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인이 대이작도를 다녀와서 멋진 모습의 사진을 보여 주셨답니다. 사진 보다가 사돈이 땅을 산건 아니지만 나도 배 타보고 싶어졌어요.
검색도 해보고 배편도 알아보고 멀미 걱정도 하면서 여객선 매표소에 전화를 걸어 출항 시간도 확인하고요. 나름 꼼꼼히 준비를 했네요. 배가 1일 1회 들어가고 나올수 있는 대이작도 .. 여차하여 실수로라도 배 놓치면 낼 출근 못하니 시간을 어찌 쪼개서 잘 쓰고 돌아올까 연구도 하였는데~ ㅠ
어제 늦게까지 잠이 안들어 새벽에 눈붙이며 알람도 야무지게 맞춰서 일이나 방아머리 선착장으로 달려 갔는데 출항 30분 전까진 오라 했거든요. 길이 막혀 좀 늦어서 9시에 출항이라 했기에 8시 30분까지.. 8시 25분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를 향해 뛰여가니 주차 도우시는 분이 뛸 필요 없다 하십니다. ??? 얼척 없게스리 주말에는 배가 더 일찍 나간다네요. 전화 상담해 준 사람이 누군지 생각없이 평일 시간을 알려 주었군요. 나는 오늘 배 나가는 시간을 물었는데.. ㅠ. 검색도 해보긴 했는데 그래도 매표소에 확인이 더 확실하지 싶었는데 그게 함정이 될줄이야~~ㅠ ㅠㅠ
통화 기록이 있으니 그시간에 근무한 사람 찾아 화 낼수 있겠지만 아침부터 나들이 나와서 기분만 상할것 같아 참기로 하고 그냥 주변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누에섬~* 썰물때라 드러난 뻘에서 조개 케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고요. 맑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들이객 많네요. 누애섬 전망대 위에서 사방을 보니 참 많은 섬들이 보여요.
말부흥 큰햄섬 인천송도 선감도 불도 탄도항 전곡항 고렴 안고렴섬 새섬 까치섬 충남당진 도리도 제부도 입파도 난지도 육도 풍도 상공경도 승봉도 이작도 덕적도 고래뿌리 할미섬 다시 말부흥으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섬들이 이어져 보입니다. 전에 왔을땐 그져 둘러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이렇게나 많은 섬들이 있었네요.
오늘 그동안 모르고 있던 풍도의 슬픈 역사를 알게 되었답니다. 이른봄 눈을 이고 피어나는 꽃들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풍도는 청일 전쟁이 시작된 곳이랍니다. 풍도 해전이라 하네요. 왕족부터 고위직 대다수가 사리사욕만 채우다 못살겠다 민란이 일어나니 청에 도움을 청하고 그때를 기회로 일본이 바라를 넘어와 서로의 야심을 위해 싸웠는데 그곳이 그들 나라가 아닌 우리 나라 해변 홍도.. 그 싸움을 시작으로 우리 나라는 차츰 주권을 빼았겼고 청나라도 헤아릴수 없는 백성이 목숨을 잃게 되고 국력도 쇠해지고요.
안산 어촌민속 박물관에서 홍도에 대해 특히 청일 전쟁을 소상히 알수 있는 기획전이 열려 깊이 있게 역사 공부 하였어요. 모르고 있었던 홍도의 슬프고 고통스런 역사... 더해서 박물관에선 3D 영상으로 볼수 있는 상영관도 있어 계획에 없던 바닷속 생태 여행을 만족스럽게 할 기회도 얻은 오늘입니다. 입장료가 조금 있긴 한데 안산 시민은 무료라 공짜로 보았고요. 섬은 담에 다시 가기로 하고 .. 시간 낼수 있으신 분들은 다녀 가셔도 좋을듯 합니다.
첫댓글 등어는보았지만 가보지는못했습니다.
오늘 다녀오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여긴 유리 박물관이에요.
시간있어 돌아 봤어요.
배타고 들어 가는 곳은 정말 시간도 잘 맞춰야 하지요.
꼼꼼이 준비 하셨는데 많이 아쉬우셨겠내요.
다음 기회에 가시면 되지요 뭐 ㅎㅎ
얼마전 집을 쪼끔 단장 하면서 테이블을 장식품 놓을 만하게 꾸몄거든요. 예쁜 유리 장식품 하나 사려고 갔더니 아주 작은것도 너무 비싸더라구요. 일반 상가에서 잘보고 마련해야겠다 싶어 보기만 하고 왔답니다.
섬이 그리 많군요.
풍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막연히 꽃에 대한 관심만..그래서 언제인가 가 보자 하고 있었거든요.
생명샘은
여가 선용을 참 잘 하세요.
풍도에 대해 그리 알지 못했던 점에 대해 참 슬펐어요. 역사를 바로 가르치지 않음에 대해서요~~ㅠ
여가를 즐길줄 아시네요~
*^^*
맨 위 탄도항에서 팬션잡아놓고 가족들과 1박2일 있으면서 조개잡던때가 생각납니다..
빨간색 등대는 표지의 위치가 항로 우측 한계에 있다는것을 말하며 표지의 좌측에는 기항수역이 있다는 뜻이래요.
표지의 우측에 암초 등 장애물이 있다는 알림표~*
그리고 하얀색 등대는 표지의 위치가 항로 좌측 한계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표지의 우측에 기항수역이 있다는 뜻이래요. 표지의 좌측에 암초 등 장애물이 있다는~..
늘 왜 등대는 빨간색과 흰색 등대 뿐인가 궁금했는데 그런식의 약속이 된 색이란걸 알았어요.
@생명(안산) 빨간색과 하얀색 등대~
예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보영 저도 그냥 예쁘게 주위 경관과 어울리는 색으로 선택하는 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