. 이것이 전투(戰鬪)의 방법(方法)이다.”
춘추 말기(春秋 末期)의 평화 사상가 묵적墨翟(기원전紀元前 약 468~376, 약 93歲)은 인간관계(人間關係)에서 발생(發生)하는 가장 중요(重要)한 요소(要素)의 하나로 ‘이해(利害)’를 들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지중취대(利之中取大), 해지중취소(害之中取小).”
“이익(利益)이 맞물리면 무거운 쪽을, 손해(損害)가 맞물리면 가벼운 쪽을 택하라.” |
묵적(墨翟)의 저서(著書) 《묵자(墨子)》의 관련(關聯) 대목을 함께 인용(引用)하면 다음과 같다.
“손가락을 잘라 팔을 보존(保存)하듯 이익(利益)을 두고는 큰 쪽을 취(取)하고, 손해(損害)를 두고는 작은 쪽을 取해라. 損害를 두고 작은 것을 取하는 것은 損害 를 取 하는 것이 아니라 利益을 取하는 것이다.”
경쟁(競爭) 상황(狀況)에 있는 쌍방(雙方)이라면 어느 쪽이든 利益을 위해 싸우고 利益을 위해 빼앗지 않을 수 없다. 정치(政治)에서 틈을 타서 利益을 取하고 전기(轉機)를 포착(捕捉)하는 것은 모든 리더들이 공유(共有)하는 주관적(主觀的) 희망(希望)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利益은 그 대척점(對蹠點)에 있는 損害와 긴밀(緊密)하게 연관(聯關)을 맺고 있다. 따라서 이해관계(利害關係)를 잘 살펴야 競爭이나 담판(談判)에서 주도권(主導權)을 잡을 수 있다.
‘저울질하여 행동(行動)한다’는 뜻의 ‘현권이동(懸權而動)’에서 ‘현(懸)’字는 ‘매단다’는 뜻이다. ‘권(權)’字는 저울-추(錘)를 가리킨다. 글자(字)만 가지고 뜻을 풀어 보면, 물건(物件)을 저울질할 때 먼저 저울-錘를 저울대에 매단 다음 物件의 무게에 따라 저울-錘를 이동(移動)한다는 뜻이다. 저울대의 양(兩) 끝이 움직이지 않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저울 위쪽의 눈금을 읽어 물체(物體)의 무게를 확인(確認)한다. 이것이 政治 행위(行爲)로 활용(活用)될 때는, 경솔(輕率)하게 行動하지 말고 利害關係의 저울 눈금을 잘 헤아려 심사숙고(深思熟考)한 다음 行動에 옮기라는 뜻이 된다.
군사(軍士) 방면(方面)에서 ‘현권이동(懸權而動)’의 정수(精髓)는 형세(形勢)를 제대로 가늠하여 기회(機會)를 捕捉해 움직이는 데 있다. 전쟁(戰爭)의 주도권(主導權)은 천재(天才)들만이 가지는 고유(固有)한 것이 아니라 의식적(意識的)으로 쟁취(爭取)해야 하는 것이다. ‘현권이동(懸權而動)’은 바로 主導權을 爭取하는 전략(戰略)의 하나이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현권이동(懸權而動)
* 이지중취대(利之中取大), 해지중취소(害之中取小).
政治는 균형(均衡)이다. 덜고 보탤 줄 아는 均衡 잡힌
정치감각(政治感覺)이야말로 권력(權力)의 본질(本質)을 간파(看破)한 것이다.
저울-錘의 지혜(智慧)가 필요(必要)하다. 사진은 저울-錘인 ‘권(權)’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4월 9일
- 후발제인(後發制人)
- 늦게 출발하여 상대를 제압하다.
https://youtu.be/EUH60VSeAFY
명구 출전 : [백전기법(百戰奇法)] '후전(後戰)' ;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 명구 해설 : 먼저 [백전기법]의 관련 대목이다. “전투에서 적이 전열을 제대로 정비하여 날카로울 때는 싸우지 말고 단단한 벽처럼 버티고 기다렸다가 그 전열과 기가 쇠퇴한 다음 공격하면 필승이다. 이를 ‘남보다 뒤에 쳐져 있다가 상대가 쇠퇴하기를 기다리는’ 법이라 한다.” [전국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천리마가 뒤쳐지고 좋지 않은 말이 앞서며, 고대의 용사인 맹분(孟賁)이 먼저 지치고 여자가 이긴다. 무릇 열등한 말과 여자는 힘이란 면에서 천리마나 맹분을 결코 앞지를 수 없다. 그런데도 어째서 그럴 수 있는가? 그것은 다름 아닌 늦게 출발해 앞지르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이다.” ‘후발제인’과 상대되는 개념이 ‘선발제인’이다. 얼핏 반대되는 개념 같지만 어떤 일에서의 주동성을 가리키는 성어들이다. 모든 일에서 주동적으로 임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정확한 방법에서 나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상대가 나서기 전 먼저 취하든, 상대가 출발한 다음 나중에 취하든 정확한 형세 판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유튜브 사마천대학 第11강(講)부터 15강(講)까지는 『사기(史記)』에 보이는 몇몇 인물(人物)들의 공부법(工夫法)을 알아 봅니다. 소진(蘇秦)을 시작(始作)으로 손빈(孫矉), 장량(張良), 항우(項羽), 육고(陸賈)가 그 주인공(主人公)들입니다. 모두 짧은 영상(映像)들이라 이번 주(週) 목(木), 금요일(金曜日)에 다섯 편(便)을 모두 올립니다. 목요일(木曜日)에는 소진(蘇秦)과 손빈(孫矉), 금요일(金曜日)에는 장량(張良), 항우(項羽), 육고(陸賈) 편(便)을 올립니다. 第13강(講)은 한(漢)나라를 창건創建)한 유방(劉邦)의 참모(參謀) 장량(張良)의 공부법(工夫法)에 관한 내용(內容)입니다. 장량(張良)은 진시황(秦始皇) 암살(暗殺)에 실패(失敗)하여 도망자(逃亡者) 신분(身分)이었을 때 이교(圯橋)라는 다리에서 신비(神祕)한 노인(老人)을 만나 병법서(兵法書)를 얻습니다. 장량(張良)은 이 병법서(兵法書)를 치열(熾烈)하게 공부(工夫)하여 책략가(策略家)로 거듭났습니다. 장량(張良)의 공부법(工夫法) 시청(視聽)해 보세요.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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