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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개봉 & 2018 재개봉 / 118분>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이우라 아라타 & 오다 에리카 & 테라지마 스스무 & 나이토 타케토시 & 이세야 유스케
"지난 10년간 일본에서 등장한 가장 아름답고 심오한 영화"
천국에 관한 가장 신선하고 따뜻한 상상으로 동서양을 사로잡은 <원더풀 라이프>
메타크리틱 1999년 최고의 영화 1위 선정,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 판매
세계 30개국 개봉, 미국 200개 관에서 10개월 장기상영 흥행기록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특별한 징크스 '짝수 번째 영화는 모두 걸작'
영화제 수상은 물론, 흥행까지 보장하는 '믿고 보는 영화들' ;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바닷마을 다이어리>, <세 번째 살인>
천국으로 가기 전 머무는 중간역 림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이곳에 7일간 머물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골라야 한다.
림보의 직원들은 그 추억을 짧은 영화로 재현해 그들을 영원으로 인도하는데…
영원히 머물고픈 순간, 당신 인생엔 있습니까?
신판 구판
=== 제작 노트 ===
HOT ISSUE 1
“지난 10년간 일본에서 등장한 가장 아름답고 심오한 영화”
천국에 관한 가장 신선하고 따뜻한 상상으로 동서양을 사로잡은 <원더풀 라이프>
메타크리틱 1999년 최고의 영화 1위 선정!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 판매
세계 30개국 개봉! 미국 200개 관에서 10개월 장기상영 흥행기록!
천국과 지상의 중간역인 '림보'에서 7일 안에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골라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첫 작품이다. 10년간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삶과 죽음, 기억에 관한 오랜 고찰의 시간을 가진 감독은 <원더풀 라이프>를 통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풀어냈다. <원더풀 라이프> 속 주인공들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소중했던 기억 안에서 영원히 살아간다. 죽음을 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시작으로 본 감독의 신선하고도 따뜻한 시각은 평단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원더풀 라이프>는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비평가협회상, 토리노 국제 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낭트 3국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각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미술상 등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존 말코비치 되기>, <토이 스토리 2>, <아메리칸 뷰티>,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등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1999년 최고의 영화 1위로 선정됐으며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1999년 최고의 영화 50편에서도 <비포 선라이즈>, <트레인스포팅>, <세븐> 등을 누르고 33위에 오르기도 했다. 저명한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고 극찬했고, "지난 10년간 일본에서 등장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심오한 영화 - 시카고 트리뷴", "뇌리에 박혀 잊혀지지 않는 영화 - 뉴욕 포스트", "머리를 떠나지 않는 환영 같은 영화 - 텔레라마",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움과 힘 -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카메라와 펜을 다루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출중한 솜씨 - 릴뷰스" 등 유력 언론들도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아시아 영화, 특히 일본 독립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원더풀 라이프>는 삶과 죽음이란 보편적 주제를 기발하고도 아름답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상업성을 인정받아 20세기 폭스사에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벨기에, 아르헨티나, 영국,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이스라엘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개봉의 기회를 얻었고, 특히 미국에서는 전국 200개 관에서 개봉해 무려 10개월간 장기 상영하며 흥행에 성공해 일본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 됐다.
HOT ISSUE 2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특별한 징크스 '짝수 번째 영화는 모두 걸작'
영화제 수상은 물론, 흥행까지 보장하는 '믿고 보는 영화들'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바닷마을 다이어리>, <세 번째 살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겐 재미있는 징크스가 하나 있다. 일명 '짝수 번째 작품의 법칙'으로 그의 짝수 번째 영화들인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등이 모두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에 성공하고 흥행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자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짝수 번째 영화는 걸작'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게 된 것이다. 실제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이자 짝수 법칙의 전설이 시작된 영화 <원더풀 라이프>는 제46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FIPRESCI상, 제16회 토리노 국제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제20회 낭뜨 3대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제1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제54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미술상 등 쟁쟁한 영화제 상을 모두 휩쓸었다. 또한 사후 세계에 대한 상상을 다큐멘터리 형식을 연출한 독특한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해외 각국에서 개봉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4번째 작품인 <아무도 모른다>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해 호평을 받았고,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야기라 유야는 만 14살의 나이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는 기록을 세운다. 1988년 도쿄에서 일어난 '스가모 어린이 방치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충격 안겨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다. 6번째 작 <걸어도 걸어도>도 제30회 낭뜨 3대륙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제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가족과 죽음, 그리고 삶이라는 영원한 난제를 고레에다 히로카즈만의 화법으로 다뤘으며 아베 히로시, 키키 키린, 테라지마 스스무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훌륭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8번째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따뜻한 가족애를 통해 '진정한 기적이란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임을 깨닫게 해주며 제59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각본상과 SIGNIS상, 제36회 홍콩 국제영화제 SIGNIS 특별언급을 수상했다. 10번째 작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만난 세 자매와 이복동생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가족이 돼가는 과정을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담아내 제39회 일본 아카데미 5개 상을 석권했다. 국내에서도 10만 관객을 모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짝수 번째 법칙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Production Note 1
어두운 편집실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 '만일 내 인생을 영화로 상영한다면 어떨까?'
픽션과 다큐멘터리가 결합된 '고레에다 히로카즈'만의 독보적 판타지 영화 <원더풀 라이프>
늦은 시간까지 혼자 편집실에서 작업하고 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문득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된다. “내 과거의 장면들을 상영한다면 어떨까? 어딘가에 신이 인간의 기억을 기록해두는 곳이 있다면? 내 인생은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그리움일까? 후회일까?” 감독은 그렇게 촉발된 상상에 살을 붙여 <원더풀 라이프>의 토대가 되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원더풀 라이프>는 ‘단 하나의 기억만 선택해야 한다’는 기본 설정도 신선하지만 ‘그 기억을 영화로 재현해 다시 본다’라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상과 기억의 상관관계에 대한 감독의 생각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실제 기억과 가공된 기억(영화로 재현된 영상)이 부딪칠 때, 말로 할 땐 떠오르지 않던 기억의 디테일들이 터져 나온다고 설명한다. 이 영화 자체도 관객들에게 그러한 경험을 선물하기 위한 매개체이다. 그 과정을 담고 싶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다큐멘터리 기법을 선택한다. 망자 역의 일부를 일반인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 사전 인터뷰를 도와줬던 시민 중 10명을 캐스팅한 그는 대본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달라 요청한 뒤, 그때의 표정과 행동, 이야기 하는 도중에 새롭게 추가되거나 편집되는 기억 등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사후 세계라는 거대한 픽션을 무대로 썼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은 다큐멘터리가 되는 기묘한 영화가 탄생하게 된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회상 장면은 대사를 말하는 배우, 실제 추억을 말하는 배우, 실제 추억을 말하는 일반인들의 인터뷰를 섞어서 편집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추억에도 본인의 연출과 각색, 오류 등이 섞여 있지요. 그런 기억의 허와 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사람의 감정을 다큐멘터리로 찍고 싶었습니다." - 감독의 말
이 섬세하고 미묘한 작업을 위해 100여 편이 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촬영감독 야마자키 유타카와 짐 자무쉬 감독, 데이빗 보위 등 거장들과 작업한 세계적 사진작가 스키타 마사요시가 섭외됐으며 흑백, 컬러, 8미리 필름과 16미리 필름을 혼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실제 기억과 재현된 기억이 시각적으로, 음성적으로 분명히 구분되게 촬영했다.
Production Note 2
6개월 간 500명에게 던진 질문
“당신 인생의 모든 기억을 지우고 단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고르시겠습니까...?”
인터뷰에 응했던 일반인 10명, 실제 영화에도 출연, 진짜 자신의 추억을 고백하다
본격적으로 <원더풀 라이프>에 착수한 1997년 여름부터 6개월간, 감독과 스태프들은 각각 비디오 카메라를 가지고 양로원, 노인들이 자주 찾는 거리, 회사 밀집 지역, 대학 캠퍼스 등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 "당신 인생에서 단 하나의 기억을 골라야 한다면 무엇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렇게 모아진 500개의 추억은 감독이 구상한 <원더풀 라이프>의 세계를 더욱 단단하게 구축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인터뷰에 응했던 시민 중 10명은 본인 역으로 영화에도 출연하는데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인 '빨간 구두 할머니' 역시 일반인이다. 어린 시절, 오빠 앞에서 춤을 췄던 기억을 선택한 그녀는 대화를 통해 점점 더 구체적인 부분까지 떠올린다. 특히 재현을 위해 아역 배우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장면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축약한 장면. ‘기억이 잘 안 나는데요’라며 수줍게 일어선 그녀는 마치 어제도 췄던 것처럼 모든 동작을 완벽하게 기억해낸다. 수십 년의 세월을 단숨에 초월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말로 형언하기 힘든 묘한 감정이 밀려온다.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한 일반인들의 이야기는 개인의 행복과 고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겪은 역사에 대한 증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후 세계라는 초현실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와닿는 진정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고 많은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걸작, 인생영화로 남게 됐다.
Production Note 3
<원더풀 라이프>가 발굴한 빛나는 신인들
패션모델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페르소나로 ‘이우라 아라타’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 기묘한 매력 ‘오다 에리카’
강렬한 존재감으로 할리우드 진출까지! ‘이세야 유스케’
<원더풀 라이프>는 일반인의 출연 외에도 신인배우들을 주연으로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주인공 ‘모치즈키’ 역을 맡은 이우라 아라타는 파리 컬렉션에도 진출한 톱모델 출신으로 <원더풀 라이프>가 연기 데뷔작이다. 183cm의 큰 키와 하얀 피부, 섬세한 이목구비가 남모를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 ‘모치즈키’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우라 아라타는 빼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신인답지 않은 깊이 있는 연기로 제14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이후 <디스턴스>, <공기인형>에 연이어 출연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했다. ‘모치즈키’를 짝사랑하는 수습직원 ‘시오리’ 역으로는 오다 에리카가 캐스팅됐다. TV 드라마와 CF에서 활약하던 그녀는 <원더풀 라이프>로 첫 주연을 맡는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림보라는 공간처럼 아이와 어른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시오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출연하며 자신만의 독보적 캐릭터를 구축해간다. 림보의 규칙에 반발하며 직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한 문제아 ‘이세야’역은 이세야 유스케가 낙점됐다. 특이한 캐릭터만큼 독보적인 아우라를 가진 이세야 유스케 역시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원더풀 라이프>를 통해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본명으로 출연한 그는 촬영할 때도 애드리브를 많이 하며 자신의 실제 모습을 배역에 녹여냈다고 한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세야 유스케는 다음 해, 이누도 잇신 감독의 <금발의 초원>에서 타이틀 롤을 거머쥐었고,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바람의 검심>시리즈 등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를 통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바 있다. 이처럼 <원더풀 라이프>는 재목을 알아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선구안이 제대로 빛을 발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착화된 이미지가 없는 새로운 얼굴의 배우들이었기에 ‘림보’ 라는 가상 세계를 더욱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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