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두 -> 양, 물 -> 수 라는 것을 안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말이 참 좋은게 많은데 굳이 한문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제 비는 안왔지만 아침의 하늘이 괜찮은 듯했다.
아침을 대충 떼우고 무작정 용문행 전철을 탔다.
1시간 20분이 지나서 양수역에 도착.
세미원까지는 걸어서 10분,
전에는 여기 온다고 하면 승용차를 가져와야만 하는 줄 알았다.
작년에도 승용차로 왔었다.
이렇게 쉬운 방법이 있었는데.ㅎㅎ
세미원은 유공자증이 있으면 무료 입장이다.
8시 반쯤 되었는데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8시부터 개장이라고 하니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닌 듯.
다만 잘 보이던 햇님이 구름 속으로 숨바꼭질을 하고
모처럼 연꽃을 담으려 했더니 전혀 도와주질 않는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게 많나?ㅎㅎㅎ
괜찮았던 발가락이 갑자기 통증이 찾아온다.
가는 날이 장날인게 많다.ㅋㅋ
연꽃은 활짝 피어서 거의 끝물이 되어가는 듯 보였다.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담아야 할지 허둥대기도 한다.
그래서 세가지 컨셉으로 담아봤다.
진사님들에게 과거에 많이 찍혔을 연,
현재 많이 찍힐 연,
진사님들에게 한번도 찍혀보지 못했을 것 같은 연으로,ㅎㅎㅎㅎ
과거 한창 때 많이 찍혀봤을 연이다.
한창 잘 나가던 때가 있으면 시들 때도 있는 법.
"화무는 십일홍"이라고 했다.
그래서 잘 나갈 때 겸손하고 배려해야한다.ㅎㅎㅎ
현재 잘 찍힐 연.
한창 때이다.
열심히 뛰고 벌어야 한다.
이 때가 지나면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을 수도 있다.ㅎㅎㅎ
시집, 장가도 이 때 가야한다.
가장 이쁘게 보이고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보기 때문..ㅋㅋ
있을 때 잘해!
한번도 안찍혔을 것 같은 연
연잎 속에 항상 숨어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못생긴 것도 아닌데 아마도 자신감의 부족이거나
자신을 너무 스스로 비하하기 때문은 아닐지..
내가 겨우 찾아서 데리고 왔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캐는 심정으로 이들을 바라봐 주어야 한다.ㅎㅎㅎ
기타 이 모습 저 모습 들
수련도 연은 연인데
혹 연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너무 잠만 잔다고.ㅎㅎㅎ
봐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연나팔???
연밥도 나팔같고 나팔꽃도 나팔 같으니
나팔끼리 잘 해보자고 유유상종하는듯 하다.
정자에서는 진짜 사람같은 연이 있다.
연같은 사람인가?ㅎㅎㅎㅎ
하나는 활짝 핀 연, 다른 하나는 아직 싱싱한 연.ㅎㅎㅎㅎ
하마터면 연인줄 알고 꺾어갈려고 했다.
하나만...ㅎㅎㅎㅎ
스승과 제자가 나들이를 나와서 관람객들에게 멋진 피리연주와 춤사위를 보였다.
두물머리 가실분 연락하세요.
함께하면 재미있습니다.ㅎㅎㅎ
첫댓글 잘 다녀 오세요
정말 멋지네요
자주 가서 보던 모습과 달라여
보시기만 하시고 담아오시지는 않으신가 봅니다.
연이 워낙 숫기가 많아서 나들이를 싫어하지요.ㅎㅎㅎ
@주창일 ㅋㅋㅋㅋ이제는 시인이 다 되셨구랴
또 가실려구 ? 언제 갈꺼유 ?
다음주 날씨 좋은 날..ㅎㅎ
미정이유.
이 년(연), 저 년(연) 많기도 하고 예쁘고 색감도 좋네..
연(년)들이 정말많았습니다.
저에겐 그냥 그림의 떡.ㅎㅎㅎ
그냥가서 본것과 작가에 손에 담긴 연꽃이 화장한 신부처럼 아름답군요~~연꽃은 비오는 날 보는게 제격인데~~^^**
사진에 대해서 제대로 미친 사람의 이야기이지요.ㅎㅎㅎ 저는 주머니 사정이 안좋아 카메라 비맞으면 큰일.ㅎㅎㅎ
양수리는 두바퀴 외 출입금지라오! ㅎㅎ
사물 보는 눈이 구도자에 조금씩 접근하는듯 하오이다!
혹시 입산할라카나?!~~~ㅎㅎㅎ
한 번 박힌 눈은 빼내기 전에는 고치기 힘들지요. 그냥 이대로 죽을 때 달고 가야지요.ㅎㅎㅎ
저는 처음 듣고 두물머리가 양수리인줄 알았는데...ㅎㅎ
그게 아마도 능력의(?) 차이인가 봅니다.ㅎㅎㅎ 잘계시지요?
@주창일 울 동네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네여...난 시골뜨기입네다
굿 샷! 물속에 얼굴드러낸 하얀 연꽃이 좋구먼.
지두 어제 다녀왔네요
정보주심에 감솨ᆞᆞ
너무 그러하시면 다른 사람 약 올리시는 겁니다.ㅎㅎ 저는 1년에 한번 밖에 못가보는데.
가실 때 연락하시던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