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개인의 선호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를 예시로 들면 선택지가 66, 67, 68 이렇게 있습니다. 키는 182cm, 75kg 왔다갔다 합니다. 팔은 한국인 평균보다 긴 편이지만, 서양인보다는 짧습니다.
스키의 궤적은 대략 사이즈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앞바인딩 부터 스키테일의 끝까지의 길이로 궤적이 정해집니다.(셋팅에 의해 어느정도 변경가능)
제가 스키위에 서서, 또는 타면서 제 시야에 보이는 코스 곳곳의 위치와 스키의 궤적이 67이 가장 좋게 보입니다.
그리고 67의 플렉스가 가장 좋게 느껴집니다.(사이즈별로 플렉스가 다름). 66이 정사이즈이지만 대부분의 스키 66의 궤적은 저에게는 답답하고 시원하지 않게 느껴지고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55km, 58km 전부 똑같이 느껴졌습니다.
부력 이딴거 아무 관련 없고, 속도, 줄길이 아무관련 없습니다. 속도가 빨라지면, 풀 탄력이 좋아지고, 턴이 타이트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라인이 더 좋아집니다.
(어느정도 제대로 타면)
과거에는 스키가 좁고, 부력이 안좋아. 키 대비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무조건 큰 사이즈를 타야했고. 본인한테 느낌 이 좋지않은 궤적을 타야했지만.
최근에는 스키면적을 늘린 모델들이 많이 나옵니다. 부력이 좋고 스키어가 앞발에 무게를 싣는 상황에 대한 버티는 능력이 좋습니다. 키가 작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도 본인이 좋아하는 궤적의 작은 스키를 고를수 있습니다.
외국의 여러선수들, 토론들을 보면 다양한 의견이 나오지만. 결국은 선호도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것도 많이 봅니다.
숏라인을 타려면, 작은 스키가 좋다?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그냥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좋은 라인이 나오는 사이즈가 가장 좋은겁니다.
찰리로스(성장기)가 120파운드(54kg) 정도라고 얘기 나올때부터 67을 탔습니다. 현재는 140파운드(64kg) 정도 되는걸로 얘기합니다. 찰리로스의 키는 과거 178cm프로필을 본 것 같은데. 현재는 아마도185cm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결론을 지어보면.
1. 본인이 스키를 타면서 코스를 바라볼때 가장 좋은 라인의 사이즈를 골라라.(100kg이 65를 타건, 50kg이 67을 타건 그냥 취향입니다.)
2. 최근 추세는 키가 사이즈를 많이 좌우하는 것으로 보인다.
3. 몸무게 대비 짧은 스키가 좋다면, 스키의 너비 프로파일이 넓게 나온 스키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HO와 레이다 스키들이 너비가 다른 다양한 모델의 상급 스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4. 숏라인 고속은 어쩌구 하는 소리는 조금 타는 사람이 초중급자 석죽일때마다 매번 나오는 근거없는 멘트 정도로 무시하면 된다. 약 20년전부터 들어왔던 말입니다. 스키도 제대로 못타면서 이런소리 하는 코치도 있었습니다. 다만 에러가 나서 스키를 끌고 다음공에 좁게 진입하면, 스키사이즈가 작을수록 살아나오기가 훨씬 편한건 누구나 느낄수있는 팩트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탑클래스 선수중 한명의 인터뷰를 보면 10.75m까지는 67이 편하지만, 10.25m 에서는 66이 더 잘되서 66사이즈를 탄다는 선수도 있습니다. 10.25m는 95%의 선수가 계속해서 에러를 내면서 타는 라인입니다.(이 선수는 키가 대략 170~175cm사이로 보입니다. 몸무게는 백인 표준형 체형이라 75kg 전후로 보입니다.)
5. 쉬운예로 스키의 사이즈가 뭐건 58km에서 스키가 빠르다고 느끼면 윙각도만 조금 늘리고, 55km에서 스키가 느리다고 느껴지면 윙각도만 조금 줄여도 핀을 안만져도 왠만한 경우는 다 커버할 수 있습니다.
6. 다만 초중급자들이 본인의 취향을 잘 모르거나, 정해지지 않았다면, 제조사들이 권유하는 사이징 가이드라인을 지키는게 실패확률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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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자료와 인터뷰, 실제사례등을 관찰하고 제가 분석하고 결론지은 저만의 이론이니, 반론은 언제든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