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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서 날이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온종일 모든 언론 매체에서는 세월호 침몰에 대한 우울하고 애처럽고 분통터지는 뉴스로 가득했습니다. 이 나라 국격의 수준이 아직은 이 정도란 걸 이처럼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사건도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 세상의 끝이랄 사건이 있다해도 日常事는 그것대로 돌아가야 하는 법입니다.
서울엠비 4월 모임은 영동대교 근처에 있는 'The Color'에서 6시반에 있었습니다. 호스트는 素軒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모임에 맞는 장소를 고르느라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해난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 그리고 제주에 다녀온 嚴甫가 들려준 황사장의 소수력발전과 모실포항의 자리물회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매번 모일 적마다 빠질 수 없는 화제입니다. 좌골신경통 부터 여러 노인성 통증에 대한 고백과 치료를 위한 처방들이 있었습니다. 텃밭에서 유기농채소 키우는 이야기도 하고, 드디어는 '덩더랭마깨' 이야기로 웃음꽃도 피었지만 요즘의 분위기상 크게 올려드릴 순 없군요. 미루어 짐작하시기 바랍니다.
5월모임은 5월 24일 尤菩의 초대로 공장증축 준공 축하와 겸사겸사해서 갖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6월에는 澹憂齋가 큰 똘을 폰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별도로 공지하겠습니다.
오늘은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 똑딱이와 스마트폰으로 찍다보니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多咸이 갑작스러운 중국출국으로 모임불참을 대신하여 'Beringer' 명품와인을 식당으로 보냈습니다. Corking Fee를 4만원이나 달라니 개봉을 못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나 맛볼 수 있으려나...
1920년부터 1933년까지 미국에서 시행된 금주법으로 모든 와이너리가 문을 닫았을 때 나파 밸리에서 꼭 한 군데 ‘베린저’(Beringer) 와이너리가 합법적으로 포도주를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가톨릭 교회의 미사성찬에 쓸 포도주 때문이었습니다. 그만큼 구교에서 포도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베린저라는 와이너리는 미국의 와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회사입니다. 미국에서의 와인의 역사는 대략 1800년대 중반 서부의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베린저 와이너리는 1876년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긴 역사만큼이나 미국 와인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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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담한 사이즈의 뷔페, 정갈한 음식에 분위기도 좋았고... 素軒! 감사.
안사름은 한번 대면도 못했는데, 벌써 똘 파람신가? 나를 포함한 모든 친구들이 부러워 하던 그 돗솔 머리는 어디가고 반백인감. 참으로 무심헌 세월이로고. 아무튼 축하!
아방이 늦게 장개가신디 똘은 재게 가게되었져. 아방을 보난 늦게 강 좋은 거 없다고 생각헌 생이여. 무사 느도 아덜덜 폴아살 거 아니라? // 내가 돗슬머리라고? 오히려 노람지 닮은 개터럭에 가깝주. 이 나이에 나 정도 흰 머리는 애교 수준이주. 누게초록 벗어지지 안 헌것만 해도 다행으로 여기고 있네.^^
음식좋고,분위기까지날씨와어우러저좋았습니다
좋은 음식과 좋은얘기 좋은친구들 좋은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