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을 자연속학교
9월 가을 학기를 열고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가을 곡식 여문 한가위도 지나고 오늘은 맑은샘 식구들이 모여 나눔장터를 열고, 풍성한 마음으로 기운으로 새식구 맞을 채비도 했네요. 9월도,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살았지만 맑은샘 식구들과 함께여서 가슴 가득 행복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식구들의 웃음소리로 귀가 밝습니다. 이 기운 이대로 모아 가을 자연속학교를 떠납니다.
지리산 초록배움터, 하동 악양 성두마을과 하동학생야영수련원, 지리산과 섬진강,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을 자연속학교를 엽니다. 줄곧 애쓰고 있는 듣기와 말하기 공부 [말하는 사람 눈을 보고 귀 기울여 듣고 뚜렷이 말하자]에 애를 씁니다. 〔서로 다름을 알고 저마다 빛깔로 아름답게 어우러지기]에도 애를 씁니다. 또한 자기 앞가림과 쓰레기 처리,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것에 정성을 들입니다. 잠자고 먹는 버릇을 건강하게 들이고, 자신의 힘으로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밥도 짓고 설거지를 해야지요. 함께 자고 먹고 일하며 놀면서 서로에게 배우고 스스로를 자라게 합니다. 전체 활동/ 높은샘, 낮은샘 활동을 따로/ 알맞게 섞어 합니다. 모둠마다, 학년마다 충분한 활동과 공부를 보장하는 자연 속 학교를 엽니다. 5학년은 지리산 둘레길 걷기로 첫 길찾기 여행을 시작합니다.
☛때: 2012년 10월 11일(나무날) - 10월 19일(흙날)
☛곳: 전라북도 남원시 지리산 초록배움터,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성두마을, 섬진강, 지리산
☛잠집
10월 11일- 14일 : 지리산 초록배움터(전북 남원시 송동면 연산리 208-1
전화 070-7744-9292
10월 14일 - 19일 : 하동학생야영수련원-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 75번지
(구 매계초등학교) 055-884-6014
☛ 흐름
- 큰 흐름이니
아이들 몸과 날씨, 안팎 조건에 따라 날마다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 날마다 마침회와 회의에서 충분히 살펴 결정합니다.
- 기본흐름을 바탕으로 다시 자세히 살펴 뚜렷하게 합니다.
*** 7시 30분 일어나고, 9시 잠자는 것을 바탕으로 합니다.(밤 탐험 있는 날 10시 자기)
*** 아침, 저녁 마다, 때마다 자유롭게 놀 수 있습니다.
*** 글쓰기, 그림 그리기, 주제 발표 들은 알맞은 때마다 합니다.
***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는 것을 바탕으로 날마다 설거지, 청소(쓸기, 닦기, 쓰레기 정리들),
밥 짓기, 잠주머니 펼치고 개기, 짐 정리 하기들을 합니다.
*** 늘 해오던 것처럼 학년을 섞어 모둠으로 살아가고, 모둠마다 주제학습을 잡아 펼칩니다.
*** 집을 떠나 편하고 쉬운 것보다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것들을 찾아 겪어보고 자기 앞가림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자연 속에서 실컷 놀 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마음과 자립과 협동의 즐거움을 깨닫습니다.
2012년 가을 자연속학교 흐름